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육회 10월 토요정기산행
- 일시 : 2020. 10. 10일(토) 08:30~13:00
- 장소 : 표선면 가시리 갑마장 길
- 참석 : 16명
- 여성 : 3명(윤석자, 김선자, 박정란)
- 시간 : 09:20~11:50
코로나19라는 괴질로 인하여 전 세계인이 삶 자체가 무너지고 있는 즈음에 울 일육회원들은 이승태 회장님을 중심으로 고난과 역경을 자연에 힘을 얻으려고 가을향이 그윽한 가시리 들판으로 나섰다. 가시리 갑마장 길 걷는 내내 가을의 전령사라고 일컫는 억새꽃과 대화를 나누면서 따라비오름 자락에 앉아서 맛있는 음료랑 떡, 과자 등 나눠 먹고 마시고 하하 호호 웃음꽃도 피웠다.
갑마장이란?
고려말, 원나라 지배하에 제주 전 지역에 말을 키우는 목장을 설치하였고 지금에 동거미오름 앞 수산평으로 1276년 원나라 호마 160필이 들어와 말이 고장으로 가는 시효가 되었다. 그 후 조선대까지 이어오면서 말들을 대량으로 길어낸 의귀리 출신 경주김씨 만일공 그 아들 대길로 이어져 후세 200년간 세습적으로 말들 키우는데 벼슬을 받은 경주김씨 집안이다.
지금도 남원, 표선 지역에 경주김씨 묘들이 많고 묘도 아주 크며 일반 묘하고는 차별화 되게 보인다. 그래서 김만일공 집안에서 말을 잘 길렀기 때문에 가시리 대록산을 중심으로 갑마장(제주에서 가장 우수한 말을 키우는 목장 즉 갑, 을, 병으로 구분 하는 형식인 갑이라 함)을 개인목장으로 운영하면서 조선조정에 전마(전쟁에 사용할 말)을 공출하는데 큰 공을 세원 만일공은 오위도총관(전군을 지휘할 수 있는 직위) 벼슬을 받았다.
조선시대 제주 인으로 최고 관직이라 할 수 있고 문과에는 고득종 제주고씨 영곡공파 시조이기도 하다. 가을은 점점 깊어 갑니다. 10월 마지막 주 일요일 정기산행에 더 많은 사람들이 참석하여 하늘거리는 억새를 만나러 가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