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2월의 마지막 주이네요~
이번 겨울은 유난히 추워서 그런가 2월에 생각보다 일을 많이 못했습니다
날이 금방 또 더워지는데 이제부터는 점점 더 바빠지겠네요;;
무슨일이든 요즘 너무 몰아서 오는게 아닌가 걱정이 됩니다. 봄, 가을에 나무를 심는데 봄, 가을이 짧아지고 여름, 겨울이 길어지고 있죠..
코로나 때문에 걱정, 날씨 때문에 걱정... 점점 걱정이 많아지네요. 그래도 이런저런 희망을 가지고 살아보려고 노력하는 요즘입니다
저는 오늘도 희망을 꿈꾸며 나무를 캐고 또 나무를 심었네요
오늘은 천리향, 앵두, 푸룬(서양자두) 나무 작업하고 그 자리에 무궁화나무 심는 작업했습니다.
천리향은 향이 천리까지 간다고 해서 천리향이라고 합니다. 원래 이름은 서향이라고 하죠
꽃도 예쁘고 향기가 기가 막히죠ㅎ
집안 화분이나 베란다 화분에서도 추천합니다ㅎㅎ
제가 보낸 천리향을 택배로 받으신분들이 잎이 신선하지 않아 실망하시기도 하시던데 저는 웬만하면 노지에서 춥고 강하게 큰것을 보내드립니다. 그래서 처음엔 잎이 안예쁠수도 있는데 새순이 나고 더 예뻐진다고 말하고 싶네요
온실속에 키우던 것을 받고 싶으시면 꼭 미리 말씀해주세요~^^
흔히들 천리향이 잘 죽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오히려 천리향이 더 잘 나가는 것 같습니다..(참 아이러니 하죠?)
그래서 천리향에 대한 팁을 드리자면...천리향이 추위에도 강하고 물을 별로 안좋아합니다. 한달가량 물을 안줘도 문제없이 잘 살더라고요^^; 그래서 장마철에 비를 많이 맞으면 죽어버리죠ㅠ 물을 주지 말라는 말은 아니고 주더라도 너무 자주, 많이 주시면 안됩니다. 뿌리가 썩어버려요..
혹시 다른 누군가가 남는 땅이 있는데 뭘 심으면 키우기 쉽고 잘 여나고 물으면 저는 항상 앵두나무랑 보리수 나무를 추천하죠^^
앵두는 정말 잘 열고 열매도 예뻐서 좋은 나무입니다
아이들 키우거나 체험학습용으로도 좋고 정원에도 좋은 나무입니다ㅎ
생과로도 제격이죠ㅎ
저는 애들을 좋아해서 애들도 바로 따먹을 수 있도록 가급적 키작고 풍성하게 키워봤네요
맛도 있고 열매도 많이 열어서 꼭 심어볼만한 나무라고 생각합니다.
작년은 푸룬이 없어서 못파는 푸룬의 해였다고 할 수 있죠
푸룬은 서양자두라고 부르고 정말 달고 맛있죠ㅎ
추위에도 아주 강해서 우리나라 전역에서 잘 살고 맛도 정말 달아서 인기가 많은 품종입니다
말려서 먹기도 하는데 변비에 그렇게 좋다네요ㅎ
저도 말린 푸룬만 사서 먹다가 작년부턴 직접 따먹었습니다
항상 부족하던 나무라 조심스럽게 작업했네요
그래도 푸룬이 많이 커서 보기가 좋습니다.
이제는 택배포장해서 다른 분들에게 희망을 드려야겠네요^^
남은 2월도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