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부장의 모범적인 믿음 (마태복음 8:5-13)
“힘으로도 되지 않고 권력으로도 되지 않으며 오직 나의 영으로만 될 것이다”(슥 4:6).
인생을 살다보면 넘을 수 없는 장애물을 만나게 됩니다. 그래서 넘어지기도 하고 실패하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장애물을 겁내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장애물을 허락하시는 것은 인간 스스로의 힘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을 알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그가 내게 이렇게 말해 주었다. 이것은 주님께서 스룹바벨을 두고 하신 말씀이다. 힘으로도 되지 않고 권력으로도 되지 않으며 오직 나의 영으로만 될 것이다. 만군의 주님께서 말씀하신다”(슥 4:6).
산을 옮기는 은혜, 능력이 역사하는 길입니다.
우리는 오늘 말씀에서 주님의 칭찬을 들은 한 놀라운 믿음의 사람을 바라보게 됩니다. 그는 가버나움에 살고 있는 로마 군의 장교로서 한 백부장이라고 나와 있습니다. 사람으로부터 듣는 칭찬에는 함정이 있지만 주님으로부터 듣는 칭찬은 참으로 좋은 일입니다. 우리가 남모르게 주님께 충성하고 주님을 기쁘시게 해 드리는 것은 주님의 칭찬을 받고자 함입니다.
“옳다 인정함을 받는 자는 자기를 칭찬하는 자가 아니요 오직 주께서 칭찬하시는 자니라”고 했습니다(고후10:18). 이 같은 그리스도인들에 대한 칭찬은 주님이 재림하시는 날, 우리의 큰 위로와 상급이 될 것입니다. “그 때에 각 사람에게 하나님께로부터 칭찬이 있으리라”고 하셨습니다(고전4:5).
1. 믿음으로 칭찬을 받은 백부장
백부장이란 자기 밑에 100명의 군사를 거느린 로마 군의 장교를 가리킵니다. 이 백부장이 자기 집에 있는 한 종의 중풍병을 위해 주님께 나와 간구하는 과정에서 그의 위대한 믿음이 드러난 것입니다.
(1) 이 백부장은 주님의 말씀의 권능을 믿었습니다. 누구든지 예수님이 하나님이시고 그가 창조주이신 사실을 모르고는 그의 말씀의 권능을 믿을 수가 없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백부장은 무슨 말씀이든지 주님이 하신 말씀대로 이루어진다고 하는 믿음을 가졌던 것입니다. “다만 말씀으로만 하옵소서 그러면 내 하인이 낫겠삽나이다”고 말한 것입니다.
(2) 이 백부장은 주님이 말씀하시면 그 말씀대로 성취된다는 확고한 믿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가 이 같은 믿음을 가지게 된 이유에 대하여 “나도 남의 수하에 있는 사람이요 내 아래도 군사가 있으니 저더러 오라 하면 오고 저더러 가라 하면 오고 내종더러 이것을 하라 하면 하나이다”고 말했습니다. 자신도 명령에 의하여 움직이며 자기 부하들도 자신의 명령에 의하여 움직인다고 하는 사례를 들었습니다.
그가 이렇게 말할 수 있었던 것은 이 세상에는 주님의 말씀을 거역할 그 어떤 피조물도 존재할 수 없다는 사실에 근거한 것입니다. 그의 말씀으로 만물이 창조되었고 지금도 그의 말씀으로 만물이 보존하고 있다는 사실을 믿은 것입니다.
(3) 이 백부장은 순종에서 오는 축복을 알았습니다. “이더러 가라 하면 가고 저더러 오라 하면 오나이다.” 백부장의 이 말은 말씀의 순종 에서 오는 축복을 암시해 주고 있습니다. 그는 예수님이 말씀하시면 그대로 이루어질 것을 믿었습니다.
2. 백부장의 믿음의 열매
주님의 이만한 칭찬을 받을 사람이라면 그에게는 반드시 열매가 따랐을 것입니다. 눅7장에 나오는 같은 사건의 기사에서 이 사람의 놀라운 열매를 찾을 수 있습니다. 가버나움에 있는 장로들이 예수님께 “이 일을 하시는 것이 이 사람에게는 합당하나이다. 저가 우리 민족을 사랑하고 또한 우리를 위하여 회당을 지었나이다.”고 말했습니다.
(1) 이 백부장은 하나님의 백성을 사랑했습니다.
“저가 우리 민족을 사랑하고”라고 한 이 말은 백부장의 아름다운 믿음의 생활을 엿보여 주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이면 하나님의 백성들을 사랑합니다.
“누구든지 하나님을 사랑하노라 하고 그 형제를 미워하면 이는 거짓말하는 자니 보는바 그 형제를 사랑치 않는 자가 보지 못하는 바 하나님을 사랑할 수 없느니라”고 하셨습니다(요일4:20).
(2) 이 백부장은 회당을 건축했습니다. 유대인들이 거주하는 곳이면 안식일에 모여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곳이 어디든 있습니다. 예수님도 그 회당에서 예배도 드리고 회당에 모인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기도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성전을 세운다는 일은 예나 지금이나 어려운 일입니다. 돈이 많이 들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가버나움의 이 백부장은 이방인이었지만 그리고 군인의 신분으로 넉넉한 재정이 있었던 것도 아니었지만 단독으로 회당을 지었다고 한 것입니다.
(3) 이 백부장은 자기 집 종을 지극히 사랑했습니다. 비록 종의 신분으로 살아가는 천한 사람이었지만 그는 그 종을 지극히 사랑했습니다.
“주여 내 하인이 중풍병으로 집에 누어 몹시 괴로워하나이다”고 했습니다. 눅7장에서는 “어떤 백부장의 사랑하는 종이 병들어 죽게 되었더니”라고 말씀해 주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종이라고 했습니다.
(4) 이 같은 백부장의 아름다운 믿음은 모든 사람의 인정을 받았습니다. “이 일을 하는 것이 이 사람에게는 합당하니이다”고 했습니다(눅7:4).
인정받는 신앙은 이로 인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된다고 하셨습니다. “너희가 과실을 많이 맺으면 내 아버지께서 영광을 받으실 것이요 너희가 내 제자가 되리라”고 하셨습니다.
결론 : 세례 요한은 주님의 신 들메를 끄르는 일도 감당치 못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백부장은 주님이 내 집에 오심을 감당치 못하겠다고 한 것입니다. 이 말은 자기는 주님을 모실 만한 가치가 없는 하찮은 존재란 뜻입니다. 그의 온유와 겸손을 말해 줍니다. 우리의 신앙생활은 마땅히 이 가버나움의 백부장을 본 받아야 할 것입니다
인생은 미완성’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 인생은 늘 아쉬움과 함께 미완성으로 남겨지지만, 우리의 신앙이 미완성으로 마쳐지면 안 될 것입니다. 그것을 극복하는 믿음이 필요합니다. 미완성으로 떠나면 하나님의 책망과 심판이 기다립니다. “사람이 한 번 죽는 것은 정해진 일이요, 그 뒤에는 심판이 있습니다”(히 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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