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부터 시작했던 2017년 숙원사업인 차고 바닥에 에폭시 칠하기를 드디어 끝냈습니다.
작년에 이사올때 사진입니다. 작업 시작전에 차고를 찍은 사진이 없어서 대신 올려봅니다. 이때만 해도 먼지가 그렇게 많이
날릴줄은 몰랐네요.
일단 작업 시작전 내부에 있던 짐을 빼냅니다. 그런데 혼자 하려니 힘들군요.
아직도 이만큼이나 더 있습니다. (이런 젠장... )
점심시간에는 점심을...
드디어 짐을 다 들어냈습니다. 이왕 들어낸김에 다시 넣을땐 버릴건 버리고 정리를 해야겠네요.
작업 시작전 물청소로 깨끗하게 해줍니다.
안에서 본 모습입니다. 깨끗하고 좋네요.
먼저 하도(밑칠 )칠을 해줍니다. 자재는 대충 옥션에서 주문했는데 으음... 다 칠하고 나니 결정적인 문제가 발생하네요.
작업 시작전 작업복도 입어주고...
두가지를 열심히 혼합합니다. 제대로 안 섞이면 안 굳는다길래 대략 3~4분동안 열심히 섞어줬네요.
열심히 바르다보니 어느덧 해가 지고 밤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문제는...!
바르는 양이 너무 적었다는것입니다. 원래는 바닥이 반짝반짝하게 듬뿍 발라져있어야 하는데 시멘트가 다 먹어버렸네요.
옥션에서 이만큼이면 되겠지... 하고 주문했는데 현실과 이상의 차이는 너무나도 컸습니다.
다음날 넉넉하게 아예 말통으로 한통 사왔네요. 그리고 혹시나해서 틈새보수용 우레탄폼하고 회색 에폭시 페인트도 한통
더 사왔습니다.
틈새에 우레탄폼을 쏴줍니다. 보기에는 생크림 같아보이는데 참 맛있... 아, 아닙니다.
우레탄폼이 굳은뒤 칼로 슥슥 잘라냅니다.
시간관계상 또 물청소를 할수는 없으니 돌아다니는 우레탄폼 부스러기를 제거하기위해 청소기도 돌려줍니다.
차고에 콘센트가 있어서 참 다행이네요.
열심히 작업을 하다보니 해가 지고 밤이 되었습니다. 이제 낮에 사온 하도용 말통을 발라줍니다.
바로 이렇게 반들반들하게 되야 하는겁니다...!
그리고 또 다음날이 되서 퇴근을 해보니 전날 바른 밑칠이 잘 굳었더군요. 이제 상도(본칠 )칠을 해줄 차례입니다.
색깔은 시크한 회색, 페인트도 혹시나해서 한통 더 준비했더니 마음도 든든합니다.
열심히 롤러질을 한 결과 다행히 이쁘게 잘 칠해졌네요. (문제는 시간이 11시라는것... )
작업의 흔적들입니다.
다음날 점심때쯤 잘 말랐나 확인을 해봤는데 다행히 잘 말랐습니다. 이제 먼지로부터 해방이라 생각하니 기분도 좋네요.
앞으로는 지저분해져도 대걸레질만 해도 됩니다.
대략 작업이 완료되었으니 이제 바이크를 넣어봅니다. 밀고갈때 바퀴가 굴러가는 느낌이 참 좋네요.
하지만 이왕 짐꺼낸 김에 정리를 하려다보니 집안꼴은 이렇게 개판 5분전...
밖에 벗어놓은 작업복이 비에 졎었네요. 안녕, 며칠동안 고마웠어...
첫댓글 애쓰셨네요~뿌듯하시겠어요~^^
일단 기분은 좋은데 짐 정리할 생각을 하니 다시 또 아득해집니다.
차고지 멋져요
촌이라서 가능한 일이지요. 도심지에 차고 있는 집에 살려면은... 으음...
고생하신 보람이 있으입니다.
나름 뿌듯하기는 한데 아직도 짐정리를 못했습니다. 아마도 주말까지 해야할듯...
굿입니다 좋네요~
먼지가 안날리는게 제일 좋네요.
이야호~~멋지심요ㅎ
제가 밥은 굶어도 바이크는 못굶는지라~
와우 엄청난 보람이있으실듯하네요. 저도 저런거 맘먹으면 꼭해야하는성격이라...ㅋㅋㅋ
처음에 이사가면서 작업했으면 더 좋았을것을... 이란 생각이 살짝 들기도 합니다.
과정은 고되셨겠지만 결과물을 보시면 흐뭇하시겠습니다^^
바이크 들어가면서 반질반질한 바닥에 바퀴가 굴러가는 느낌이 참 좋더라구요.
바닥이 에폭시면 어떤 장점이 있나요 ? 먼지제거 편하고 보기에 이쁘긴한데 바이크는 오히려 미끌거리지 않나싶어서요
겨울에 눈 밟고 들어가면 조금 미끄러울수도 있는데 지하주차장에서 볼수 있는 완전평평하게 하는 레벨링작업을 생략한지라 그래도 조금 나을듯 싶네요. 그리고 앞으로는 벌레들이 조금 덜 생길듯 합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바이크를 일부다처제로 하려니 이렇게 되네요.
이런 차고를 가지고 계시니 부럽습니다ㅎ
그래도 셔터 열고 닫는게 조금 성가시긴 한데 그려려니 해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