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잘 보내셨나요? 비가 와서 주말기분은 안났던 그런 날들이었지만~
그래도 푹 쉬는 하루들이셨죠^^;
전 오늘 특별히..50%의 성공과 50%실패를 맛보았던..ㅡㅡㅋ 정말 멸치육수로 낸 냉면육수를 소개해볼까합니다.
솔직하게 멸치육수로 낸 것은..그닥..;;
그냥 먹기엔 별로였지만~
그래도 열무 올려서 열무냉면으로 먹으면 개운하고 괜찮았던 그런 냉면 육수입니다.
양지머리 좀 사와서 육수낼걸 하는 아쉬움을 팍팍 안겨준 냉면육수였지만~
나름 열무와는 괜찮아서 올려볼까합니다.
ㅎㅎ
냉면육수 하실분들은 고기육수를 적극 추천해드립니다!!
팍팍!!!
-오늘의 요리법-
육수재료 : 물 6리터, 무 500g, 홍새우 55g, 양파 작은것 5개(큰것 3개정도), 다시마 15g, 대파2개, 디포리 110g, 통마늘 10알
육수 간 : 사과식초, 국간장, 요리당, 레몬즙, 후추가루, 천일염
냉면, 오이절임(식초+설탕+소금 절임), 무절임(식초+설탕+소금절임), 삶은 달걀, 열무김치
육수의 모든 재료를 넣고..강불에서 50분을 끓였습니다.
팔팔 끓어오르기 시작하면서 마지막 10분정도에 청주는 두국자 정도 넣고~특유의 향을 잡아보려 했지만~
그렇게 많이 잡진 못했어요..;;
국물의 맛을 위해 디포리를 썼는데..
아무래도 디포리의 맛이 좀 강했던탓인것 같기도 하고..
음..;;;;
아무래도 솔직하게..여기에 닭다리나 양지머리 좀 넣을걸 하는..
후회를 했습니다 ㅡㅡㅋ
참고로 디포리는 안의 내장을 뺀 후에 아무것도 두르지 않은 팬에서 살짝 바삭하게 볶아야 비린내가 없어요.
면보에 육수를 걸러내었습니다.
아무래도 디포리와 홍새우등에서 가루분이 떨어지기 때문에..
면보에 걸러줘야 맑은 육수가 되더라구요..
여기에 사과식초, 국간장, 설탕, 소금, 레몬즙을 간을 봐가면서 넣어주세요.
국간장은 색과 맛을 내기 위함이지..간을 맞추는 용도는 아니에요..
간은 소금으로 맞춰주세요.
신맛은 사과식초와 레몬즙으로..
단맛은 설탕으로 맞추어주세요.
좀 진하게 해서 여기에 물을 희석해도 되지만~
살얼음을 얼리면 간이 살짝 약해지는 것이 있어서..
약간 간간하게 만들었어요..
냉면육수를 식히는 동안~
달걀 삶고...
미리 무와 오이를 절였어요..
요것도 냉면육수에 홀딱 정신을 빠트려서..ㅡㅡㅋ
그냥 눈대중 손대중으로 넣었습니다^^;;;;;
무와 오이 모두..물을 안넣어도 재료가 가지고 있는 수분으로 인해..물기가 엄청 나와요..
무절임의 경우 물기를 많이 빼지 않아요..
하지만 오이절임은 면보에 넣고 물기를 꼬옥 짜내줘야 맛있어요~
달걀은 소금과 식초를 살짝 넣어 삶으면 좀더 탱탱하면서 껍질이 잘 까지는데..까먹고 못 넣고 삶았다..이런 분들은~
달걀이 다 삶아진 후에 살짝 찬물을 조금 넣고 냄비채 마구마구 옆으로 흔틀어서 주세요. 달걀의 껍질이 깨지는게 보이는데 이때 고걸 찬물에
가져다대면~미끄덩 훌러덩하고 껍질이 잘 벗겨집니다.
냉면은 찬물에 한번 훌훌 흐트러준뒤에..
끓는물에서 면발이 익도록 삶아냅니다.
그뒤에 체에 받쳐서 찬물이나 얼음물에 바락바락 씻어내서~
3번정도 흐르는 물에 헹거주세요~
냉면의 면은 요즘 따로 많이 팔아요..
칡냉면등 다양하게 파는데..입맛과 취향것 면을 골라주세요.
열무없이 먹으려면..겨자와 식초를 약간 처서 먹어야..그냥 나름...잔치국수 맛 나는 냉면이었구요~
열무를 올려서 먹으니 +ㅁ+ 오..괜찮았어요..
시판 육수보다는 덜 달아서..^^;;;;;;;;
하지만...시판육수...950원 하더이다..ㅠ-ㅠ
그 950원짜리 시판육수 몇개 사면..이 수고 안해도 될것을..
한번 해보겠다고..
재료 왕창 넣어서 정성으로 했지만~
역시..뭔가 배합부분이 아쉬워요..
디포리가 아닌 국물새우를 할 걸 그랬나 ㅡㅡㅋ
아니면 홍새우 대신에 보리새우를 할 걸 그랬나..
음..음..;;
에잇..이제 냉면육수는 무조건 고기육수로 하렵니다 =ㅁ=;;;
동치미보다 전 고기육수로 뽑은 냉면육수를 사랑하렵니다 ㅠ-ㅠ
그냥..나름...나쁘진 않았는데..신랑 말로는...그렇게 자신은 땡기지 않은 맛이래요 ㅡㅡㅋ
혹시나 저처럼 멸치육수로 한번 냉면육수 만들어볼까라고 생각하는 분들에게 말씀드리옵니다.
고기육수가 좀더 맛있구요...
그냥 재료성분 고려해서.............사먹는 것도 나쁘진 않아요..;;;;;
**소중한 손가락 추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