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역시 수성구...동대구 역을 떠나 다음역은 고모역...1997년 대구 수성구 연호동에서 살 때..멀지 않은 곳에 고모역이 있었지요. 지금도 그렇지만...20여년이 지난 지금 수성구 연호동 쪽에는 월드컵 경기장을 비롯해 엄청난 변화가 있었고..
고모역도 지금은 여객열차가 정차하지 않는 추억의 역으로 변했습니다.
대구 수성구 고모역
오늘은 고모역이 복합 문화공간으로 변한 소식을 전해 봅니다.
대구광역시 수성구 수성문화원에서 준비한 고모역 복합문화공간입니다.
고모역의 세월이 서 있습니다.
이젠 복합문화공간이 된 수성구 만촌동의 고모역
고모역은 아픈 사연이 있는 역입니다. '고모역에 가면 옛날 어머니의 눈물이 모여산다.....
고모역은 지역민의 향수와 추억이 담겨있는 역이지요.
고모역 플랫폼의 이야기를 들여다 봅니다.
옛 역사는 고모 뮤지엄으로 탄생하여 방문객과 관광객을 맞이합니다. 고모역 삽화가 그려진 엽서에 글을 적어 그리운 이에게 보낼 수 있는 공간도 있습니다.
고모역의 아픈 이야기는 일제강점기 시대에 강제로 징병, 징용으로 끌려가는 아들과 어머니의 이별의 장소였답니다.
고모역에는 슬픈 어머님들의 마음이 멀리 떠난 아들을 기다리는 마음이 항상 머물고 있습니다.
고모역사 안에는 비 내리는 고모령과 동시대의 음악과 영화, 악극 등 근 현대사의 다양한 문화자료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옛 역장의 유니폼도 자리하고 있네요.. 편한 마음으로 한 번 돌아봅니다.
우리나라 영화계의 거장인 임권택 감독의 '비나리는 고모령' 영화 이야기도 있습니다. 1969년에 제작된...
영화에 출연한 주인공 연기자들은 이미 고인이 되었지요.
6.25전쟁 전후를 배경으로 사랑과 갈등, 이별의 이야기를 담은 멜로 영화입니다.
1950년대와 1960, 1970년대의 음악 자료도 사연과 함께 전시되어 있습니다.
당시의 전축과 라디오, 그리고 여러 사연들이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
일제 강점기 시절 징용으로 떠나는 자식과 어머니들의 이별의 장소가 고모역이었다는 사연을 담은 노래를 만들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집니다.
비 내리는 고모령 노래는 가수 현인과 함께 황금콤비를 이루었던 유호와 박시춘의 작품으로 노래의 배경지는 바로 만촌동에 있는 고모령이라 합니다.
방문객들이 남긴 이야기들
고모역의 역사를 살펴보면 대구 철도의 변화과정 속에 고모역의 가치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1925년 개통이후 경부선의 작은 역으로 통근열차와 완행열차 등이 정차했던 고모역은 2004년에 여객업무를 중단하고 현재는 무배치 간이역으로 화물업무 기능만을 유지하고 있답니다.
고모역복합문화공간은
고모역뮤지엄 - 고모역의 역사와 문화를 경험하는 전시공간
메로리가든 / 산책로 - 기차역의 추억과 풍경을 즐길 수 있는 작은 정원과 산책로
고모파빌리온 - 그늘막 아래서 들리는 기차소리와 고즈넉한 풍경이 어우러진 휴식공간으로 조성이 되어 있습니다.
- 관람시간 : 동절기 10시~17시 30분...하절기는 18시까지
- 매주 월요일, 추석, 설날은 휴관
- 주소 : 대구광역시 수성구 고모로 208
고모역을 돌아 보고 차 한잔을 즐기기 위해 찾아갑니다.
카페 '루리'입니다. 손님이 많아 잠시 기다리며 자리나기를 .....
선물용 티백 원두커피를 판매합니다. 요즘 깔끔하게 잘 나오지요.
원두커피도 판매도 하고....
예쁜 장식도 손님들에게 즐거움을 줍니다.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커피라떼.....
루리 카페의 커피 가격은 조금 비싼 것 같은데 커피를 주문하면 티백 커피를 한 개 서비스로 줍니다. 개당 2천원 정도하는 티백원두커피 입니다.
내 차 한 잔....커피라떼....부드러워서 카페에 가면 주로 마셔요....자주 가지는 않지만....
카레 루리커피 영업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일주일 내내 ....
카페에서 차를 즐기고 선물용 혹은 집에서 즐기기 위해 구매합니다.
티백 원두커피 내부 공개...한 개에 1만 5천원이 아니고 커피가 들어 있는 작은 상자 한 개 가격입니다.
고모역 복합문화공간을 돌아보고 근처의 카페에서 부드러운 커피모카 한 잔으로 즐긴 수성구 여행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