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3월 23일(일) 자로
양윤모 (301) 수감 1년 + 51일 째 (416일째)
비무장 생명 평화의 섬 제주도 제주시 오라 2 동 161 제주 교도소. ( )는 수감 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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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평화 양심수는 무죄! 즉각 석방하라!
생명 유린, 파괴, 불법 공사, 전쟁 기지 건설 중단하라!
[3월 10일-16일 사진들] 묏부리 박의 불법 공사에 대한 기록: 강정천 올들어 처음 범람, 방치되는 세륜 슬러지, 야간 소음에 매연까지 (전송)
(글, 사진들: 묏부리 박)
3월 17일 (월)
비 오기전 아침 강정교에서 가장 가까운곳의
건물에서 마지막 거프집을 철거합니다. 다 올라갔다는 이야기겠죠.바지선
두척에서는 거대한 바위를 쪼개고 있고요. 조쇄작업을 바지선위에서 살수도 없이 해도 돼느냐고 물으니 해상은
마땅한 막을만한 법률이 없다네요.
전에는 자기밥보다 개밥을 먼저 챙기면
제발 밥부터 먹으라고 했었는데 어느순간 내가 그리 되버렸습니다. 강정바다는 파도와 바람이 조금씩 세지지만
해상공사는 오늘 이시간에도 계속합니다.
3월 18일 (화)
오늘 내린 비로 두번째 강정천이 범람했습니다. 그리고 오늘부로 멧부리에 모기들이 활동하기 시작... 낮부터 몇번
귀찮게 하더니 밤이 되니 여기 저기 물기 시작하네요. 이제부터 해충과의 싸움이 시작....못난 해군과 해충 좀 물러가라~~
3월 19일(수)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하는 강정바다
어선한척이 고기를 잡고 있습니다. 저곳에는 평상시 바지선들이 있던곳입니다. 해군은 공사장만 이용하는게 아니고 그 주위 바다와 땅과 하늘 모두를 빼았아 가는거죠. 현재 해상에서 구럼비를 깨는 작업위치는 EJG-28호가 선착장 앞에서
케이슨장 바로앞에서는 조원G-13호가 작업중...요즘 해군이
자꾸만 페북사진을 도용하면서 종북이니 그런곳에 이용하는 일이 발생하여 가능하면 사진은 생략할까합니다.
3월 20일(목)
오탁수방지막이 제자리로 돌아왔습니다. 모두가 정문에서 애쓰신 결과예요. 감사합니다~~
(* 김***: '저게 과연 제대로 된 방지막일지.. 4대강사업 때도 겉에만 멀쩡했지 물 속에 들어가보면 다 끊어져있곤 했었다는데..')
( * 묏부리 박: '맞습니다. 속은 엉망진창이죠...안봐도 비됴...그래도 움직이게는 일단 했으니 다음에는 불량케이슨 도로 가져가게 만들어야죠..ㅋㅋ')
3월 21일 (금)
현재 접안시설쪽 케이슨속채움한 구역에서
만조가 돼어 흙탕물이 계속 흘러 나오고있고 오탁수방지막을 벗어나 파쇄작업을 하고있어 북서풍을 타고 폐시멘트 가루들이 입구쪽으로 빠져나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영산강유역환경청에는 사진과 설명을 대충 전달하고 대기하고 있습니다.
어제 오전에 풍속계 반납....그것 하나로 기분이 너무 홀가분~~하지만 홀가분한 인생은 인생이
아니란 생각....행복이란 바쁜 일상속에서 순간 느끼는 짜릿함? 편안함에
절대 길들여지지 말자ㅋㅋ
3월 22일 (토)
뭐가 잘못된 걸까요? 해수면이 수평이 잘못된건가? 급하게 삼발이를 놓다보니 조금있음 하늘로
올라가겠습니다.
지금 이 시간 제주강정해적기지 해상공사는 서방파제 상치공사 레미콘타설과 케이슨장 레미콘타설중이고요. 혜승 G-16호는 케이슨파쇄 작업을 조원G-28호는 선착장 바다속 구럼비를 계속 깨고 있고 삼양호 준설선 하나가 준설중에 있습니다. 야간에는 작은소음도 크게 들릴수 밖에 없는데 특히 토요일밤에는 미친듯이 해댑니다.
주말인 오늘도 해상공사는 계속....몇번을 항의해서 동방파제쪽 오탁수방지막 밖에서 대기중이던 바지선들이 오늘 다 빠지고 해경선까지 떠있는 상태입니다. 어제 포구를 갔다가 케이슨장 지붕을 찍었는데 거의 제기능을 못할 정도였습니다.
날씨는 너무나 좋은데 언제까지 이럴꺼? 사업단에 전화를 또 했더니 처음에는 오늘은 운행하는 차량이 없다고 하더니 알았다고 조치를 취하겠다고 근데 오늘 남서풍이 불어서 이 비산먼지는 고스란히 강정천쪽으로 오거든요. 그렇다고 멧부리 있으면서 안찍을수도 없고 참 거시기합니다.몇주전에 시청까지 가서 분명히 행정조치를 하겠다고 했는데 나아지는게 없습니다.
(아래: 혜영 전송)
음악 그룹 '사이'가 멧부리 박, 강정을 응원하는 노래. "힘내요 멧부리 박" @강정평화책방--> 동영상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