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재단은 지난 6월 5일(수) JCC아트센터에서 ‘글로벌 에코캠퍼스 설립을 위한 300인 추진위원회 발족 기념 콘서트'를 개최했다.
콘서트는 세계적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의 후원연주와 JCC아트센터의 공간기부로 2시간 30분간 진행됐으며, 피아니스트 김태형도 함께 후원연주자로 나서 호흡을 맞췄다.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는 “지구에 사는 한 사람으로서 기후변화, 미세먼지 등 환경문제가 나날이 심각해지고 있음을 느낀다. 자라나는 세대에게 좀더 나은 환경을 물려줄 수 있도록 모두가 뜻과 지혜를 모으고 각자의 위치에서 할 수 있는 노력을 해야 한다”며 “내 음악이 작으나마 보탬이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이 특별한 무대에 서게 됐다. ‘글로벌 에코캠퍼스’가 환경문제를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해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기를 빈다”고 밝혔다.
콘서트에는 글로벌 에코캠퍼스 준비위원회 ▲이화여자대학교 강미선 교수 ▲아메바컬쳐 고경민 대표 ▲국민대학교 고현숙 교수 ▲aSSIST 경영대학원 김문수 교수 ▲(사)혁신경제 김준묵 이사장 ▲세종텔레콤 김형진 회장 ▲김홍신 소설가 ▲뉴패러다임인스티튜트 문국현 대표 ▲승효상 건축사무소 이로재 대표 ▲삼정KPMG 신경섭 부회장 ▲(주)이브자리 신용준(44회) 부회장 ▲임옥상미술연구소 화가 임옥상 ▲퍼블리시스원 코리아 조유미 대표 ▲패션그룹 형지 최병오 회장 ▲월드비전 세계시민학교 한비야 교장 및 설립 취지에 공감하는 정부·기업·학계·문화예술·시민사회의 각계인사 총 175명이 참석해 ‘글로벌 에코캠퍼스’ 설립에 뜻을 함께할 예정이다.
환경재단 최열(39회) 이사장은 ‘글로벌 에코캠퍼스 300인 추진위원회 발족 기념 콘서트’를 개최하며 “ 38년간 환경운동 한 길로 해왔는데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가 기후재난이 점점 심각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지금은 미래세대뿐 아니라 우리 생존을 위해서라도 머리를 맞대야 할 상황이다. 폭염, 미세먼지 등 기후변화가 초래할 미래의 위협은 이제부터라도 우리의 ‘행동’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며 관심을 촉구했다.
2020년 하반기 완공 예정인 환경재단 ‘글로벌 에코캠퍼스’의 미션은 현존하는 기후환경재난이 탄소과잉 문명의 결과라는 것을 인식하고 국내외 정부, 기업, 시민사회가 손잡고 에코 리더를 육성해 탄소사회가 지구용량의 한계 안에서 함께 번영하는 순환사회로 도약하는 희망의 다리가 되는 것.
‘글로벌 에코캠퍼스’는 국가건축정책위원회 위원장이자 글로벌 에코캠퍼스 준비위원인 승효상 건축가가 건축 설계부터 시공까지 모든 과정을 진두지휘한다. 환경재단은 승효상 건축가와 함께 가장 최신의 친환경 기술을 도입해 지속가능한 건축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글로벌 에코캠퍼스’는 환경재단의 활동을 오래 지켜본 한 기업인이 2017년 여름 기부한 사재로 지난 2018년 10월에 1164m2(352평)부지를 구입하게 됐다. 앞으로 300인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활동방향을 구체화하고 300억원을 목표로 건립비용 및 활동기금을 모금할 예정이다.
현재 종로구 효자동, 누하동 일대 서촌에는 환경운동연합을 시작으로 참여연대, 아름다운재단 등 국내 대표적인 시민단체가 자리하고 있다. 2020년 하반기 환경재단 글로벌 에코캠퍼스가 완공되면 단체간 시너지는 물론 시민사회단체 활동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