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구역 성지순례가 10월 30일에 충남 당진의 솔뫼성지, 신리성지, 합덕성당에서 진행되었습니다.
10월에 계속 날씨가 좋다가 갑자기 성지순례 당일날! 아침기온이 영하로 내려가 버렸답니다...
허걱~~~
어르신들 감기걸리실까봐 마음이 조마조마 했었는데, 다행히 밑으로 내려 갈수록 기온이 올라서 정말 다행이었어요.
첫번째로 도착한 솔뫼성지는 들어가는 입구부터 참 아름다웠습니다. 11시 미사였는데 차가 막혀서 20분 전에 도착했어요. 해설을 맡으신 정은화 데레사 자매님, 독서를 해주신 김동희 안젤라 자매님!
두분이 어찌나 잘 하시던지, 지켜보는 제가 너무 흐뭇하고 자랑스러웠답니다 ~~ㅎㅎ
역시 송추성당의 해설단과 제대회의 에이스들 답네요!
점심식사후에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에 관한 영상을 보고, 십자가의 길을 시작했습니다.
넓은 소나무 정원에 펼쳐진 14처를 돌며, 저절로 마음이 경건해 짐을 느꼈습니다.
김대건 신부님의 생가 앞에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동상이 있었는데, 완전 인기폭발 이었죠.
서로 손을 맞잡으려고 난리난 사진 보이시나요 ~~ㅋㅋ 아이돌 저리가라입니다.....
물론 저도 교황님의 손도 잡아보고, 다른분들이 방심한 틈을 타 몰래 뽀뽀까지 했답니다~~~ㅎㅎ
다음 코스로 이동한 신리성당은 이국적인 풍경이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넓은 평지에 군데군데 놓여진 작은 조형물과 성당건물이 특이하고, 예쁘더라구요.
마지막 코스는 합덕성당이었습니다
이곳도 건물이 참 아름다웠는데요,
마침 그곳에 계시던 선교사님을 만나 합덕성당에 관한 이야기를 들을수 있었습니다.
성지들을 돌아보며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지만, 꺾이지 않는 순교자들의 위대한 신앙에 관해서는 정말 어떤 수식어를 갖다 붙여도 이루 다 표현할수 없을 만큼 존경 스러웠습니다.
팔다리가 부러지고, 사지가 절단되고, 무지막지한 고문을 당하다가 결국은 참수되고.....
시신도 수습하지 못하고 들판에서 사라져간 무명의 순교자들...
그분들의 희생이 있었기에 지금의 우리들이 있는거겠죠.
10월의 맑은 하늘과 아름다운 풍경속에 감춰진 슬픈 이야기들! 기억하고 잊지 않겠습니다.
끝으로 아낌없이 후원해주신 신부님께 감사말씀드리며, 신부님의 기를 맘껏 받을수 있는, 다소 부담스러운 사진한장으로 마무리 할까합니다~~
감사합니다 ㅎㅎ
첫댓글 ㅋㅋㅋㅋ 마지막 사진에 빵터졌어요~~
요안나 구역장님의 교황님 손 뽀뽀사건은 저도 충분 공감공감
예전에 김수환추기경님 미니어처? 에 강복받고 싶어서 고개를 추기경님 손 밑으로.... ㅋㅋ
어머낫! 미니어처 엄청 정교하네요~~
살아계신 모습을 보는듯해요 ^^
고개숙인 레베카님!
너무 귀여우세용~~~^^
@구 요안나 ☘ 미니어처라고 하기에 너무 송구스러웠음요 ^^
좋은 시간 보내셨네요. 수고하셨습니다. ^^
신부님 사진 무단도용 해서 죄송합니다~~ㅎㅎ
모델료는 설렘다방 커피로 시원하게 쏘겠습니다. 다섯잔!!!
삭제된 댓글 입니다.
기운이 팍팍 전달 되셨죠~~~~^^
성지순례가 솔직히 어릴때에는
재미없고 따분하다고만 느껴졌었는데, 지금은 모든 순교자의 삶이 구구절절히 몸속 깊이 느껴진답니다....
1구역 분들께 좋은 시간이었다는 것을 믿어 의심지 않습니다~^^ 작년에 2구역에서 갔을 때도 많은 감동을 받고, 은총 가득한 시간이었거든요.^^
오늘의 우리가 있을 수 있는 이유...
다시 한번 시간 여행을 하며 감사의 시간이 되었어요. 감사합니다 ~^^
작년에 2구역 성지순례 후기 사진들을 보고, 너무 예뻐서 꼭 한번 가봐야지 생각했었거든요. ^^
항상 구역을 위해 이것저것 고민하시고, 시도해 보시는 아가다 구역장님을 보며 많이 배우고 있어요~~~
저도 감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