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답글을 통해 비키니님(아시아연방) 즉 나는왜혼자님(역사문)을 비판했었습니다.
제가 비판한 점은 두 가지입니다.
한가지는 님께서 논지전개가 명확하지않는글을 쓴다는 것이고,
두번째는 자주의식이 결여된 사고전개가 님의 글속에 만연하다는 점입니다.
님의 사고체계속에는 우리 한민족이 없다는 의심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주체의식이 없이 제3자의 시각을 고집하거나 오히려 지나를 근거가 박약한 논리로 두둔하는 님을 볼 때 화마저 났었습니다.
각설하고,
님의글 1305)고구려 역사 공유에 대한 문제에 대해, 과연 현실성이 있는 것인지 따지고자 합니다.
첫째, 우리는 지나의 의도를 바로 알아야합니다.
15억 중화민족론을 앞서운 지나는, 왜곡된 교과서로 중화민족들을(자신의 주체성을 중국쪽에 더 두는 비키님 포함) 세뇌시키면서, 한반도를 자기들 뜻대로 요리해 나가려고 합니다.
다시 말하면 지나는,
고구려에 대한 학문적 호기심으로,
또는 그네들이 고구려를 계승하기위해서,
천문학적인 돈 몇조를 쏟아부어 국책사업을 하는 것은 아니란 것입니다.
소위 동북공정전에는 엄연히 고구려사는 한국사였습니다.
고구려사가 중국사라는 이런 억지주장은 전혀 하지않았습니다.
지나가 고구려를 중국변방의 소수민족에 의한 지방정권이라고 어거지를 쓴 것은 극히 최근의 일입니다 (아시다시피 고구려당대의 지나인들의 인식은 물론, 근대의 지나인들의 인식도 별반 다르지않았습니다. 우습게도 그네들이 쓴 역사책들을 보고 우리가 우리 역사를 연구하는 형편 아닌가요? 고구려인들이 쓴 고구려사책이 도대체 어디있습니까? 당군들이 수개월을 태웠다는 유기,신집 그때 없어졌습니다. 그렇토록 객관적인(?) 뒹국사서에도 의심할 여지가 없던 역사적 사실을 이제사 손바닥 뒤집듯이 뒤집으려는 의도가 도대체 뭡니까?).
을지문덕장군을 왜 갑자기 중국인으로 둔갑시키려하죠?
중국이 왜 수조원이나 되는 막대한 돈을 쏟아부어 변강사지센터라는 국책연구소를 키우는지 생각해보신적 없습니까?
님은 그 담당공무원이 정부권력서열 몇손가락 안에 든다는 사실도 정녕 대수롭지않게 생각되십니까?
그네들은 학문적접근을 하네, 한국인들이 정치적으로 대응을 하는게 문제랍시고 주장하지만, 실제로는 정반대 아닌가요? 한국인들이 집안유적 관람하는 것 마저 허용되지 않습니다. 탈북자들-헐벗고 굶주려서 생존을 위해 죽기를 각오하고 압록강,두만강을 건넌 우리민족들-을 잡아서 북한에 넘기고 있습니다. 탈북자를 돕는 한국인도 지나법에 의거 처벌하고 있습니다. 조선족문제도 지나가 은근히 이간책을 쓴다는 걸 간파가 안되시나요?
되지않는말도 천만번 뇌까리면 세뇌되는 법입니다.주변 강국-일본,중국-이 만들어가는 가상의 고대로서 자국민을 결속하고 경쟁국국민들을 교란하며,치열해져만가는 현재와 미래의 경쟁에서 고지를 선점하려는 의도가 확연히 보이는데,님은 어째서 객관적 제삼자의 관점을 가장하여 지나를 옹호하시는지?
둘째 소위 중화민족론이란 허구입니다. 중국공산당이 대륙을 통일한지 50년 되었는데 한족이 만주에 가서 살게 된것도 길게 잡아야 그정도를 넘지 않습니다. 한족이 큰소리 치던 시대는 한,당,송,명 정도밖에 안됩니다. 그때에도 한족이 만주를 진출하지못했습니다. 오히려 북방유목민에 의해 지배당한 세월이 아무리 적게 잡아도 태반을 훌쩍 넘어섭니다.
요금원청들을 한족에 의한 중국사인양 보는 것은, 극단적인 지나편향의 시각에서만 가능합니다. 그들의 주장에 따르면 현 중공영토내의 민족은 다 중화민족이며, 초원의 정복자 징기스칸도 중국인으로서 자랑스럽다고 생각한다네요. 그러나 지나의 조상들이 원나라 시절에 계급적으로 가장 하층민이었다는 것도 애써 외면한 결과입니다. 어찌 한족의 구국영웅 악비가 서럽지 않겠습니까? 무덤에서 뛰어나와오봤자 무지몽매한 지나인들이 그들의 불쌍한 조상을 알아나볼까요? 경극에서 연개소문이 이세민에 당당히 맞서는 악한으로 그려지는거 아시죠? 그러면 연개소문장군은 지금까지 안맞아도 될 뭇매를 맞고 있었다는건지?
좋습니다. 옛날은 옛날일로 하자구요? 그렇다면 작금의 중화민족은 이런 역사를 자랑스러워하며 제대로 살고 있습니까? 중국공산당은 국민당 장개석을 타이완으로 밀어내면서 소련연방이 그랬던 것 처럼 주변국을 힘으로 억압하였습니다. 일제강점기가 우리나라에 유익한 점이 많다는 님의 논리대로 하면 티벳와 신장-위구르가 독립국가로 된것을 상상해보는것보다 지금의 소수민족 자치구형태의 생존이 그들 소수민족들로선 살맛나겠네요? 몽골이나 재중동포의 경우에는, 각각 몽골리아와 남북한이 있어 그나마 탄압의 강도가 이정도로 그치지만, 나라없는 위구르-신장, 티벳을 얼마나 혹독히 다루는지 아무도 알수 없습니다. 우리 나라 진보세력이 진정 세계를 향해 열린 시각을 견지한다면, 이라크파병 반대하는만큼, 신장-위구르, 티벳에서의 중국공산당의 만행을 철저히 조사하고 맹렬히 비판해야 균형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달라이라마가 우리나라 올까봐 새가슴이던 대한민국정부도 문제가 많습니다. 타이완을 뿌리치고 국교단절하던 날, 타이페이시민들은 절망으로 울고 있었습니다. 막가파 지나앞에 올곧은 발언할 수 있는 통일조국을 소망합니다. 타이완에 대한 사사건건 간섭과 침략위협을 볼 때,도무지 지나가 동북아의 깡패가 아니고서는 이런 짓을 할수 없습니다. 타이완은 타이완일뿐 중국이 아닙니다. 장개석이 타이완으로 도망친 것 이외, 타이완이 중국이어야될 이유가 있나요? 장개석세대가 끝난지금, 타이완 현지인들이 인구수에서 다수이며, 경제발전과 민주화가 진행되자, 50년동안 지나에 시달린게 진절머리가 나는지, 중국이라는 카테고리를 떼고 타이완이라는 identitiy를 확립하려는 노력을 하고있습니다.
한반도를 보면, 지나는 소련연방의 해체를 타산지석으로 삼고, 남북통일이 예상되자 온갖 훼방을 놓고 있습니다. 북한핵문제에 개입하는 요즘 뉴스를 보십시오. 동북공정과 일관성이 있습니다. 호시탐탐 북한을 접수하러 들것입니다. “우리 중국의 소수민족인 조선족자치구처럼, 북조선도 중화민족의 자치구로 접수할련다”. “고구려가 조선족하고도 관련이 없지만 관련있다해도 조선족은 중국의 소수민족 즉 자랑스런 중화민족이다. 고구려의 옛영토 북한을 자치구로 넣겠다, 현시점에선 신라후손인 남한은 보류해두마”
이런 형편에 역사에 대한 공유를 운운하다니요?
우선 전 노무현대통령의 역사인식에 실망을 금하지 못하겠습니다. 지나방문중 청화대학생이 모택동에 대해 질문하자 갖은 미사여구를 다해 존경한다고 하셨습니다.
육이오 전쟁때 모택동이 보낸 인해전술의 중공군이 밀고내려오지않으면 벌써 통일했을겁니다. 맥아더장군이 만주에 핵폭탄투하했으면 고구려유적은 파괴되었겠지만 통일하였을지도 모르며, 그때 통일했다면 다음 국가적과제를 향해 지금보다 훨씬 더 효율적으로 나아갈 수 있었을것입니다.
아무리 외교적수사가 포함된 중국방문에서의 예의상 답변이라 해도, 지도자의 역사의식이 담겨있다고 생각합니다. 지도자의 인식이 이럴진데, 중화민족 비키님에게 무엇을 기대하겠습니까?
감히 단언하건데 현 상황은 탈역사를 추구할때가 아닙니다. 지금은 100년전 조선말의 상황과 무섭도록 닮아있고 한편으로는 더 악화된 면이 있습니다. 북한이 핵무기를 갖고 대화통로를 닫고있고, 일본,중국,러시아,미국 주변 열강은 건재하기만합니다. 국제사회는 냉엄해서 힘이 있는자의 말이 먹히지, 힘없는 자는 발언권이 없습니다. 조선말 한반도를 둘러싼 열강들의 암투, 일제강점기로부터 교훈을 얻을수 없다면 절대 그나마 지금의 불안정한 짧은 영화도 지킬수 없을 것입니다.
현 한-중역사전쟁은 오직 먹느냐 먹히느냐 생존의 문제이니만큼, 탈역사주의니 고구려역사의 공유니 하는 역사의식이 결여된 반민족적주제로 논쟁하는 우를 범하지말기를 바랍니다.
따라서 깨어있는 역사의식으로 판단해볼때 우리민족의 목표는,
남북통일과 간도의 회복에 있다고 봅니다.
즉 통일을 즈음해서 일제와 청국간에 불법체결되었던 간도협약을 파기하고,
간도를 돌려받아야할 준비를 지금부터 차근차근 해나가야할때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진작에 뛰고 있었어야합니다.
부인하고 싶지만 우리가 잠자고 있는 사이,
지나는 훔친 간도를 영원히 빼앗고자 획책하며,
북한, 나아가 한반도 전체를 넘보고 있었습니다.
동북공정이 단순한 역사왜곡에 그치는게 아니라,
중국의 21세기 동북아 전략 기획서로 볼수밖에 없기때문에,
맞대응할 수있는, 우리의 21세기 동북아 전략 계획 수립이 절실한 때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