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교육지원청(교육장 이병삼) 영재교육원은 1일 강진아트홀 대공연장에서 관내 초·중·고학생 및 교원 600여명을 대상으로 기후변화 환경교육 다큐멘터리 영화 ‘수라’를 상영하고 ‘황윤’ 감독과의 토크콘서트를 실시했다.
다큐멘터리 ‘수라’는 제48회 서울독립영화제에서 관객상을 수상하고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다큐멘터리 경쟁부분에도 초청됐으며 전국 각지에서 성황리에 상영돼 호평을 받고 있는 환경영화이다.
영화는 새만금의 마지막 갯벌 ‘수라’를 배경으로 점점 말라붙어가는 갯벌에서도 가까스로 살아남은 도요새와 갈매기, 흰발농게 등 아름다운 자연의 이야기와 오랜 시간을 거쳐 그들을 기록해온 사람들의 동행을 그리고 있다.
‘황윤’감독은 7년동안 수라갯벌을 카메라에 직접 담아왔으며 이 작품은 그의 여섯 번째 장편 다큐멘터리이다. 그는 카메라를 통해 우리가 자본주의에 길들여져 외면하고 있었던 또는 미처 알지 못했던 사라져가는 갯벌의 아름다움과 경이로움, 소중함을 펼쳐냈다.
행사에 참여한 한 학생은 “갯벌에 저렇게 많은 생명체들이 살아가고 있다는 것에 놀랐고 간신히 살아나고 있는 수라갯벌에 새만금 신공항이 들어선다는 감독님의 말씀에 너무나 가슴이 아팠다. 인간이 자연과 함께 더불어 살아가기 위해 살천하는 생태시민이 돼야겠다.”고 소감을 드러냈다.
이병삼 교육장은 “이번 상영회를 통해 학생들이 생태감수성을 길러 자연과 함께할 수 있는 미래를 심도있게 고민하고 설계해보는 좋은 계기가 됐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우리 학생들의 생태시민 역량 및 공동체 의식과 인성까지 함께 기를 수 있는 다양한 기후변화 환경 프로젝트 및 프로그램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