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군 불기 2568년, 제15회 ‘동진천 유등문화제’ 개최
<충북 괴산타임즈 홍영아 기자>=충북 괴산군 불교사암연합회(회장 오방스님)가 주관하는 불기 2568년 제 15회 동진천 유등문화제’가 14일 오후 7시 동진천변 무대에서 열렸다.
올해로 15회째를 맞는 불기 2568년 유등 문화제는 6·25전쟁에서 국가에 헌신하다 돌아가신 호국영령의 넋을 위로하고 군민의 안녕과 화합, 그리고 괴산군 번영과 선망 부모의 극락왕생을 기원하기 위해 매년 진행해 오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송인헌 군수, 김영희, 안미선, 최경섭 군 의원, 이태훈 충북도의원, 김춘수 문화원장이 참석했다.
아울러 불교사암연합회 회원 및 지역주민과 재가불자 등이 함께 참여해 동진천을 밝은 등으로 아름답게 수놓았다.
오방사 주지 오방(사암연합회장) 스님은 대회사에서 오늘 유등을 띄우면서 동진천의 맑은 물로 더러움의 근본이 되는 욕심과 성냄과 어리석음을 씻어내고 “탐, 진, 치” 삼독의 근원이 되는 무명을 타파하여 자성 가운데 존재하는 진리의 등불로 삶에 힘든 이웃들에게 밝고 아름다운 행복의 빛을 전파해야 한다고 했다.
또한, 오방 스님은 “유등 문화제는 불교만의 행사가 아닌 모두가 함께 어우러지는 전통문화행사”라며, “군민의 안녕과 지역발전을 위한 하나가 된 마음으로 각자의 염원을 담은 유등을 동진천에 띄워 아름다운 세상을 밝히는 소중한 자리에 군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송인헌 군수는 유등제는 임진왜란 당시 순국한 병사와 백성들의 넋을 기리고 왜구를 물리치기 위해 시작되었으며, 오랜 역사를 지닌 전통 문화행사로 강물에 등불을 띄워 보내며 각자의 소망을 담아 보내는 행사라면서 오늘 유등제에 참여하신 모든 분의 소망이 이루어지기를 소망해 본다고 했다.
그러면서 “나와 내 가족만이 아닌 모든 이들의 행복을 위해 간절한 소원을 담아 등을 띄울 때 그 공덕은 더욱 크고 의미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법회가 끝나고 참석자 모두의 각자 소원을 담은 유등을 동진천에 띄워 보내는 시간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