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자천하지대본
농자천하지대본이라 했거늘, 문명사회라 해도
저 들판의 논과 밭이 없어지지 않는 한 땅을
일구는 농부들 두더지처럼 열심히 일하리라
또한 반면에 방구들 농사만 짓는 무리들도 많지
흔히들 '자식농사'를 잘 지어야한다고 말하는
그들이야말로 방구들 농사의 주인공들이다
이 세상에 농사 아닌 그 무엇으로도 사람들은
먹고 살 수 없다는 것을 생각해보았을까
모든 식품원료는 흙의 모태에서 생산되거늘
텁텁한 흙 냄새 모르고 자란 도시의 아이들은
씨감자와 고구마를 어떻게 심는지 알진 못해도
감자깡 고구마깡 공산품 맛은 잘 알고 사먹지
흙에서 쫓겨나듯 농토의 변방에서 부평초처럼
뿌리내리지 못해 발버둥치는 나의 신문배달도
또 다른 형태의 소작농사에 지나지 않거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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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자천하지대본
흰머리소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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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8.22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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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글번호 1306 번의 씨 뿌리는 사람처럼 잘 살펴서 씨를 뿌리고 최선을 다하는 농사가 성공 또는 삶의 보람이 아닐가요.
농자천하지대본....글을 읽고 뜻을 한 번 더 새겨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