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피부 트러블 솔루션

[(운영자)준표맘선희77]

증상별 피부 트러블&케어법
뽀얗던 아이 피부가 조금만 빨개져도 엄마는 속이 상하고, 가려워서 긁어대거나 하얗게 일어나면 마음이 아프다 못해 쓰라릴 정도. 환절기의 건조한 공기는 피부 트러블을 일으키는 원인이다. 건조, 가려움증, 발진 등 환절기 3대 피부 트러블을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 그리고 건조한 아이 피부를 위한 스킨케어 제품은 어떤 걸 골라야 할까? 요즘은 천연 재료로 만든 유기농 제품부터 민감한 아이를 위한 기능성 스킨케어 제품까지 종류가 다양하다.

Trouble 1 피부가 건조해요
가을철, 차갑고 건조한 날씨 탓에 수분과 진액이 부족한 아이 피부는 쉬 건조해진다. 주로 허벅지나 복부, 팔, 다리와 같이 피지 분비가 적은 부위가 심한데, 살이 트는 것처럼 피부에 하얗게 각질이 일어나기도 한다. 

solution
● 잦은 목욕은 피한다
아이에게 피부 트러블이 생기면 몸을 깨끗이 해줘야 한다는 생각에 목욕을 자주 시키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트러블이 있는 아이일수록 잦은 목욕은 피부 건강에 치명적이다. 목욕을 자주 할수록 피부가 더욱 건조해지는 탓이다. 미지근한 목욕물로 2~3일에 한 번씩 씻긴다.

● 비누는 거품을 충분히 낸 후 사용한다
아이 피부에 비누를 직접 문지르는 건 금물. 부드러운 가제 손수건이나 스펀지를 이용해 비누 거품을 충분히 낸 후 가볍게 문질러 씻긴다. 피부를 부드럽게 마사지하듯 씻기는 것이 포인트.

● 스팀타월로 보습력을 높인다
피부가 심하게 건조하면 스팀타월을 만들어 가볍게 찜질해준다. 스팀타월은 물에 적신 수건을 전자레인지에 넣어 돌리면 된다. 타월이 너무 뜨거우면 피부가 상할 수 있으므로 38~40℃정도를 유지한다. 스팀타월은 피부에 수분을 공급하고 피부를 이완시키는 효과가 있다. 찜질 후에는 베이비오일을 발라 가볍게 마사지해준다.

● 목욕 후 바로 물기를 닦는다
아이를 씻긴 후에는 물기를 바로 닦는다. 물기를 그대로 놔두면 물이 증발하는 과정에서 피부의 수분을 빼앗기기 때문이다. 아이를 씻긴 후에는 마른 수건으로 몸 구석구석을 톡톡 두드리듯 재빨리 물기를 닦는다. 겨드랑이나 팔, 다리 등 접히는 부위는 물기가 잘 마르지 않으므로 세심하게 닦는다.

● 오일은 물기가 마르기 전 적당량 바른다
오일은 피부의 수분 손실을 막고 보호막을 형성해 촉촉함을 오래 유지시킨다. 특히 목욕 후 몸의 물기가 마르기 전에 발라야 흡수가 잘 된다. 베이비 크림에 오일을 서너 방울 섞어 발라줘도 좋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오일이라도 너무 많이 바르면 땀구멍을 막아 오히려 역효과를 가져오므로 적당량을 덜어 골고루 발라주는 것이 포인트.

Trouble 2  피부가 가려워요
피부가 건조해지면 더욱 자극을 받아 거칠어지고 심하게 가렵다. 가려움증은 밤에 더욱 심해지는데 가려워서 계속 긁다 보면 피부가 손상되고 세균이 감염돼 곪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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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적정 온습도를 유지한다
실내의 온습도를 적정하게 유지하는 것도 피부 가려움증을 예방하는 방법. 실내 온도는 18~20℃로, 습도는 50~60%를 유지하는 것이 적당하다. 집에 온습도계를 달아두고 수시로 온도와 습도를 체크하자. 가습기를 틀거나 젖은 빨래를 널어 습도를 유지하는 것도 방법. 또한 집에 식물을 키우면 습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식물이 실내 공간의 5~10%를 차지할 경우 습도는 20~30% 올라간다.

● 새 옷은 꼭 빨아 입히고, 순면 제품을 고른다
아이가 민감한 피부라면 100% 순면 소재 옷을 입히는 것이 좋다. 특히 피부에 닿는 침구류나 속옷, 티셔츠 등은 피부 자극이 적은 100% 순면 제품을 고른다. 옷을 세탁할 때도 헹굼 코스를 2~3회 추가해 옷감에 비눗물이 남지 않도록 하고, 면 옷은 자주 삶아 청결을 유지한다. 아토피성 피부염을 앓는 피부가 예민한 아이는 새 옷을 꼭 빨아 입히도록 한다. 새 옷에는 포름알데히드 같은 유해 성분이 남아 있어 연약한 아이 피부에 자극을 주기 때문이다.

● 아이 전용 스킨케어 제품을 사용한다
아이 피부는 pH 6.0~6.5 정도의 산도를 유지하는데, 어른에 비해 산성 회복 능력이 떨어진다. 따라서 아이가 성인들이 쓰는 일반 비누나 목욕 세정제를 사용하면 산성도가 떨어지므로 유아 전용 제품을 써야 한다. 유아 전용 제품은 대부분 약산성이라 피부의 산성 피지막을 보호하면서 더러움을 효과적으로 제거한다. 아이를 위한 제품은 저자극, 무색소, 무향 제품을 고른다.

● 로션은 하루 3회 이상 발라준다
피부가 푸석거리거나 가려워할 때는 수시로 로션을 발라줘야 아이 피부를 부드럽게 유지할 수 있다. 적어도 하루 3회 이상 로션을 발라줘야 피부 수분이 유지되고 외부 환경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할 수 있다. 특히 아이를 데리고 외출할 때는 로션이나 크림을 듬뿍 발라준다.

Trouble 3 비늘 같은 발진이 돋아나요
피부 건조가 계속되면 크고 작은 반점이 나타나다가 부스럼이 생기고 심하게 가렵다. 심하면 물집이 잡히거나 이것이 터지면 딱지가 앉기도 한다. 가을철, 기온이 내려가기 시작하면서 피부의 수분 함량이 10% 이하로 떨어지는데, 이렇게 피부가 건조해지면 아토피성 피부염이 생기기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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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엉덩이는 항상 청결하게 유지한다
아이는 항상 기저귀를 차고 있다 보니 엉덩이가 짓무르거나 습기가 찬다. 기저귀를 오래 차고 있으면 엉덩이에 오물이 닿아 짓무르기 쉬우므로 자주 씻기고 물기 없이 말려서 청결한 상태를 유지해준다. 기저귀는 축축해지기 전에 갈아주고 유아용 물티슈나 미지근한 물로 깨끗이 씻긴 뒤 물기를 잘 말린 다음 로션을 발라 촉촉하고 부드러운 피부 상태를 유지해준다.

● 파우더 과용은 청결함의 적
목욕 후 아이 피부에 토닥토닥 두드려 바르는 파우더는 뽀송뽀송한 느낌과 기분 좋은 냄새 때문에 엄마들이 좋아한다. 하지만 너무 많이 사용하면 피부 호흡을 방해하고 땀과 섞여서 더욱 기저분해질 수 있다. 엄마의 손에 덜어서 아기 피부에 살살 펴 발라주는 정도가 적당하다.

● 입가는 특히 깔끔하게 관리한다
입 주변은 더러워지기 쉬우므로 평소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아이가 흘린 침이나 과자 부스러기, 음식 찌꺼기가 묻은 상태로 그냥 두면 쉽게 트고 가렵다. 수유나 이유식을 먹인 후, 간식을 먹인 후에는 물에 적신 가제 손수건이나 물티슈로 입가를 닦아준다. 세게 닦으면 자극을 받아 빨갛게 되므로 부드럽게 닦는 게 중요하다. 물기가 마르면 크림이나 로션을 발라 보습을 유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