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때 모든 것을 털어버리고 여행이나 한번 해 봤으면 하는 소원이 드디어 이루어졌어요
비행기티켓만 사 가지고 오면 재워 주고 먹여 주고 구경시켜준다는 친구가 있어 다른 친구와 용기를 내어 봤답니다
일년전부터 준비를 했지요
늦까기 나이에 골프를 시작했답니다
하와이는 해양스포츠와 골프, 쇼핑 아니면 할 것이 없다고
말레이지아에 사는 또 다른 동창이 있는데 말레이지아가 너무 아름답다고 하니 하와이를 안 가본 사람이
하는 말이지 하와이에 다녀 오면 그 소리 안난다네요
두 곳을 다 다녀 보지 못해 어떤지는 모르지만 경제적 여유 있는 사람에겐 지상낙원 바로 그말에 적합한 곳이랍니다
기후는 해양성 기후로 여름에 덥기는 하지만 우리나라처럼 땀을 뻘뻘 흘리는 정도는 아니고 시원하면서 따뜻한 우리나라의 5월정도 되는 기후라 할까요?
새벽녁에 비가 조금 내리면 낮에는 날씨가 참 좋았어요
친구말에 의하면 우리가 운이 참 좋았다네요 도착하기 하루전까지 비바람이 너무 강해 골프경기가 취소되었대요
지금은 겨울이라 좀 서늘한 편이라하는데 아침에는 꽤 쌀쌀하더라구요
그곳 사람들은 어깨끈만 있는 옷을 입던지 반팔 옷을 입지만 우린 긴 팔옷을 입어도 전혀 덥지 않은데 해변가는 거의 벌거벗었다 싶은 옷차림으로선탠하느라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어요
오랫동안 수영을 한 나는 해양스포츠를 즐기는 것을 즐겨하는데 두 친구가 그걸 싫어해서 하지 못한게 아쉬웠어요
썬크림도 큰걸로 사갔는데... 혼자할려면 하라는데 그게 그럴 수 있나요
3년 연속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골프장에서 명절 때 골프를 치고 왔다는 것이 제일 기쁠뿐이지요
친구는 계획표를 짜서 아침부터 늦도록 하와이의 곳곳을 구경시켜 주고
저녁에는 월남식당, 태국식당, 일본식당, 한국식당을 다니며 음식도 즐기고
세계적인 와이키키해변을 걷다가 인근 호텔 야외바에서 와인도 한잔씩 마시며 학창시절을 얘기하며
참으로 행복한 시간을 보냈으며 일요일엔 한인 성당에서 미사도 올리고 그곳에 사는 한국인들을 만났지요
여자들인지라 하와이에서 젤 고급스럽다는 백화점을 윈도우쇼핑하고
우린 아울렛매장이나 면세점에서 쇼핑을 했답니다
여행을 통해 궁금했던 사항을 알려 드릴게요
작년 11월부턴가 미국이 무비자로 관광할 수 있게 되었잖아요
그럴려면 전자여권을 준비하는 것은 다 알고 계신데 여권을 준비한 후
인터넷으로 무비자 신청할 때 사이트를 잘못들어 가면 수수료를 요구하는 곳이 있어요
그런데 절대 수수료를 내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려 드리고 싶구요
승인서를 출력해 가야 하는지 승인번호만 가져 가도 되는지 몰라서 미국대사관, 외교통상부에서 문의하니까
하는 말이 다 다르고 공항에서조차 확실히 몰라 출력해 오라는 직원도 있고 승인번호만 적어가도 된다는 직원도 있었어요
우린 그냥 승인번호만 적어 갔는데 입국시에 보여 주니 쳐다 보지도 않더라구요
그것 물어 보느라 시외전화 요금도 많이 들었는데....
또 하나
입국시에 너무 솔직한 것은 바보더라구요
가공식품은 무사통과라 하길래 친구에게 줄려고 가져간 된장과 김치가 있다하니 짐검색대로 가라더군요
그곳에서 물론 그냥 통과는 되었지만 함께 간 친구의 이민 가방엔
친정에서 부탁한 정말로 무진장 많은 김치와 떡, 짱아찌 류등등 이 있었는데
음식이 하나도 없다고 했더니 아주 쉽게 통과 되었답니다
자신이 무척 바보 스럽게 느껴졌답니다
이번 여행을 통해 또 하나 느낀 점은
꿈은 반드시 이루진다 그러므로 꿈을 꾸고 살자
하느님은 내가 부족하더라도 언제나 내 편에 계신다
건강할 때 여행을 다녀야 한다(돈이 없으면 꾸어서라도)
언제나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정신은 인생을 활기차게 해준다라는 것입니다
저는 I have a dream을 곧 잘 흥얼거리며 살았어요
꿈이 없다면 죽은 인생이죠
많은 꿈 꾸세요
반드시 이루어질거예요
비행기에서 내려다본 호놀루루공항 부근
일본의 기미가제특공대가 무수히 폭격했다던 배
기후가 잔디가 자라기에 아주 좋아 가는 곳마다 골프장 , 제주도 만한 이 섬에 골프장이 37개랍니다
유군,공군사령본부는 본토에 있는데 해군사령부만 이 오하우섬에 있대요.
일본에게 폭격 당한 것을 계기로 (한 장교의 숙소)
특별한 산업이 없기에 환경오염이 안되어 가는 곳마다 해변의 물색깔이 아름다워
야자수와 어우러져 아주 시원한 느낌
바나나 꽃 보셨나요? 저도 첨 봤어요
이 의자에 누군가를 앉히고 싶은 마음
세계에서 3년 연속 가장 아름다운 골프장으로 선정되었다는 코울라우 골프장.
자연훼손이 거의 안되고 클린턴대통령이 즐겨 찾는 골프장이래요
폼재봤자지만...
13일 미셸 위와 신지애가 대결한다는 터들베이 골프장이 있는 리조트
가는 해변가마다 이런 풍경이. 하나도 안 더운데도 .
일광욕을 안하면 백인들은 살갗을 소독해 주는 멜라닌색소가 없어 겨드랑이등에 곰팡이가 생긴대요
그래서 햇볕에 소독하는거죠
와이메아 밸리-아열대 식물이 즐비해요
몬스테라 잎이 이렇게 커요
와이메아 밸리에 있는 와이메아 폭포
오른쪽의 미국남자 분이 친구 남편 예요 .
이 작은 폭포가 대단해 보이지 않지만 이 섬은 워낙 평지라서 그런지 사람들이 많이 와요
일요일 새벽에 가본 시장(한국의 알뜰시장같음)여긴 백인이 하나도 없었어요
와이키키 해변에서 일몰을 즐기며 (이런 배도 못타 본게 섭섭)
이 방에서 우리 세명은 화장을 하고 옷을 갈아 입으며 네 몸매가 어떻다느니....목거리가 어떻다느니...
ㅎㅎㅎㅎㄲㄲㄲ
어느 휴게소에서
저녁 나절의 공원은 우리가 영화에서만 보는 진풍경들이... 아이 부끄부끄!
오하우섬에서 젤 유명하다는 백화점
걸려 있는 그림도 꽤나 값나가 보이는 작품. 세계의 모든 명품 집합소
공원에서 이 둘이 결혼하는 거라나요
우리 아들이라면 목숨걸고 말렸을거예요
첫댓글 너무너무 유용한 정보 감사드립니다. 하와이판 맘마미아 배경을 보는 것 같습니다. 원래 신혼여행으로 가려던 곳이었는데 신부 비자발급이 불투명해서 못 간 미련이... 저 지상낙원에 언젠가 꼭 가고 말거얏 근데 궁금한 거 하나가 있다면, 미국인이랑 사시는 저 친구분이 행복하신지, 후회하시는지
그 당시만해도 외국인과 결혼하는거는 집안망신이라해서 반대가 너무 심해 헤어졌다가 몇년 지난 후에 다시 만나게 되어 인연이라 생각 , 결혼했는데 성장과정, 다른문화권에서 산 사람들이라 첨엔 마음고생햇는데 이혼하면 두번 집안망신이라 생각하고 참고 또 참고 살았는데 이젠 후회 안한대요 미국인이라고 모두 개방적인 사고가 아니고 보수적인 성향이 강하고 젊잖고 상대방의 인격을 존중해 주며 성실하게 사는 남편이라고 지금은 자랑하대요 직업( 비밀)도 존경받는 직책이고 취미생활 열심히 할 수 있도록 배려해주고 고국이 그리우면 몇달씩 휴가주어 다녀 오라하며 자기 인생에서 가장 잘한 것은 친구와 결혼한거라고 한대요
아하 ~~춥도 덥도 않은 곳이 바로 하와이였군요. 미국인들이 노후에 가장 살고싶어한다는 이곳...나두 그러구시퍼라~~(꿈은 이루어진댔죠~?)
역시...사람은 서 있는 장소도 중요하다는걸 알았네요~ 나이를 잘 먹어 가는게 어떤것인지도 알것 같고..마냥 부럽사옵니다~!
너무 좋은 그림이네요.... 좋다는 말밖에... 부럽다는 말밖에.... 경험이 힘이다!!! 라는 생각이 드네요...
아~~~한없이 부럽당~ 맨아래 신부가 넘어려보이는듯해 안쓰럽네요 ㅎ..그래두 난,우리나라가 좋구만유...
아이구! 바람부는 언덕엔 다녀 오셨나요? 눈썹이 휘날리듯 바람이 엄청 쎈 언덕? 부러워요.전 그림 좋은 곳에서 골프도 못 치고 투어만 하고 왔답니다. 아참! 와이키키 해변에서 파도타기 하면서 놀다 온 추억이 그립네요.해변가에는 그냥 수영복만 입고 다닐 정도..?? ㅋㅋ니깡 내깡 모두 수영복 차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