짠 음식 먹고 나서 물 많이 마신다고 나트륨 폐해 못 막아
혈액에 물·나트륨 다량 유입시
압력 때문에 혈압 급격히 증가
소변 배출까지 오랜 시간 걸려
조선일보 입력 2023.02.16 03:00
Q: 건강을 위해 짜게 먹지 말라고 하는데, 짜게 먹어도 물을 많이 마셔서 희석하면 괜찮지 않은가요?
A: 김성권 서울의대 신장내과 명예교수는 “그렇게 하면 혈중 나트륨 농도가 낮아져 언뜻 맞는 말 같지만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우리 몸은 소금을 많이 섭취하면 물을 많이 들이켜게 하면서 소변량도 늘린다. 혈액 속 나트륨 농도를 일정하게 유지하기 위함이다. 그래서 짜게 먹어도 물을 많이 마시면, 나트륨 폐해를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이 과정이 일어나려면 일정한 시간이 필요하다. 김 교수는 “혈액으로 유입된 물과 나트륨으로 혈액량이 크게 증가하고, 이렇게 불어난 압력으로 급속한 고혈압이 생긴다”며 “이 상태가 물과 나트륨이 소변으로 배출될 때까지 수시간 지속된다”고 말했다.
“짜게 먹으면 즉시 증가하는 혈액 속 나트륨 자체의 독성이 혈관 내피세포나 심근세포를 직접 공격해 망가뜨린다”며 “결론적으로 짜게 먹고 물을 많이 마셔도 나트륨 폐해를 막지 못한다”고 김 교수는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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