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께서 나의 고통에 슬픔을 더하셨으니 나는 이제 꼼짝없이 죽게 되었구나 나는 탄식으로 기진하였고 마음 평안할 날이 없다고 한탄하는 바룩의 말들을 읽고 마음이 아픕니다. 그리고 인간적인 이해가 됩니다.
그러나 그것을 넘어서 하나님의 마음과 생각을 알고 싶습니다.
열심히 중노동으로 필사해도 불태워지고, 열심히 사역하면 할수록 미움받고 공감받지 못하는 바룩.
세상의 시선에는 패배자로 보이는 바룩.
예레미야 옆에 있는 것 자체가 미움 덩어리가 되고 고난의 길이지만 그 길을 거부할 수 없는 바룩.
하나님이 가라 하시는 길이 비록 좁고 험난해도 그 길을 묵묵히 걸어갔던 예레미야와 바룩.
세운 것을 헐기도 하시고 심은 것을 뽑기도 하시며 영혼이 하나님께 돌아오기를 간절히 기다리시는 하나님.
그리고 하나님께 순종한 사람들.
그 수가 비록 적다해도 그 순종의 사람들로 인해 복음이 흐르고 있습니다.
내가 걷는 이 길이 순종의 길이면 참 좋겠습니다.
바룩아 네가 너 자신을 위하여 큰 일을 찾고 있느냐? 그만두어라. 보아라. 내가 모든 사람에게 재앙을 내릴 것이다
그러나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네 목숨만은 내가 건져 주겠다. 나 여호와의 말이니라 (5절)
바룩의 탄식을 듣고 계시고 기억하고 계시는 하나님께서 바룩에게 하나님 앞에 더 순종할 것을 그리고 그의
생명을 하나님께 지켜 주실 것을 약속해 주십니다.
우리의 탄식을 들으시는 하나님!
세상의 환난과 어떠한 슬픔이 닥쳐와도 하나님 앞에서 우는 백성이 되길, 하나님 앞에서 탄식하는 사람이 되길 기도합니다.
옥에 갇혀 있던 예레미야에게 하나님의 말씀이 임하지만 기록할 수 없고 전할 수 없기에, 서기관 바룩을 통해 하나님의 말씀을 가감 없이 받아 적게 하십니다. 바룩은 자신의 의도와 상관없이 예레미야와 공동 운명체가 되어 버립니다.
45장은 하나님께선 예레미야의 하나님이 아닌, 바룩의 하나님으로 인격적으로 그를 만나 주시는 모습을 보여 주십니다.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이라 불렀던 것처럼 하나님께선 각자 자신의 삶 속에서 각자의 하나님을 만나길 원하심을 묵상하게 됩니다.
어제는 백혈병이 거의 완치단계인 형제와 아르바이트로 함께 하는 호정씨와 쭌쌤과 매일 1장 잠언 말씀방을 만들게 하셨습니다.
아직 인격적으로 하나님을 제대로 만나지 못하는 친구들에게 하나님과 소통하는 기쁨을 누리게 하는 통로가 되길 원하심을 말씀을 통해 묵상하게 됩니다.
"바룩아, 네가 너 자신을 위하여 큰 일을 찾고 있느냐? 그만두어라. 보아라. 내가 모든 사람에게 재앙을 내릴 것이다. 그러나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네 목숨만은 내가 건져 주겠다. 나 여호와의 말이다.'"(5절)
뭔가 세상적으로 큰 일을 도모해야할 것 같은 현실이지만, 느리게 가는 친구들에게 속도를 맞추며 함께 가길 원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깨닫습니다. 기쁘게 순종할 수 있는 제가 되길, 작은 일에도 충성하며 감사하는 자녀 되길 원합니다.
네가 너를 위하여 큰 일을 찾느냐 그것을 찾지 말라 보라 내가 모든 육체에 재난을 내리리라 그러나 네가 가는 모든 곳에서는 내가 너에게 네 생명을 노략물 주듯 하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예레미야 45장 5절)
주님을 위해 목숨을 걸며 사는 분들이 많습니다.
주님을 위해 난 무엇을 하며 사는가? 어떤 노력을 하는가?
저는 대부분의 내앞에 풀리지 않는 경제적 어려움만 놓고 허둥대며 살고 있습니다.
기도도 대부분 내가 사는 문제를 놓고 세상 사람들이 우상을 놓고 기도하듯 나 또한 하나님께 그렇게 기도할 때가 많은 것 같습니다.
오늘을 어떻게 살아야 하나님이 원하시는 삶일까? 조용한 사업터에서 어떻게 하나님이 기뻐하실까?
'너희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 '
조금 더뎌도 오늘도 내게 생명주셔서 일하시는 하나님!
"다 하나님이 하셨습니다"라며 고백하며 하나님 영광을 위한 삶 되길 기도합니다.
3 언젠가 그가 '아, 슬프다. 여호와께서 내 고통에 슬픔을 더하셨다. 나는 괴로움으로 지쳤다. 나에게는 평안이 없다'라고 말한 것을 들으시고
우리가 하는 말 하나하나, 생각 하나하나 다 들으시고 알고 계시는 하나님을 다시금 느낄 수 있었습니다.
바룩이 언제가 했던 말도 놓치지 않으신 하나님!!
때로는 하나님 앞에 기도할때 아무런 응답이 없으신 거 같아 답답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오늘 말씀을 통해 이미 다 들으셨고 듣고 계시다는 것을 다시 알고 새기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때에 우리에게 응답하실 그날을 인내하며 기다릴 수 있는 이가 되기 원합니다.
또한 늘 우리와 함께하시며 보고 계시고 듣고 계시다는 것을 잊지 않기 원합니다.
늘 함께 하시는 하나님이 계시기에 외로움도 두려움도 고통도 이겨낼 수 있는 이가 되기 원합니다.
하나님을 믿는자, 의지하는 자, 구하는 자, 두드리는 자, 찾는 자에게 반드시 응답하시며 구원해 주시는 이를 늘 기억하며 주 안에서 주의 은혜로 살아가는 믿음의 자녀 되길 기도합니다.
하나님께서 예레미야에게 하신 말씀을 기록하며 징계의 말과 심판의 말을 선포해야만 했던 바룩 그리고 그것때문에 사람들에게 미움을 받고 힘들었을 그의 마음을 생각해 봅니다.
요즘 저도 20년 가까이 교회를 개척해서 사역하며 교인들 때문에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코로나를 겪으며 또 교회 건축을 준비하며 교인들의 적나라한 영적 상태를 보며 내가 하고 있는 것이 잘하고 있는 것인지 자책하는 마음도 들었습니다.
오늘 말씀을 묵상하며 하나님의 말씀 앞에 돌아가서 저의 사명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교회를 개척해서부터 누렸던 많은 것들이 하나님의 은혜였고 축복이었습니다. 저희가 열심히 해서 그런 복을 누린 것이 아니었습니다.
주님께서 저에게 맡겨 주신 대로 일하며 심고, 물 주는 것이 저의 사명이고, 자라게 하시는 분은 하나님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마음에 새깁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오늘도 저에게 새로운 힘과 용기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하나님께서 나에게 주신 은혜를 따라 지혜로운 건축가와 같이 교인들이 주님께 기초를 놓고 튼튼하게 지어져 가도록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이 사명 잘 감당하게 하옵소서.
낙심하지 않겠습니다.
저의 수고와 섬김을 통해 선을 이루실 하나님을 바라봅니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