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파랑길 15 코스
지도
해파랑길 16 코스
지도
해파랑길 [ 15 코스 & 16 코스 ] 탐방기
[ 15코스의 여행 포인트는 남한 육지에서 가장 동쪽에 위치한 호미곶을 밟아 본다는 의미가 있다. 호미곶 등대는 조선 고종 7년에 건립된 국내에서 가장 오래 된 등대이다.
16코스의 여행 포인트는 연오랑세오녀의 전설이 깃든 도구 해변과 세계적인 철강기업인 포스코의 포항 공장이다. 또한 경북 동해안 지역에서 최대 규모의 재래시장인 포항 죽도시장을 들릴 수 있다.]
탐방코스: [ 호미곶 등대-(5.5km)- 대동배2리 마을회관 -(1.2km)- 대동배 교회 -
(1.1km)- 구룡소 -(5.1km)- 흥환보건소(12.9km의 15코스 종점)-(5.3km)-
연오랑세오녀 테마공원 -(2.7km)- 도구해변 -(8.7km)- 형산강변
-(2.5km) - 송도해변 평화의 여신상(19.2km의 16코스 종점) ] (총 32.1km)
일시 : 2021년 10월 30일(토요일)
탐방코스 및 탐방 구간별 탐방 소요시간 (총 탐방시간 9시간40분 소요)
04:30~04:40 경북 포항시 남구 호미곶면 대보리 286-5 번지에 있는 새천년 기념관 주차장에서 출발하여 호미곶 등대로 이동
04:40~04:50 호미곶에서 주변 경관 감상
04:50~06:20 대동배2리 마을회관으로 이동
06:20~06:40 대동배 교회로 이동
06:40~07:00 구룡소로 이동
07:00~08:30 흥환보건소(15코스 종점)로 이동
08:30~10:00 연오랑세오녀 테마공원으로 이동
10:00~10:40 도구해변으로 이동
10:40~11:10 긴식 후 휴식
11:10~13:30 형산강변으로 이동
13:30~14:10 경북 포항시 남구 희망대로 1173-2 번지에 있는
송도해변 평화의 여신상(16코스 종점)으로 이동하여 탐방 완료
노을 명승지 즐비한 15∼16코스
해파랑길 15코스(호미곶 해맞이광장~흥환보건소)와 16코스(흥환보건소~송도해수욕장)는 해파랑길 전 구간 가운데 유일하게 남쪽으로 향하는 길이다. 호랑이 꼬리부분에 해당하는 독특한 지형에 위치한 까닭이다. 이 때문에 동해지만 바다를 붉게 적시는 노을 명승지가 많다. 바다 위로 떠오르고 지는 해를 한꺼번에 볼 수 있는 도시가 또 있을까.
최근 ‘호미반도 해안둘레길’이 완공되면서 걷기는 더 편해졌다. 둘레길이 조성되기 전 15코스는 여간 힘든 길이 아니었다고 한다. 해안둘레길 개통 후 포항은 해안길이 아름다운 도시로 거듭나는 중이다. ‘호미반도 해안둘레길’의 주요 구간은 네 곳으로 해파랑길과 진행 방향은 반대다. 해병대 상륙훈련장과 도구해수욕장, 연오랑세오녀 테마공원을 연결하는 ‘연오랑세오녀길’이 소박하지만 정돈이 잘 된 길이라면, 동해면 입암리에서 흥환어항까지 이르는 ‘선바우길’은 볼거리가 화려하다. 모감주나무가 유명한 ‘구룡소길’은 자갈길과 산길이 섞여있어 힘들지만 지도에 없는 신비스러운 바위를 만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상생의 손이 반기는 ‘호미길’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겨울에 걷기 좋은 여행길이다.
25㎞에 이르는 해안둘레길을 모두 걷기 힘들다면 ‘선바우길’만 걸어도 좋다. 데크길을 따라 걷는 6.5㎞ 구간으로 한 시간 반이면 둘러볼 수 있다. 신생대 화산 활동으로 만들어진 기암괴석이 많아 해안둘레길의 백미로 꼽힌다. 우뚝 선 바위인 ‘선바우’는 모래와 자갈을 썩은 독특한 모양으로 벼락을 맞아 지금처럼 아담해졌다고 한다. 거대하고 흰 바위 ‘힌디기’ 앞에는 늘 사람들로 붐빈다. 힌디기의 큰 구멍 앞에서 소원을 빌면 부자가 된다는 전설 때문이다. 용왕과 선녀가 내려와 놀았다는 바위섬 ‘하선대’는 갈매기들만 노닐고, 연오랑과 세오녀를 태우고 갔다는 검은 바위 ‘먹바우’는 금방이라도 바다로 나아가려는 모양새다. 세상에 어느 유능한 석공을 데려온들 이처럼 조각할 수 있을까. 바람과 파도와 시간이 빚어낸 석조 예술품에 심취해 걷다 보면 시간 가는 걸 잊을 정도. 데크길 아래로는 바닥이 훤히 보일 만큼 투명한 바닷물이 찰랑거리고 청각이며 우뭇가사리를 줍는 사람도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