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아~ 님은 가셨습니다.
6.25참전 국가유공자로써 평생을 애국애족의 삶을 살아오신 김원동 어르신께서 오늘 새벽 5시에 93세를 일기로 소천하셨습니다.
故人은, 제천 동명초등학교를 수석으로 졸업하고, 당대의 '5대 사학'인 배재학당에 합격하여 배재중고등학교를 마치셨습니다.
6.25에 참전하여 조국수호에 앞장 선 어르신께서는 고향으로 내려와 제천시청 공무원으로써 남천동장과 수도사업소에서 봉직하고 퇴직하셨습니다.
故人은 사회에 나와서 80이 넘을 때까지 6.25참전국가유공자회 사무국장으로 일하셨으며, 최근까지 부회장을 맡고 계셨습니다. 故 김원동 부회장님은 6.25참전 국가유공자회를 지켜온 참 봉사자이셨습니다.
늘 자전거로 출퇴근하시며 웃음을 잃지 않으셨던 어르신은, 주일이면 교동 언덕 위에 있는 교회에도 자전거를 타고 오셨습니다. 동부교회에서는 권사로써 자녀들을 위해 기도하시며, 또한 나라와 민족을 위해 열심히 간구하시는 모습으로 성도들에게 큰 감동과 은혜를 주셨습니다.
참으로 뜨거운 사랑과 헌신의 세월이셨습니다.
그러한 소망이 이루어져, 아드님이 익산 기적의 교회 담임목사로써 섬기는 인생을 이어가고 계시니, 권사님께서는 대단한 자부심과 감사함으로 충만하였을 것입니다.
늘 겸손하고 소박하게 남을 배려하시던 선배님께서는, 만날 때마다 배재고등학교 후배인 저에 대한 각별한 응원을 잊지 않으셨습니다.
막상 빈소에 조아리고 보니, 그 따뜻한 눈길이 눈에 선하고 속삭이듯 다정다감하던 음성이 떠올라 가슴을 먹먹하게 합니다.
코로나19때문에 요즈음 한참을 못뵈었는데, 그만 이렇게 가신다는 말도 아니 남기고 우리 곁을 떠나가시다니요. 사랑하고 존경한다는 말씀도 채 못드렸는데요...
죄스러운 마음으로 옷깃을 여미며, 삼가 명복을 비옵니다. 부디 영면하소서.
故 김원동 제천시 6.25참전국가유공자회 부회장 어르신 영전에 올립니다.
2021년 7월 11일,
제천시 6.25참전국가유공자회
후원회장 ☆이근규 엎드려 올림
[장례 안내]
●발인예배 : 7.13(화), 오전 8:30
●빈소 : 서울병원 장례식장 지상 201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