아스날은 스트라이커인 로빈 반 페르시(Robin van Persie)가 버밍엄 시티와의 칼링컵 결승전에서 무릎 부상을 당한 이후 그를 3-4주 간 볼 수 없을 가능성과 직면하고 있다.
반 페르시는 전반전에 동점골을 넣으면서 부상을 당했지만 경기 종료 20분 전에 교체되기 전까지 경기장에 계속 남아있었다.
27살의 반 페르시는 새해가 밝은 이후 13골을 기록했고, 아스날은 중요한 프리미어 리그, 바르셀로나와의 챔피언스 리그, 그리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FA컵 8강전에서 핵심적인 공격수 없이 나서게 될 것이다.
앞으로의 2-3주는 아스날의 시즌의 성공 혹은 실패를 가를 수 있으며, 과거에도 그랬던 것처럼 그들은 반 페르시 없이 이를 이겨내야 할 것이다.
반 페르시의 부재는 그의 많은 득점만큼이나 아스날 팬들에게는 익숙해진 일이다. 그는 아스날의 리그 경기 중 42.75%를 결장했다. 2004년 페예노르트에서 아스날로 건너온 이후 뛸 수 있었던 255번의 리그 경기에서 그가 나선 리그 경기는 109번에 불과하다.
결과 또한 좋지 않다. 그가 경기장에 있을 때의 리그 승률이 78%에 비해 그가 없는 상태에서 아스날의 리그 승률은 56%로 내려간다.
아스날에 온 이후 첫 2년 반 동안 반 페르시는 110경기를 출장했다. 하지만 2007년 1월 이후, 그의 출장 경기는 108번으로 묶여버렸다.
최근의 부상 이후, 골닷컴은 지난 몇 년 간 반 페르시를 괴롭혀온 부상들을 살펴본다.
슬프게도 우리에게 익숙한 장면
2007년 1월 21일
아스날 2 – 1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부상 : 중족골 골절
기간 : 5개월
아스날이 후반전에 역전극을 거둔 이 경기에서 반 페르시는 동점골을 넣었다. 하지만 그의 골과 아스날의 승리는 득점 상황에서 반 페르시가 당한 5번 중족골 골절이라는 대가를 치루었다. 그는 처음에 6주 부상이라는 진단을 받았지만, 결국 남은 시즌을 모두 날리고 말았다. 이야기는 이제 시작이다.
2007년 10월 17일
네덜란드 2 – 0 슬로베니아
부상 : 무릎
기간 : 2개월
12경기에 나서 7골을 넣으며 또 한 번 좋은 조짐으로 시즌을 시작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국가 대표 경기에서 무너졌다. 아스날 팬들에게는 너무나도 잦은 모습이었으며, 12월 말에 복귀한 이후 다시 부상을 당하기까지는 단 2경기만이 걸렸다.
2008년 1월 9일
아스날 1 – 1 토트넘
부상 : 넓적다리
기간 : 2개월
2개월 결장 이후 반 페르시는 첼시를 1-0으로 물리친 경기에서 복귀했다. 하지만 불운은 바로 다음 경기에 찾아왔다. 그는 토트넘과의 칼링컵 준결승 1차전에서 넓적다리 부상으로 절뚝거리며 교체되었다. 다시 한 번 처음에는 그가 짧은 기간 동안 나오지 못한다는 진단을 받았지만, 이 예측은 또 다시 틀린 것으로 드러났다. 같은 이야기가 반복되고 있다.
2009년 11월 14일
이탈리아 0 – 0 네덜란드
부상 : 발목 인대 손상
기간 : 5개월
페스카라에서의 불안한 경기에서 이탈리아는 네덜란드 선수들을 거칠게 다루었고, 이를 가장 힘들어했던 선수는 반 페르시였다. 조르지오 키엘리니의 거친 수비 이후 반 페르시의 오른쪽 발목은 무너져 내렸다. 그는 6주 간 나올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이후 상처를 치료해준다는 말의 태반을 이용하는 방법을 비롯해 수많은 치료법이 실패로 끝나고, 그는 5개월을 날려버렸다. 그는 30경기를 결장했으며, 그가 없이 아스날의 우승 도전은 또 한 번 흔들렸다.
2010년 8월 28일
블랙번 1 – 2 아스날
부상 : 발목
기간 : 2개월
반 페르시는 아스날의 인상적인 시즌 초반 모습에서 큰 역할을 담당했으며, 이우드 파크 원정 경기에서도 시오 월콧과의 플레이로 아스날의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그 이후 벌어진 일은 그가 왼쪽 발목을 다친 이후 절뚝거리며 나가는 익숙한 광경이었다. 4주 간 나올 수 없을 것이라는 초기 예측은 그나마 나은 결과가 되었다.
2011년 2월 28일
아스날 1 – 2 버밍엄 시티
부상 : 무릎 인대 파열
기간 : 4주 예상
칼링컵 결승전은 아스날의 6년 무관을 끝내기에는 절호의 기회였고, 그 부담은 당시 주장이었던 반 페르시에게 전해졌다. 주장인 세스크 파브레가스와 윙어인 시오 월콧의 부재 속에 아스날의 반 페르시에게 기대를 걸고 있었다.
니콜라 지기치에게 선제골을 내준 이후 반 페르시의 멋진 발리슛이 골로 연결되면서 계획대로 흐르는 듯 했다. 하지만 그는 그 순간 무릎에 부상을 입었다. 경기를 지속했지만, 결국 후반전에 교체되었고, 현재 3주 간 나올 수 없게 되었다. 하지만 팬들은 이전처럼 결장 기간이 또 늘어날 것을 걱정할 것이다.
첫댓글 로빈 半 페르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