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크리스 휘틀리가 만약 아스날이 추가영입을 노린다면 직선적인 2선 윙어가 가장 우선순위라고 보도한 것을 제외하고는
딱히 아스날이 2선을 추가적으로 노린다는 공신력 높은 기자의 기사는 없죠.
저도 이적시장 시작 전에는 2선 측면(윙어) 영입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해왔었지만,
지금 현 상태에서 아스날 선수단을 보고, 에메리의 포메이션을 구상해볼 때는 조금 애매한 감이 있습니다.
주된 이유는 에메리가 4231이 아닌 433을 쓸 가능성이 높아보이기 때문에 포메이션적인 이유, 이미 70m 가량 이적자금을 소비한 아스날의 재정적 이유, 그리고 마지막으로 선수판매가 선행되어야하며 홈그로운 문제 등이 되겠죠.
애초에 제가 2선 측면(윙어) 자원 추가 영입을 원했던 이유도 당연스럽게 포메이션을 4231 쪽으로 예측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되면 MOLA를 앞쪽 1~2선에 꽉 차게 4명 모두 주전으로 기용한다하더라도
후보에서는 갑작스럽게 웰백, 이워비, 넬슨, 은케티아, 페레즈 같은 선수들이 억지동시기용되는 상황이기에 뎁스 면에서
주전-후보의 갭이 매우 커진다는 점이 리그-유로파-컵대회를 모두 나가는 아스날의 18/19시즌 일정 상 약점으로 느껴질 수 밖에 없었고
그래서 추가적인 로테급 2선 측면(윙어) 자원을 원했던 것이죠.
하지만 433이라면 말이 좀 달라집니다.
쟈카-토레이라-램지 라인이 대략적으로 3미들에서 고정적이라고 생각해보면, 앞선 포워드 라인은 이제 4명이 아니라 3명의 자리밖에 남지 않아요.
이렇게 되면 MOLA 라인 중 1명은 선발이 어려워진다는 뜻입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MOLA라인은 4명 모두 주급 15만 이상을 받고 있는 핵심 선수들로 취급받고 있기 때문에 에메리 감독도 이 중 하나를 고정적으로 후보 자원으로 내려 쓰기에는 꽤나 부담이 있습니다.
물론 그럼에도 오바-라카-외질을 주전으로 기용해 미키가 로테가 된다든지, 아니면 미키-오바-외질을 주전으로 기용해 라카가 로테가 된다면
이제는 앞선 4231과는 다르게 1군 주전과 2군 후보의 포워드 라인, 즉 주전-후보 갭이 상대적으로 적어집니다.
2군 라인업에도 미키나 라카제트가 포함되어있기 때문이죠. 유로파나 컵대회 라인업에 MOLA 중 한 명이 들어가있고 안 들어가있는 것은 꽤 큰 차이입니다.
이렇듯 MOLA 중 1명조차 주전에 붙박이라인업을 얻지 못하고 433에서의 2군 포워드 3자리 중 한자리를 차지하고 있는데다가
2군 포워드 남은 2자리를 놓고 페레즈, 이워비, 웰백, 은케티아, 넬슨 5명이 경합합니다.
특히 5명 중 이워비나 웰백을 판다면 홈그로운까지 압박을 받게 될 것이고
현재까지 이적자금 약 70m을 썼기 때문에 선수 판매를 통해 이적자금을 확보한 돈으로 추가 영입을 해야해서 재정적으로도 까다로운 조건이 있는 상황에서
2선 추가 영입을 해야만한다? 그 필요성 자체가 상당히 애매해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게다가 찌라시지만, 언론에서 루머가 나왔던 코망 같은 주전급 선수가 오는 것은 더더욱 클럽에게도, 선수에게도 애매한 일이죠.
클럽은 클럽대로 50m이 넘는 어마어마한 큰 돈이 들어가는데, 선수는 주전을 장담 받지도 못 하는 상황이 되는 것이죠.
만약 추가적으로 오는 2선 영입 선수에게 주전을 약속시켜준다면, 무려 MOLA 라인 중 2명이 후보로 빠져버리는 최악의 효율을 자랑하게 됩니다.
그나마 가능성을 보자면 로테이션 자리에 선수 스스로가 만족할만한 어리고 포텐있는 유망주 자원 정도가 있겠지만,
요즘은 오히려 어린게 가격 면에서는 더 깡패일뿐 아니라 은케티아, 넬슨, 이워비 같이 충분히 키울만한 자원이 있는데 20m 근처의 돈을 들여 또다른 유망주를 사는 것도 클럽이나 에메리 감독 입장에서 결코 쉬운 결정은 아니라고 보여집니다.
따라서 개인적으로 제가 생각하기에 아스날이 2선 추가 영입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4231 포메이션을 사용한다는 조건 하에, 웰백, 페레즈, 이워비, 은케티아, 넬슨 중 최소 2명이 판매되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4231을 쓴다하더라도 2선 추가 영입을 확신할 수 없는 이유는 램지를 2선으로 올려버린다고 생각하면 결국 위에 제가 이야기했던 상황의 반복이기 때문입니다.
첫댓글 그냥 내년에 쌔게 2선재능한명 물어왔으면
이번엔 공격진은 충분해보임
올해는 월드컵도 있었기에 두각을 보였던 재능들의 가격은 더욱 올라가있기도 하고
말씀하신대로 올해 에메리 감독 하에서 포워드 라인의 결과물을 보고
내년 정도에 제대로 투자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죠 ㅎ
선수 입장에서도 MOLA가 떡하니 버티고 있고 누가봐도 자기한테 기회가 적을거라는걸 알텐데 이적을 결심하기란 쉽지 않죠.
MOLA도 지금까지 제대로 가동한 경기가 손에 꼽음. 라카제트, 미키타리안, 외질이 릴레이로 다쳤고 오바메양은 유로파에서 못 썼으니
그쵸. 에메리는 이미 MOLA 4명을 어떻게하면 최대한 효율적으로 쓸 수 있을지 머리가 아플겁니다.
물론 행복한 고민이겠죠 ㅎㅎ 넷 다 잘하는 선수들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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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18/19시즌에는 시즌 내내 mola라인 모두 날아다녔으면 좋겠네요...
말씀하신대로 현 스쿼드 가용면에서나 자금면에서나 추가 영입이 있을지 의문인데 자꾸 여기저기 루머에서 아스날 끼워 넣고 있네요. 에메리 감독이 로테이션 잘 활용하면서 어린 선수들 키워주길 바랍니당.
뭐.. 루머 나오는거는 또 그런게 이적시장의 묘미이기도 하니까요 ㅎ
물론 찌라시까지 하나하나 루머를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그 선수 영입 안 되면 갑자기 클럽을 욕하는 극소수의 분들도 있기는 한데, 그건 말그대로 극소수니까요..
어쨌든 현재 상황이 이러한 상황이라는걸 많은 구너분들이 인지하고 있다면 그런 것들도 좀 줄어들거라 생각해요.
첫시즌이라 에메리가 로테를 잘 돌리는 감독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잘 활용해주길 바랍니다.
433으로 진행 한다면 2선뎁스는 두터워지는반면
3선은 1군과 갭이 클수밖에 없다고 보이긴하네요
쟈카 램지 토레이라 에서 엘네니 나일스면
누가 터져주거나 어떤 위치를 판매가 선행됐을시
영입하는지 여부에 따라 구상이 나올거같네요
지금몰라라인을 4222로썼음좋겠네여..ㅋㅋ
일단 빨리 램지 거취가 결정 되면 좋겠네요.
그래야 앞으로의 이적시장이나 시즌 플랜을 설정하기 수월해질 텐데
늦어도 싱가폴로 떠나기 전까지는 거취를 결정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너무 늦어지는 것 같아서 걱정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