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백성의 악한 행위로 인하여 하나님께로 돌아가지 못하고, 그들 안에 음란한 마음이 있어 하나님을 알지 못한다고 호세아 5:4에 말씀했었는데, 호세아는 이러한 이스라엘 백성에게 회개를 촉구합니다. “오라! 우리가 여호와께로 돌아가자!”고 외칩니다(1절). 하나님께 돌아가면 이스라엘 백성의 죄로 인하여 이스라엘 백성을 찢으시고 치셨던 하나님께서 도로 낫게 하실 것이며, 싸매어 주실 것이라고 외칩니다(1절). 이렇게 하나님께 돌아가면 이틀 후에 살리시며 셋째 날에 일으키실 것이라고 선포합니다(2절). 2절의 말씀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돌아가신 후에 3일만에 부활하신 것을 떠올리게 하는 말씀이기도 합니다. 우리가 죄에서 돌이켜 하나님께 돌아가면 예수 그리스도로 인한 참된 회복이 이루어지게 될 것에 대한 예언이기도 합니다. 참 감사한 것은 하나님은 우리가 죄에서 돌이켜 하나님께 돌아가면 다시 구원해 주시고, 회복시켜 주시는 사랑과 자비의 하나님이시라는 것입니다.
호세아는 이스라엘 백성을 향해 하나님을 제대로 알자고 촉구합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여호와를 알자. 힘써 여호와를 알자”라고 외칩니다(3절). 하나님은 죄를 싫어하시며, 하나님이 아닌 다른 신(神)을 섬기는 것을 미워하시며, 그러한 죄는 반드시 심판하셔서 벌하시는 하나님이시지만, 죄로부터 돌이켜 하나님께 돌아가면 우리를 구원하시고, 회복시켜 주셔서 다시 품어주시는 자비와 긍휼과 은혜의 하나님이십니다. 이러한 하나님을 좀 알도록 하라고 촉구하는 것입니다. 호세아서에서 반복적으로 하나님을 아는 지식, 하나님을 아는 것, 하나님을 알자 등의 표현으로 “알다”라는 단어가 등장하는데, 3절의 “알자”라는 단어도 히브리어로는 “라다아트”(לָדַ֙עַת֙)라는 단어가 사용되는데, 이 단어의 원형은 “야다”(יָדַע)로 지식적으로 아는 것이 아니라, 경험을 통해서 아는 것을 의미하는 단어입니다. 하나님을 따르고, 하나님과 함께 행하면서 하나님을 경험하면 하나님이 어떠하신 분인지 체험적으로 알게 되는데, 하나님을 이렇게 알도록 하자고 촉구하는 것입니다. 종교적, 관습적으로만 하나님께 제사 의식을 행하는 것에서 그치지 말고, 하나님을 진심으로 섬길 때 하나님의 역사(役事)를 경험하면서 ‘아하, 하나님은 바로 이런 분이시구나’라는 것을 알게 되길 촉구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나님을 앎에 있어서 “힘써” 알자고 말씀하는데, “힘써”라는 단어는 히브리어로 “니르데파”(נִרְדְּפָ֗ה)라는 단어가 사용되는데, 이 단어의 원형은 “라다프”(רָדַף)로, “추적하고 쫓아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끝까지 추적하여 알아낸다는 의미입니다. 하나님을 알 때까지 하나님을 깊이 경험하며 살아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바라고, 하나님을 향할 때 하나님은 우리에게 숨기지 않으시고 아침마다 새벽빛이 찾아오듯이, 보리 수확을 하기 전인 4월경에 내리는 비로 농작물의 성장과 결실에 매우 중요한 비인 늦은 비가 내리듯이 임하실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이스라엘과 유다 백성의 인애(仁愛)는 아침 구름이나 쉬 없어지는 이슬 같다고 한탄하십니다(4절). 이스라엘과 유다의 인애는 하나님을 향한 인애를 의미하기도 하고, 백성 사이에 서로를 향한 인애이기도 한데, 마치 잠깐 있다가 없어지는 것 같이 지속적이지도 않고 깊이도 없다는 것을 표현하는 내용입니다. “인애”(仁愛)라는 단어는 히브리어로 “헤세드”(חֶ֥סֶד)인데, 사랑이라고 번역하기도 하고, 은혜라고 번역하기도 하고, 자비라고 번역하기도 하고, 긍휼(Mercy)로 번역하기도 합니다. 호세아에서는 “인애”로 번역하였고, 영어성경에서는 대체적으로 “Mercy”라고 번역하였습니다. 하나님을 향한 것이든, 다른 사람들을 향한 것이든 제대로 사랑과 자비를 베풀지 못하는 안타까운 모습을 묘사한 것입니다. 그래서 6절에서도 “나는 인애를 원하고 제사를 원하지 아니하며 번제보다 하나님을 아는 것을 원하노라”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종교적 행위보다 더 중요한 것은 사랑과 자비와 긍휼을 베풀고, 하나님을 진심으로 알아가는 것이라는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그들을 향해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심판하실 것이라고 말씀합니다(5절). 하나님과의 언약을 어기고, 하나님을 반역하는 죄를 지적하십니다(7절). 그러면서 길르앗(Gilead)을 예로 들어 설명합니다(8절). 이스라엘의 장관이었던 베가(Pekah)가 북왕국 이스라엘의 제17대 왕인 브가히야(Pekahiah)와 길르앗 사람 오십 명을 죽이고 북왕국 이스라엘의 제18대 왕이 된 적이 있는데(왕하 15:23~26). 이런 이유로 길르앗을 피 발자국으로 가득한 고을로 표현합니다. 악이 거듭되고 있는 현장을 예로 든 것입니다. 심지어 제사장의 무리가 강도 떼처럼 세겜으로 가는 사람들을 죽였다고 지적합니다(9절). 이 사건은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지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제사장의 무리가 이렇게 살인을 행할 정도라면 얼마나 악행으로 가득한지에 알 수 있을 것입니다. 결국 이스라엘은 가능한 일과 더러운 죄로 가득하여 하나님의 심판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것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유다 백성도 이러한 하나님의 심판 앞에 직면할 것임을 경고합니다(11절).
종교적이고 관습적인 것을 행하는 것만으로는 진정한 신앙생활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을 깊이 알아가야 하고, 실제의 삶 속에서 실천적 사랑을 행하는 자들이 되어야 합니다. 그렇기에 하나님께 어서 돌아가야 합니다. 그리고 힘써 여호와를 알아가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내 삶의 현장에서 역사(役事)하시는 하나님을 날마다 경험하면서, 하나님께서 어떤 하나님이신지를 깊이 알아가는 삶이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 오늘도, 이번 한 주간도 제 삶 속에 임하셔서 저와 동행해 주시고, 제 삶 속에 순간순간마다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눈으로 보게 하시고, 삶으로 경험하게 하옵소서~!
(안창국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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