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밤,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주인공,가미야의 친구를 괴롭히던 무리 아이들은, 어느날 히노 마오리라는 여자아이에게 가미야가 고백을 하면 더 이상 그짓거리를 하지 않는다고 한다. 결국 도루는 이름만 알고 있던 히노를 불러 고백했지만 거절당할것이라는 예상과는 다르게 히노는 고백을 받아주게 된다. 하지만 히노는 조건을 3가지 걸었다. 첫째,학교가 끝날 때까진 말걸지 않기, 둘째,연락은 짧게 할것, 셋째,정말로 날 좋아하지 말 것. 결국 둘은 유사 연애를 하게 된다. 그리고 히노의 친구 아즈미까지 함께해 셋이 많은 추억들을 쌓아간다. 그 과정에서 도루는 히노를 좋아하게되고 고백을 하게되는데, 자신은 받아줄수 없다고 하며 자신이 선행성 기억상실증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털어놓게 된다. 선행성 기억상실증이란 그날 있었던 일을 자고 일어나면 잃어버리는 병이다. 그동안 히노는 일기에 쓰여있는 내용으로 자신이 선행성 기억상실증이라걸 깨닫고 모든 관계를 유지하며 힘들게 생활하고 있었다. 세가지 조건의 의미를 알게된 도루는 큰 충격에 빠지게 되지만 히노의 관한 마음이 그 사실보다 더 컸던 도루는 그날 있었던 일을 일기에 적지 말라고 말한다. 그 뒤로도 도루는 희노를 잘 챙겨주고 히노에 대한 마음을 점점 키워간다. 히노가 하고싶어했던 데이트도 해주고,공부를 하지 않는 히노에게 모른척 몸으로 익혀야 하는 그림을 권하기도한다. 그렇게 도루가 히노에 대한 마음을 쌓아가고 있을 때 히노 또한 자신의 일기를 보고 그날의 도루를 보며 자신도 모르게 마음을 키워가게 된다. 그렇게 둘은 1년 정도를 함께 보낸다. 그러던 어느날 도루는 심장마비로 죽는다. 그전에 히노의 친구에게 히노의 일기장에 자신과 관련된 일을 지워달라고했다.. 히노의 친구,아즈미는 그 부탁을 들어주고,시간이 지난후 히노는 기억상실증을 극복한다. 기억상실증을 극복한 히노는 중요한걸 두는 장소 자신의 벽장에서 도루를 그린 그림을자신이 발견하고 친구,아즈미에게 누군지 아냐고 물어본다. 결국 아즈미는 도루에 대해 알려주고,아즈미는 가미야의 모습을 계속 떠올리려고 노력하는 것으로 이야기는 마무리된다.
이 책은 한때 인스타 광고에 정말 매일 같이 떴다. 처음에 내용이 간략히 요약된걸 보고 ‘기억상실증? 심장병? 과하다.’라고 생각했다. 내가 막장이나 너무 과하게 설정하는걸 안좋아해서 읽지 않으려고 했다. 그런데 내 친구가 틈날때마다 그 책을 읽길래 재미있냐고 물어봤더니,마지막 장면에서 주인공이 죽는데 너무 슬퍼서 울었다고하길래 호기심에 사봤다. 그리고 약 반년이 지난 지금,공부 빼고 뭐든 즐거운 이 시험 기간에 다 읽었다. 내가 이런 종류의 책을 읽어보지 않아서 그런지 되게 색다르게 느껴졌다. 특히 약간 일본 영화에서 느껴지는 일본풍의 풋풋한 분위기와 일본 일상에서 우러나오는 문화가 잘 느껴졌다. 그래서 다른 세상에 이야기를 읽는것 같았고,일본에 너무 가고싶어졌다. 그리고 이 주인공 이야기말고,히노의 친구 이야기와 도루에 가족 이야기도 함께 나오는데,그 부분이 약간 과할뻔한 이야기를 좀 정리해주는 느낌이다.인물들의 특이 사항이 다 과한 것 같은데 그걸 과하게 표현하지 않아서 좋았다. 큰 줄거리가 없다보니,이해하기가 쉬워서 그냥 술술 읽힌다 그러니 할게 없는데,폰이나 드라마 같은게 너무 많이 봐서 질린다 싶을 때 한번쯤 보면 재미있을 것 같다. 또,인스타 광고같은데서 보고 호기심이 한번이라도 생겼다면,한번 읽어보는것도 나쁘지 않을것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