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덴동산으로 본 하나님 나라 (창 2:8-14)
8 여호와 하나님이 동방의 에덴에 동산을 창설하시고 그 지으신 사람을 거기 두시니라 9 여호와 하나님이 그 땅에서 보기에 아름답고 먹기에 좋은 나무가 나게 하시니 동산 가운데에는 생명 나무와 2)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도 있더라 10 강이 에덴에서 흘러 나와 동산을 적시고 거기서부터 갈라져 네 근원이 되었으니 11 첫째의 이름은 비손이라 금이 있는 하윌라 온 땅을 둘렀으며 12 그 땅의 금은 순금이요 그 곳에는 3)베델리엄과 호마노도 있으며 13 둘째 강의 이름은 기혼이라 구스 온 땅을 둘렀고 14 셋째 강의 이름은 힛데겔이라 앗수르 동쪽으로 흘렀으며 넷째 강은 유브라데더라
오늘은 "에덴동산으로 본 하나님 나라"라는 제목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인간을 위해서 최초로 만드신 동산이 에덴동산입니다. 에덴이란 뜻은 "기쁨" 혹은 "즐거움"입니다. 얼마나 아름답고 복된 동산이었으면 기쁨과 즐거움이라는 명칭의 에덴이라고 했을까요? 그런데 이 동산의 개념은 단순히 아름답고 살기좋은 동산에 머물지 않습니다.
즉 이 동산은 미래 나타날 천국의 예표요, 가깝게는 중생한 성도의 마음에 임한 하나님 나라의 상징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밀턴이 실락원을 쓴 다음에 복락원을 썼습니다. 그러므로 이제는 에덴동산이 잃어버린 실락원이 아니라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회복된 복락원입니다. 그래서 계시록에 새 예루살렘에 생명나무가 다시 나타나고 있습니다.
에덴에서 본 하나님 나라는 어떤 걸까요?
1. 선물입니다.
8절에 "여호와 하나님이 동방의 에덴에 동산을 창설하시고" 에덴동산 창설자는 우리 하나님 여호와십니다. 이 동산은 아담의 노력과는 상관이 없이 은혜로 수여된 것입니다. 우리에게 주신 하나님 나라도 그렇습니다. 마25:34에 "내 아버지께 복 받을 자들이여 나아와 창세로부터 너희를 위하여 예비된 나라를 상속하라" 고 했습니다.
눅12:32에도 "적은 무리여 무서워 말라 너희 아버지께서 그 나라를 너희에게 주시기를 기뻐하시느니라" 하셨습니다. 세례요한도 예수님도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웠느니라" 하셨습니다. 이처럼 하나님 나라는 예수 믿어 하나님의 자녀가 된 자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그래서 요5:24에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 말을 듣고 또 나 보내신 이를 믿는 자는 영생을 얻었고 심판에 이르지 아니하나니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겼느니라"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예수 믿는 자의 영적 주소는 하나님 나라입니다. 그러므로 지금 에덴동산 한 가운데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2. 예수 안에 있습니다.
8절에 "여호와 하나님이 동방의 에덴에 동산을 창설하시고" 여기 동방은 지리적으로 메소포타미아 지방을 가리킵니다. 오늘날로 말하면 이라크와 북동 시리아 지역이 메소포타미아인데 이 지역의 문명은 기원전 4,000년의 역사를 가진 세계 가장 오래된 고대문명의 발생지입니다.
그런데 여기 동방은 상징적으로 본다면 해 뜨는 곳을 의미합니다. 계7:2을 보면 천사가 해 돋는 곳에서 올라와 하나님의 종들의 이마에 인을 쳤는데, 해 뜨는 곳이 어디일까요? 성경에서 해는 하나님 혹은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합니다.
그럼 해 돋는 곳이란 무엇이겠습니까? 어디서 예수님이 나타납니까? 바로 성경 복음 혹은 여호와를 경외하는 신앙을 가리킵니다. 즉 예수 믿고 하나님을 경외해야 은혜의 해가 뜹니다. 말4:2 "내 이름을 경외하는 너희에게는 의로운 해가 떠올라서 치료하는 광선을 발하리니 너희가 나가서 외양간에서 나온 송아지 같이 뛰리라" 하셨습니다.
이 예수 안에 하나님의 나라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에덴동산을 찾기 위하여 이라크로 갈 필요가 없습니다. 지금 이라크는 사막이 많은 허허벌판에 어디에 묻혔는지 그 흔적도 찾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예수 안에 있다는 사실입니다. 예수 잘 믿는 것이 에덴동산을 누리는 길입니다.
3. 성령의 은혜로 넘치는 것입니다.
10절에 "강이 에덴에서 발원하여 동산을 적시고 거기서부터 갈라져 네 근원이 되었으니" 에덴동산을 시점으로 네 강이 사방으로 흐르고 있었습니다. 그 강의 이름은 비손강 기혼강 힛데겔강 그리고 유브라데강입니다. 창13:10에 소돔을 에덴에 비교하여 표현하기를 "온 땅에 물이 넉넉하니 - 여호와의 동산 같고" 라고 했습니다.
성경에서 물은 성령입니다. 요7:38-39에 “나를 믿는 자는 성경에 이름과 같이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오리라 하시니 이는 그를 믿는 자들이 받을 성령을 가리켜 말씀하신 것이라” 하셨습니다. 이처럼 하나님 나라는 성령으로 충만한 나라입니다. 하나님 나라는 물이 바다를 덮음 같이 성령으로 충만합니다.
혹은 예수 안에 성령으로 충만함을 보여줍니다. 그래서 롬14:17에 “하나님의 나라는 먹는 것과 마시는 것이 아니요 오직 성령 안에 있는 의와 평강과 희락이라” 했고, 요1:16에 "우리가 다 그의 충만한 데서 받으니 은혜 위에 은혜러라" 했습니다.
그래서 네 강이 흘러서 온 세계로 흘러갑니다. 비손강은 "풍부하게 흘러 넘친다"는 의미입니다. 그 땅에는 정금과 베델리엄(진주 혹은 값비싼 고무나무)와 옅은 녹보석인 호마노가 많았습니다. 정금은 부요의 상징이요, 녹색은 생명입니다. 이처럼 성령이 충만하면 믿음의 부자가 되고 생명으로 넘칩니다.
"둘째 강의 이름은 기혼이라 구스 온 땅에 둘렸고" 했는데 기혼이란 '넘침, 깊이 흐르는, 은혜'라는 뜻입니다. 넘치고 기쁜 것이 무엇입니까? 기쁨과 평강입니다. 성령이 충만하면 기쁨과 평강이 넘칩니다.
셋째강은 힛데겔인데 힛데겔 강은 티그리스 강입니다. 이 강은 계시와 관계가 있습니다. 다니엘은 이 강에서 하나님의 계시를 받았습니다(단10:4). 그리고 이 강변에서 사로잡힌 하나님의 백성들이 신앙훈련을 받았고, 또 이 강을 중심으로 율법을 가르칠 서기관들이 생겨났습니다. 그래서 힛데겔이란 '화살처럼 빨리 흐르는'이란 뜻입니다. 생각의 화살입니다. 사단이 쏘는 잘못된 생각이나 사상을 불화살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여기 화살은 하나님의 말씀을 깨닫는 은혜입니다.
그 다음 "넷째 강은 유브라데"인데 유브라데란 '잘 흘러가는, 좋고 비옥한'의 의미입니다. 대홍수가 나서 토사를 몰고 오는 큰 강이 바로 유브라데강입니다. 이 강은 한 마디로 능력과 은사의 강입니다. 그러므로 계시록 9장의 유브라데 네 천사는 성령의 부흥운동의 예표입니다. 이 대홍수가 임하면 어떤 죄인들도 변하여 마음의 옥토가 됩니다. 이 역사가 임하면 오순절에 죄인들이 가슴 치며 회개하듯 회개합니다. 한 마디로 성령 안에서 사는 삶이란 변화의 삶입니다.
4. 그런데 기억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그것은 생명과만 먹어야지 선악과는 먹어서는 안 된다는 점입니다. 이것이 에덴동산을 사는 유일하고도 중요한 법입니다. 이 법은 우리에게 아주 중요한 삶의 법칙을 제공합니다. 생명과 어떻게 먹습니까? 계2:7에 “이기는 그에게는 내가 하나님의 낙원에 있는 생명나무의 열매를 주어 먹게 하리라” 에베소 교회에 주신 말씀으로 하나님사랑 이웃사랑을 가리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시기를 바랍니다.
반면 선악과는 율법의 상징입니다. 마음에 미움이 생기면 율법적으로 비판하고 심판합니다. 하나님 섬기는 것도 계산적이고, 이웃을 대하는 것도 율법적입니다. 그러면 우리 마음의 에덴동산은 싸늘한 바람이 불고 이미 낙원은 아닙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가 하나님의 큰 사랑을 받아 예수 믿는 성도가 되었으니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그 법을 잘 지키시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성령으로 주시는 하나님 나라를 풍성히 누리시는 가장 복된 성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