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때 읽은 것은 명탐정 셜록홈즈와 아르센 루팡이 전부였지요..
만화 김전일도 아주 좋아했고... 그러다가 크리스티의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를 읽은후 그녀의 소설에 빠져 지금 열심히 읽고 있답니다..
지금 읽는 것들은 해문출판사 크리스티 소설 계속.또 역시 해문출판사의
'세계추리걸작선'을 한권한권 읽고 있어요.. 처음 접했을때 흥미진진했던
것 위주로 뽑아봤어요..순서는 없구요~ ^-^
1.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크리스티
저를 정식으로 크리스티 소설로 입문하게 해준 이 소설을 빼놓을 순
없겠죠. 외딴 곳이라는 설정과 인디언 동요와 맞물려 한명 한명 죽어
간다는 것이 섬찟하기도 하고, 범인의 의외성에 아주 놀랐던
작품으로 기억됩니다...
2. 비뚤어진 집
애거서 크리스티가 말년에 뽑았다던 베스트 10에 들어있는 책이지요..
역시나 범인의 의외성에 섬찟했던 작품이었구요, 저로서는 중반 좀
넘어서 범인을 짐작했고, 그것이 맞아서 아주 기뻤던 작품이었답니다..
3. 애크로이드 살인사건
명탐정 에르큘 포와로가 등장하지요.. 소설을 읽으면서 느끼는 건데
그는 왠지 귀여운것 같아요..^^; (쓸데없는 소리;;ㅋ) 이것은 새벽에
읽다가 범인을 알고 책을 놓쳐버렸던 기억이 나네요.. 반전이
기가 막힙니다...
-베스트 10중에 크리스티를 더이상 넣을수가 없어서 안타까워요...
이외에도 오리엔트 특급살인, 나일강의 죽음, 갈색옷을 입은 사나이,
푸른 열차의 죽음 등등을 아주 재밌게 읽은 기억이 나네요.. 약 30~40권
정도 읽은 것같은데 그중에서도 단연 돋보였던 작품들이에요. 애거서
크리스티가 뽑은 베스트 열개의작품은 꼭 접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4.Y의 비극 -엘러리 퀸
요새 엘러리 퀸의 작품에 관심을 두고 있답니다. 이것 역시 범인의
의외성을 논한다면 최고로 뽑히는 작품일수 있겠네요.. Z의 비극역시
강추합니다... 특히 마지막 장면이 너무나 드라마틱해서 그날 밤을
흥분해서 잠을 못이뤘던 기억이 납니다.. 조금 주의깊게 읽으시면
중반 정도부터 범인을 짐작할수 있답니다.. XYZ세가지 비극 시리즈
다 추천하고 싶군요..
5. 기암성 -모리스 르블랑
괴도 뤼팽(전 개인적으로 루팡이라는 단어가 더 좋지만..^^;)이 등장
하는 작품이죠.. 뤼팽이란 인물이 그렇듯 작품역시 비현실적이고,
동화적이고, 환상적입니다.. 비밀통로와, 마법같은 변장과 술수가
수도 없이 등장합니다.. 하지만 뤼팽을 읽으면서 더 마음에 와닿았던건
그의 불우한 어린시절과 그의 슬픈 로맨스입니다. 역시 영웅은
고독한 법인가 봅니다.. 뤼팽시리즈를 읽고 화가 난적도 많은데,,
저는 셜록 홈즈를 아주 좋아하기 때문에, 홈즈가 루팡과는 반대되는
늙은이로만 묘사되기 때문이랍니다.. 영국/프랑스 특유의 라이벌의식
인것 같습니다..
이제 단편 다섯편을 뽑아보겠습니다~
6. 얼룩진 끈 -코넌 도일
홈즈는 어린시절에 어린이 문고로 접해서 저에겐 명탐정의 대명사처럼
되어버린, 제가 제일 좋아하는 탐정입니다. 그가 해결한 수많은 사건중
얼룩진 끈이 제일 먼저 떠오르네요. 외딴 저택, 나지막한 휘파람소리,
그리고 벌어지는 살인,, 피해자는 젊은 여성.. 무섭기도 했지만 재밌게
읽었어요~ 홈즈시리즈도 아주 재밌게 읽었는데 특히 단편이 아주
좋은 것 같아요. 명쾌하고, 무엇보다 금방금방 읽어서 어릴때 아주
좋아했죠..^^ 이외에도 입이 비뚤어진 사나이, 붉은 머리 클럽,
노어우드의 건축가, 사라진 설계도, 금테안경의 비밀, 보스콤 골짜기의
수수께끼등.. 대부분이 참 흥미진진했답니다.
7. 13호 독방의 문제 -잭 푸르렐
이것은 사건이 아니라 탈옥에 관한 소설이지요. 별명이'생각하는 기계'
인 밴 두젠 교수가 두뇌를 이용하면 얼마든지 탈출할수 있다고 장담하여
내기를 합니다. 구두, 양말, 바지, 셔츠, 가루치약, 5달러 지폐1장과
10달러 지폐2장으로 과연 어떻게 탈출할 수 있을까요..? 정말
기상천외 하답니다..
8. 도둑맞은 편지 -애드거 앨런 포
최초의 추리소설 작가 에드거 앨런포의 작품이지요. 여기 등장하는
뒤팽은 세계최초의 탐정이 되는 셈.. 여기엔 뒤팽이 추리철학이
매우 자세하게 소개되어 흥미있었습니다. 이외에도 마리로제의 비밀,
도둑맞은 편지, 그리고 추리소설은 아니지만 검은 고양이 라는 단편도
재밌게 읽었답니다~
9. 푸른 제라늄 -애거서 크리스티
'화요일 클럽의 살인' 이라는 책에 등장하는 단편입니다. 에르큘포와로
와 좋은 짝이 되는 마플양이 등장하지요. 푸른 제라늄은
그 장면을 상상하면 왠지 무섭고도 아름답고, 특이한 작품이랍니다.
10. 밀실의 수행자 =로버트 녹스
특이한 단편을 꼽으면 빠지지 않는 작품일 겁니다. 고소 공포증을
이용한 살해 방식이 특이합니다~
아마 여기있는 작품들은 추리소설 매니아라면 누구나 아실 유명한
작품들일것 같습니다~ 제 나름대로 정리하면서 한번 추려봤는데
정말 그때 읽은 흥분들이 다시 생각나네요.. 좋은 소설 하나 읽고 난
그 기쁨은 진짜 큰것 같습니다..
다음주엔 이집트 십자가의 비밀, 그리스 관의 비밀, 벤슨 살인사건,
환상의 여인 을 빌려볼 작정인데요. 왠지 이 작품들도 저의 베스트에
끼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음..아주 일목요연하게 잘 적어주신거 같아요..물흐르듯이 한번에 다 읽었습니다..져와 생각을 많이 같이 하시는거 같아서 친근감이 더 드네요..^^..명작들을 많이 보신거 같다는 생각도 드네요..다음에 보는 작품중에서는 아이리쉬의 환상의 여인을 강추합니다..후회안하실거에요..잘봤습니다...
첫댓글 긴 글 잘보았습니다 감사하구요 앞으로도 좋은 작품 많이 읽으시고 좋은글도 많이 올려주세요^^
잘 읽었습니다.
음..아주 일목요연하게 잘 적어주신거 같아요..물흐르듯이 한번에 다 읽었습니다..져와 생각을 많이 같이 하시는거 같아서 친근감이 더 드네요..^^..명작들을 많이 보신거 같다는 생각도 드네요..다음에 보는 작품중에서는 아이리쉬의 환상의 여인을 강추합니다..후회안하실거에요..잘봤습니다...
정말 잘 보았습니다.. 좋은 작품을 많이 읽으시는 것 같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