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이길 거부한다]
no.6
갑자기 입을 여는 시안때문에 놀라는 나는
눈을 질끈 감아버렸다.
"너무 반하진마라"
"!!!!!!!!"
"너 깬거 다아니까 자는척 하지 말고"
"........"
조심히 눈을 뜬 나는 시안을 바라보고 있었고..시안역시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역시나 강렬하게 느껴지는 갈색 눈동자..
"키스해...주세요.."
"훗...."
나도 모르게 키스해 달라는 말이 나왔고..
시안의 도톰한 입술이 내 입술에 와닿았고....아주 따스한 키스가 이어지고..
나를 꼭 안아주는 남자...
아까의 두려움이 모두 없어지는 듯....
그리고..나도 모르게..
"유성아....."
"뭐?"
"!!!!!!!!!"
"누구?"
"아..아니예요!!"
내가 왜 갑자기 유성이라는 이름을 말해버렸는지 알 수 조차 없이
놀라서 일어나버린
"유성? 그 애인 이름이야?"
"........."
"아. 애인 아니라고 했지?"
"........."
"생각나더라도 자제 좀 해. 난 윤시안이라구. 오늘 널 구한것도 윤시안이고"
".....네.."
그순간 침대에서 일어나서는 와이셔츠를 입기 시작하는..
어느새 옷을 다 입고는 방문을 나서려고 하는
"잘자라"
"!!!!!!!!"
"그리고 좀 생각 좀 하고 말해. 난 윤시안이라고"
나가버렸다.
내방에서 나가버렸다.
내 심장이 멈추어버렸다.
나도 모르게 툭하니 나온 유성이라는 이름....
내입이 밉다...얄밉다..
왜 그 남자의 품에 안겨 그 이름이 나온건지...
그런데 난 뭘 아쉬워 하는걸까..
뭘 그리워 하는걸까..
왜 이렇게 내 입을 미워하는 걸까..그저 유성이라는 이름을 말한것 뿐인데..
그냥 윤시안이라는 남자앞에서 그냥 내뱉은 말인데..
왜 이렇게 내 입을 미워하고 후회하는 걸까..
//
아침이 되었고 밥을 차리고는 먹으려는데
현관문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고
문을 열자마자 윤시안이 안으로 들어왔다.
그것도 아주 부시시한 모습으로...와이셔츠도 다 못 잠군듯한 모습으로
식탁 의자에 앉아서는 밥을 먹는
"역시 차에서 자면 안되겠어"
"차에서 자다니요?"
"어제 그냥 갈까 하고 차에 탔는데 걱정되서 그냥 차에서 잤다"
"네?"
"완전 몸이 뻐근해. 오늘은 콩나물국이네?"
"........"
"내가 뭐하는 짓인지. 밥먹자. 안먹어?"
그순간 눈물이 왈칵 쏟아질뻔했다.
나때문에 가지 못하고 차에서 잤다는 그의 말에...
나도 모르게 의자에 앉아서 밥을 먹는 남자의 목을 꼭하니 껴안았다.
"야야. 목아파"
"........"
"그렇게 감동먹을 정도냐? 한번만 더 하면 아주 키스까지 해주겠네?"
그순간 나는 남자의 얼굴앞으로 고개를 향해서는
밥을 입에 문 남자의 입술에 키스를 했다.
덕분에 밥냄새에 내 입에 진동하게 됐지만...잠시간의 키스가 끝난후
뻘쭘하게 반대편의자로 가서 앉았는데 시안이 자그마한 미소를 띄우더니
입을 여는
"밥풀 뗘"
"!!!!!"
"내 밥풀 니가 붙이고 있음 어떻하냐"
"........"
"이젠 완전 노골적이냐?"
"........"
"은근히 귀엽다. 풋...."
[내 안에 남자란 존재가 사랑으로 느껴진 적은 없다]
by.애기겅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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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조금. . . 그렇지만^- ^; 재밋는걸요> _<
재밌게 보고 있으니까 열심히 쓰십시오^^
ㅎㅎㅎ 재밋어용 그리구 마지막에 쓰시는 그 글귀 너무 공감이 가는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