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성훈, 직장(딸기탐탐) 26-1, 성훈 씨가 했으면 좋겠어요.
딸기탐탐 대표님과 통화를 했다.
“안녕하세요, 대표님. 월평빌라 직원 이소애입니다.”
“네, 선생님.”
“지난주에 얼굴 뵙고 인사드리지 못한 게 아쉬워서 연락드렸습니다. 혹시 다음 주에 시간 괜찮으시면 얼굴 뵙고 잠시 차 한잔할 수 있을까요?.”
“네. 그렇게 해도 괜찮죠. 아니면 점심 식사 같이 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은데요?.”
“네! 점심 식사도 좋습니다!.”
“12시 30분쯤 괜찮으신가요?.”
“네. 괜찮습니다! 혹시 식당은 어디가 편하신가요?.”
“식당은 성훈 씨가 좋아하고 편한 곳으로 가면 될 것 같아요.”
“네. 그러면 전성훈 씨와 의논한 후 연락드리겠습니다!.”
“네. 알겠습니다.”
전성훈 씨와 대표님과 점심 식사를 할 식당을 의논했다.
“전성훈 씨 다음 주에 대표님이랑 점심 식사하기로 했잖아요?.”
“으히히히.”
“가고 싶은 곳 있어요? 어떤 걸 먹으면 좋겠어요?.”
“으히히히.”
“전성훈 씨가 좋아하는 피자? 아니면 짜장면은 어때요?.”
“네에. 짜장면 주세요.”
“네. 그러면 대표님께 중식 이야기드릴게요.”
대표님과 약속을 잡고 당일 전성훈 씨가 준비할 수 있도록 거들었다. 식당에 도착해 대표님과 인사를 나누고 함께 식사하며 대화를 나눴다.
“3월부터 일이 많아지기 시작하면 성훈 씨가 본격적으로 일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아, 네. 그러면 2월에는 일이 많지 않으니깐 주에 한 번이라도 출근해서 전성훈 씨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면 좋을 것 같아요.”
“네. 그렇게 하시면 됩니다. 편하게 오세요.”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며 식사가 끝나고 대표님과 카페에서 대화를 더 나누기로 했다.
“선생님이 성훈 씨와 함께 동행하시지만 일을 같이 하시지는 않았으면 좋겠어요. 저희에게 폐 끼치지 않아야겠다는 마음이 있으실 거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저는 성훈 씨가 딸기탐탐에 와서 꼭 무언가를 완벽하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거든요. 얘기드렸듯이 성훈 씨가 마음 편하게 와서 일하고 갔으면 좋겠어요. 컨디션에 따라서 성훈 씨가 어떤 날은 일에 집중하지 못하는 날도 있지만 그래도 성훈 씨가 했으면 좋겠어요. 성훈 씨가 잘할 수 있는 일, 하기 어려운 일을 구분하기 위함이기도 하고요.”
“네. 대표님, 그렇게 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전성훈 씨를 지원하기 전에 전임자 일지를 읽었습니다. 전성훈 씨의 직장이고 전성훈 씨의 일이라는 것을 잊지 않고 전성훈 씨가 할 수 있도록 도운 전임자 선생님처럼 저도 그렇게 돕고 싶습니다.”
“네. 그렇죠. 그리고 제가 성훈 씨를 고용하고 주변에서 정말 성훈 씨의 의지가 맞냐는 이야기를 듣기도 했어요. 성훈 씨를 직원으로서 고용했지만 월급도 적고 그래서 미안한 마음이 들더라고요.”
“대표님, 저는 전성훈 씨의 의지라고 생각합니다. 전성훈 씨는 자신이 싫어하는 것에 있어 표현이 뚜렷하시거든요. 그런 전성훈 씨가 딸기탐탐에 출근할 때는 지체 없이 준비를 하고 농장에 와서는 스스로 장화를 신고 장갑을 끼고 청소도구를 찾으시더라고요. 대표님이 이야기해 주신 것처럼 저도 전성훈 씨가 딸기탐탐에 출근해서 꼭 무언가를 해내야만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전성훈 씨의 의지로 직장에 출근을 하고 할 수 있는 일을 직접 하고 오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부담이나 미안한 마음은 안 가지셔도 괜찮습니다. 전성훈 씨를 생각해 주시는 대표님의 마음에 정말 감사드립니다.”
“전성훈 씨, 2월부터는 다시 딸기탐탐 가서 열심히 일해요. 파이팅.”
“으히히히. 딸기탐탐!.”
전임자의 일지를 읽으며 가졌던 마음이 대표님과의 대화를 통해 더 확고해졌다. 나는 동행하는 사회사업가라는 것을 전성훈 씨의 직장이라는 것을 잊지 않아야겠다.
‘내 직장 일로 청소하는 것이 아니다. 직장 일로 청소하는 전성훈 씨와 동행해서 거드는 중이다. 나의 목적은 사회사업이다.’ 「전성훈, 직장(딸기탐탐) 25-39, 엊그제 같은데」 발췌
2026년 2월 3일 화요일, 이소애
누구의 일인지도 분명하고, 사회사업가로서 어떻게 주선하고 거들어야 하는지도 분명해 보입니다. 전임자의 기록을 꼼꼼하게 읽고, 그 뜻이 잘 이어지도록 지원하니 고맙습니다. 딸기탐탐은 전성훈 씨의 의지이죠. 최희정
대표님과 이소애 선생님 대화를 통해 더 전성훈 씨 직장이라는 게 확실해 집니다. 전임자의 기록으로 성훈 씨의 직장에 대해 생각한 이소애 선생님 고맙습니다. 신아름
이소애 선생님이 입사 한달 신입직원인가 싶을 정도로 사회사업가의 사회사업과 당사자와 지역사회에 대한 생각이 깊어 보입니다. 전임자의 기록을 아주 성실히 읽은 것 같고요. 딸기탐탐 대표님과 성훈 씨, 이소애 선생님이 주고받는 말들이 아름답습니다. 감사합니다. 월평
첫댓글 지역사회에는 김혜진 대표님처럼 돕는 사회사업가만큼이나, 혹은 어쩌면 더 당사자를 헤아리는 분들이 많으신 것 같습니다. 전성훈 씨를 줄곧 직원으로 보고 그렇게 대하는 대표님, 감사합니다.
전성훈 씨를 바라보는 사장님의 시선과 전성훈 씨를 위하는 이소애 선생님의 말과 행동 모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