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없이 많은 얼굴 속에서
시:도종환/낭송:김지순
수없이 많은 얼굴 속에서
당신의 얼굴을 찾아냅니다
수없이 많은 목소리 속에서
당신의 목소리를 찾아냅니다
오늘도 이 거리에
물밀듯 사람들이 밀려오고 밀려가고
구름처럼 다가오고 흩어지는 세월 속으로
우리도 함께 밀려왔단 흩어져갑니다
수없이 만나고 헤어지는 사람들 속에서
오늘도 먼 곳에 서 있는
당신의 미소를 찾아냅니다
이 많은 사람들과
함께 가는 먼 길 속에서
당신은 먼 발치에 있고
당신의 눈동자 속에서 나 역시 작게 있지만
거리를 가득 가득 메운
거센 목소리와 우렁찬 손짓 속으로
우리도 솟아올랐단 꺼지고
사그러졌다가 일어서면서
결국은 오늘도
악수 한번 없이 따로따로 흩어지지만
수없이 많은 얼굴 속에서
당신의 얼굴을 기억합니다
수없이 많은 눈빛 속에서
당신의 눈빛을 기억합니다
첫댓글 정말 좋은글 갑사합니다 .......잘 감상하고 갑니다 행복한 시간 되세요 ,,,,,,,,,,,
고맙습니다...편안밤 되시구요...건강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