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class="figure-html" data-ke-type="html" data-source="<b>2025년 3월 23일 (일요일)</b><br>
<br>
<b>◈ 산행경로</b><br>
우이동(08:45)<br>
영봉(09:56)<br>
백운대(10:51)<br>
원효봉(12:11)<br>
산성매표소<br>
의상봉(14:08)<br>
용출봉(14:34)<br>
용혈봉(14:43)<br>
나한봉(15:25)<br>
문수봉(15:45)<br>
대동문(16:32)<br>
위문(17:34)<br>
도선사(18:25)<br>
우이동(18:56)<br>
<br>
<b>◈ 산행거리</b><br>
20.9km<br>
<br>
<b>◈ 산행시간</b><br>
10시간 11분<br>
<br>
<b>◈ 산행기</b><br>
<br>
능선 길 따라 하루재로 붙어 20여 명씩 몰려다니며 소란을 피우는 남녀등산객들을 보며 영봉을 다녀와 한국 사람처럼 음악을 시끄럽게 켜놓고 다니는 남녀 외국인들과 함께 아직도 얼어붙은 계곡을 지나 위문에서 백운대로 올라가 비로소 막걸리를 마시며 북한산을 둘러본다.<br>
구파발 쪽으로 꺾어 힘겹게 올라오는 사람들과 지나쳐 된비알 돌길을 떨어져 내려가 대동약수터에서 부적합 약수 대신 흐르는 계곡물을 마음껏 마시고는 삼거리에서 꺾어 북문을 지나 원효봉으로 올라가 미세먼지에 가린 북한산을 바라보며 빵조각 하나로 배고픈 고양이와 함께 점심을 때우고 성벽 따라 암 봉으로 올라가니 서너 살 되는 아이들이 바위에서 움직이지 못하고 설설 기어서 안타까워진다.<br>
원효암을 지나 역시 된비알로 이어지는 산길을 진땀을 흘리며 올라오는 사람들을 지나쳐 둘레길과 만나서 산성매표소로 나가 편의점에서 비싼 콜라 한 병으로 입에 백태 낀 것처럼 불편한 갈증 기를 달래고 도로에서 산으로 들어가 대담하게 홀로 다니는 서양 여자 등산객을 지나쳐 줄줄이 이어지는 철 난간들을 잡고 험준한 암벽들을 통과해 의상봉으로 올라간다.<br>
곳곳에 서있는 조각상처럼 미끈한 서양 여자들을 의아스럽게 보며 용출봉과 용혈봉을 넘어서 암 능 때문인지 묵직하게 당겨오는 양 다리를 채근하며 줄줄이 이어지는 봉우리들을 넘어서 나한봉으로 올라가 거세게 불어오는 바람을 맞으며 미적지근해진 막걸리로 목을 축인다.<br>
오랜만에 와서인지 가도 가도 안 나오는 주능선을 향하다 고대하던 문수봉으로 올라가 지나온 능선을 바라보며 아침에 배낭을 바꾸면서 깜박 놓고 온 랜턴과 다가올 일몰을 생각해서 쉬지 않고 움직여 대남문과 성문들을 줄줄이 지난다.<br>
반가운 대동문을 지나 시간이 부족하면 탈출하려던 용암문을 만나 반대에서 오며 버스를 물어보는 2명의 독일 여자 등산객들을 지나쳐 만경대를 길게 우회하는 사면 길 따라 아침에 지났던 위문으로 올라가 웬일인지 출입금지인 만경대에서 왁자지껄 떠들며 내려오는 일단의 사람들을 보며 돌 위에 앉아 남은 막걸리와 음료수를 다 마시고 잠시 쉬어간다.<br>
인수암에서 스님과 함께 큼지막한 개들에게 먹이를 주며 노는 단체 서양인들을 지나쳐 하루재를 넘어 늦은 시간에 올라오는, 검은색 반팔티를 입고 가슴을 다 드러낸 앳된 서양 등산객들과 지나치며 오늘 몇 십 명은 본 것 같은 생각이 들어 무슨 행사라도 있었는지 궁굼해진다.<br>
땅거미가 지기 시작하는 도선사 삼거리에서 지겨운 도로 따라 우이동으로 내려가 찬 캔 맥주 하나로 하루의 일정을 마치고 20도 넘는 날씨에도 발열의자를 찾는 자신을 별나게 생각하며 버스를 기다려 집으로 돌아간다.<br>
<br>
<img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1S21t/00d80e1363943e53acde0ac383f5a0acf137bd80 width=1024 height=683><br>
<br>
▲ 영봉에서 바라본 삼각산<br>
<br>
<img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1S21t/e4d321474627021f03a5b6f210a2101b08c1872f width=1024 height=683><br>
<br>
▲ 백운대에서 바라본 만경대<br>
<br>
<img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1S21t/d8496a060d549459bf3c551128c273ceb0e6e755 width=1024 height=683><br>
<br>
▲ 원효봉에서 바라본 염초봉, 백운대와 만경대<br>
<br>
<img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1S21t/6e90af86eb58b046868a6cead1f8264900092c8a width=1024 height=683><br>
<br>
▲ 의상봉 능선<br>
<br>
<img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1S21t/5f3ca477bfc3813d63d975f189f1e90f066088a3 width=1024 height=683><br>
<br>
▲ 기암<br>
<br>
<img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1S21t/821d58eb5ba9b9d93a83e5a80a6c62730f3b6fdd width=1024 height=683><br>
<br>
▲ 의상봉에서 바라본, 문수봉으로 이어지는 능선<br>
<br>
<img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1S21t/1642c32f1799eb3a34b634bfe57106e8957fc4ce width=1024 height=683><br>
<br>
▲ 뒤돌아본 의상봉과 원효봉<br>
<br>
<img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1S21t/7a9b5a85ac13c23f64cbfa10ca5ba9d536702259 width=1024 height=683><br>
<br>
▲ 비봉에서 구기동으로 이어지는 능선<br>
<br>
<img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1S21t/8e2248789dbb9b16fd6a035965391c6cfdd74cc4 width=1024 height=683><br>
<br>
▲ 대동문<br>
<br>
<img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1S21t/3f730055ceabbf10e8dd3e229507bdba8b204ee5 width=1024 height=683><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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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문<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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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data-ke-class="article"><b>2025년 3월 23일 (일요일)</b><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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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산행경로</b><br>
우이동(08:45)<br>
영봉(09:56)<br>
백운대(10:51)<br>
원효봉(12:11)<br>
산성매표소<br>
의상봉(14:08)<br>
용출봉(14:34)<br>
용혈봉(14:43)<br>
나한봉(15:25)<br>
문수봉(15:45)<br>
대동문(16:32)<br>
위문(17:34)<br>
도선사(18:25)<br>
우이동(18:56)<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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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산행거리</b><br>
20.9km<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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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산행시간</b><br>
10시간 11분<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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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산행기</b><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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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선 길 따라 하루재로 붙어 20여 명씩 몰려다니며 소란을 피우는 남녀등산객들을 보며 영봉을 다녀와 한국 사람처럼 음악을 시끄럽게 켜놓고 다니는 남녀 외국인들과 함께 아직도 얼어붙은 계곡을 지나 위문에서 백운대로 올라가 비로소 막걸리를 마시며 북한산을 둘러본다.<br>
구파발 쪽으로 꺾어 힘겹게 올라오는 사람들과 지나쳐 된비알 돌길을 떨어져 내려가 대동약수터에서 부적합 약수 대신 흐르는 계곡물을 마음껏 마시고는 삼거리에서 꺾어 북문을 지나 원효봉으로 올라가 미세먼지에 가린 북한산을 바라보며 빵조각 하나로 배고픈 고양이와 함께 점심을 때우고 성벽 따라 암 봉으로 올라가니 서너 살 되는 아이들이 바위에서 움직이지 못하고 설설 기어서 안타까워진다.<br>
원효암을 지나 역시 된비알로 이어지는 산길을 진땀을 흘리며 올라오는 사람들을 지나쳐 둘레길과 만나서 산성매표소로 나가 편의점에서 비싼 콜라 한 병으로 입에 백태 낀 것처럼 불편한 갈증 기를 달래고 도로에서 산으로 들어가 대담하게 홀로 다니는 서양 여자 등산객을 지나쳐 줄줄이 이어지는 철 난간들을 잡고 험준한 암벽들을 통과해 의상봉으로 올라간다.<br>
곳곳에 서있는 조각상처럼 미끈한 서양 여자들을 의아스럽게 보며 용출봉과 용혈봉을 넘어서 암 능 때문인지 묵직하게 당겨오는 양 다리를 채근하며 줄줄이 이어지는 봉우리들을 넘어서 나한봉으로 올라가 거세게 불어오는 바람을 맞으며 미적지근해진 막걸리로 목을 축인다.<br>
오랜만에 와서인지 가도 가도 안 나오는 주능선을 향하다 고대하던 문수봉으로 올라가 지나온 능선을 바라보며 아침에 배낭을 바꾸면서 깜박 놓고 온 랜턴과 다가올 일몰을 생각해서 쉬지 않고 움직여 대남문과 성문들을 줄줄이 지난다.<br>
반가운 대동문을 지나 시간이 부족하면 탈출하려던 용암문을 만나 반대에서 오며 버스를 물어보는 2명의 독일 여자 등산객들을 지나쳐 만경대를 길게 우회하는 사면 길 따라 아침에 지났던 위문으로 올라가 웬일인지 출입금지인 만경대에서 왁자지껄 떠들며 내려오는 일단의 사람들을 보며 돌 위에 앉아 남은 막걸리와 음료수를 다 마시고 잠시 쉬어간다.<br>
인수암에서 스님과 함께 큼지막한 개들에게 먹이를 주며 노는 단체 서양인들을 지나쳐 하루재를 넘어 늦은 시간에 올라오는, 검은색 반팔티를 입고 가슴을 다 드러낸 앳된 서양 등산객들과 지나치며 오늘 몇 십 명은 본 것 같은 생각이 들어 무슨 행사라도 있었는지 궁굼해진다.<br>
땅거미가 지기 시작하는 도선사 삼거리에서 지겨운 도로 따라 우이동으로 내려가 찬 캔 맥주 하나로 하루의 일정을 마치고 20도 넘는 날씨에도 발열의자를 찾는 자신을 별나게 생각하며 버스를 기다려 집으로 돌아간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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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1S21t/00d80e1363943e53acde0ac383f5a0acf137bd80 width=1024 height=683><br>
<br>
▲ 영봉에서 바라본 삼각산<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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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1S21t/e4d321474627021f03a5b6f210a2101b08c1872f width=1024 height=683><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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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운대에서 바라본 만경대<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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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1S21t/d8496a060d549459bf3c551128c273ceb0e6e755 width=1024 height=683><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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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효봉에서 바라본 염초봉, 백운대와 만경대<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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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1S21t/6e90af86eb58b046868a6cead1f8264900092c8a width=1024 height=683><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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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상봉 능선<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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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암<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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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1S21t/821d58eb5ba9b9d93a83e5a80a6c62730f3b6fdd width=1024 height=683><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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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상봉에서 바라본, 문수봉으로 이어지는 능선<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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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뒤돌아본 의상봉과 원효봉<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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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1S21t/7a9b5a85ac13c23f64cbfa10ca5ba9d536702259 width=1024 height=683><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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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봉에서 구기동으로 이어지는 능선<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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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1S21t/8e2248789dbb9b16fd6a035965391c6cfdd74cc4 width=1024 height=683><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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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동문<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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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1S21t/3f730055ceabbf10e8dd3e229507bdba8b204ee5 width=1024 height=683><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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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문<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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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div><p style="text-align: left;"> </p>
<!-- -->
첫댓글 미새먼지도 북한산의 가경을 다 가리지는 못하네요.
북한산에 요새 외국인 등산객들이 부쩍 늘었나 봅니다.
12성문 일주네요.^^
외국 여성들이 이리 많은 거는 처음 봅니다. 그중 한 명은 정말 미인인데 다만 배꼽티가 옥의 티...
@킬문 옥의티가 아니라 금상첨화 입니다
K-pop K-drama K- food
언제부터인가 외국 여행객들에게 K- mountain 입니다 ^^
하여튼 처음 경험입니다.
생각해보니 K-Pap 영향도 있겠군요...
돌아오는 일욜은 나두
씰데없는 산 가지말고
배꼽티보러 북한산으로 가야겠다.
완전 깜놀 했어...그리고 애들이 왜 그리 예쁘나...? 완전 그리스 미녀상...
@킬문 서양쪽 애들은 눈이 얼마나
이쁜지 바라보고있으면
팔려들어가요.ㅎ
ㅎㅎ 디디시는 이번 일요일에 꼭 가야겠다. 산에서 보면, 특히 암 능에서...정말 이뻐...^^
서양 언니들 인증샷도 없이,,,, 다 구랍니다 구라
초상권이 있는데 어떻게 찍냐...? 나이 먹어서 개망신 당할 일 있나...? ^^
배꼽보러 갑시다...오르락 내리락 무쟈게 하셨네요~ㅎ
북한산이 아마 세계적인 명소가 된 듯 합니다. 눈 요기 많이 했어요...
오직 킬문 님 만이 할 수 있는 북한산행입니다
55年 동안 약 300 여회'차를 맨 릿지 포함해서
나름 샅샅이 올라 본.. 김전무의 뇌피셜입니다^^
ㅎㅎ 별 말씀을요...? ^^
하여튼 세계적인 명산입니다. 정말이에요...
북한산은 레깅스 & 배꼽티…
챡산은 배둘레햄 아줌마들… 북한산이 부럽씁니다
ㅎㅎ 잘 지내시지요...? 북한산 함 오십시요.
눈요기도 하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