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카넘휠 시스템, 개발 키트 등 좁은 환경에서도 정교한 움직임 AI 알고리즘 접목 가능한 소프트웨어
로봇 플랫폼 전문기업 레인보우로보틱스가 차세대 이동형 양팔로봇 'RB-Y1'에 적용된 신기술 2종을 공개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에 따르면 이번에 발표된 신기술은 ▲좁은 공간에서도 기동성이 뛰어난 '메카넘휠 시스템' ▲다양한 옵션과 유연하게 연동 가능한 'RB-Y1 통합형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 두 가지다.
메카넘휠 시스템은 휠 자체가 전방향 이동이 가능한 구조로 설계돼 RB-Y1이 복잡하고 제한된 실내환경에서도 더욱 정교한 움직임을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히 이동경로의 유연성과 회전 반경이 향상돼 물류, 연구,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도를 높일 수 있다.
함께 공개된 RB-Y1 통합형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는 IMU(관성측정장치), LiDAR(광학거리측정센서), 그리퍼(로봇 집게) 등 다양한 외부 모듈을 손쉽게 연동할 수 있도록 설계된 개발 키트다. 사용자는 연구 목적에 따라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며, AI(인공지능) 알고리즘 적용 및 테스트 과정에서 높은 확장성과 편의성을 제공한다.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이동형 양팔로봇 RB-Y1은 한 팔당 7축 자유도를 가진 양팔과 6축 자유도의 외다리 구조, 그리고 바퀴형 이동 플랫폼을 기반으로 설계된 연구 및 개발용 플랫폼이다.
지난해 3월 첫 공개 이후 MIT(매사추세츠공과대학), UC버클리 대학, 워싱턴 대학, 조지아 공과대학 등 세계 유수의 대학 및 다양한 분야의 글로벌 기업들로부터 선주문을 받고 있으며, 실제 연구 프로젝트에 활발히 도입되고 있다. 이번 신기술은 지난달 미국 애틀랜타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로보틱스 학회인 'ICRA 2025'를 통해 최초로 소개됐다.
허정우 레인보우로보틱스 최고기술책임자(CTO)는 "RB-Y1은 전 세계 AI 연구자와 개발자를 위한 로봇 플랫폼으로 각자의 AI 기술을 유연하게 접목할 수 있는 최적화된 로봇"이라며 "이번에 공개된 신기술을 통해 글로벌 이동형 양팔로봇 시장에서 기술 선도 기업으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