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으면...............어디로 갈 까? 그대여!
죽음은 강을 건너서 있고...........................바로 문밖이라고 ㅎ한다.
죽으면 대체로 마음이 편안하고..................한가하다고 사람들이 묘사를 한다.
작은 어머니 49재가 끝나고 나니......................어머니가 돌아가셨다. 침상에 1년여 누워 계시다가....눈물 한번 흘리시더니 새벽에 돌아가셨다.
며칠전에 초재를 지냈고.............다행히 눈물이 안나와서 염불이 그리 어렵지 않았다. 초재 3재 7재 이렇게 세번을 지낼려고 형제들간에 의논된었다. 하늘공원에 잔디장으로 모시는데................
추운날씨에 잘계시는지 모르겠다.
하루세끼 밥을 하고 머리를 단장하고 그릇을 씻고 우물에 물을 길러오고 나무를 때어 방을 따뜻하게 만들고 명절음식 준비를 밤새워 하시고 동네 친구들과 계중을 하시고 남편과 하루걸러 싸움을 ㅎ하시고 친동생을 살리려고 트럭에 올라타시고 산돼지를 쫓기위하여 한밤중에 깊은 산중에 올라가셔서 크게 고함을 계속 지르던 것..................목욕탕에 수건을 걸어놓고 양치질을 하고 선풍기를 돌리고 학꽁치를 벗겨내시던 것이......................다 끝이 났다.
영어단어를 새가빠지게 외우고 수학문제를 골머리 싸대면서 연필 쭉쭉 그리던 것이.....대개 다 무슨 소용이랴!
소년 20년 장년 30년 이렇게50년이 지나면..............나머지 몇십년은 꿈결과도 같고 순식간에 흘러가 버린다.
나이를 먹을 수록 시간이 잘가는 것...............사람들은 이유를 잘 모른다.
그것은 기억력 때문이낟. 기억력이 감퇴할수록 1년이 한달만 같다. 요즘 내가 그렇다. 이해가 되는가 그대여!
죽을 똥 살 똥 아둥바둥 열심히 일군 인생이란 것은.....................................그냥 허망하게 한 순간에 끝이 난다.
사람들아! 제발..............................잘살려고 몸부림치지 말라! 제발 못살려고 힘써라!!
모으지 말고 줄여라!
담담한 삶은......................................살아서도 가볍고 저승길도 가볍다.
어머니는 1년전에 죽은 누나를 만나셨을 것이다.
누나는 늘 어머니의 그늘을 벗어나지를 못한다.^^
이제 편안한 저승생활 좀 하는 줄 알았는데................우리 어머니가 저승까지 딸을 찾으러 가셨다.
다행히 누나와 엄마는 즐겁게 지낼 것이다.
그리고 저승생활이 익숙해질 무렵 누나가 먼저 떠날 것이다. 아마도 어머니는 저승에 좀 오래 머무르실 것이다.
나의 염불이 훌륭하다면................극락왕생하실 것이고................가문에는 서운이 이를 것이다.
나무상주시방천주불!!! 나무상주 시방법!!! 나무상주 시방승!!!
원왕생극락세계!!! 원왕생극락세계!!! 원왕생극락세계!!!
모두들 그렇게 자리를 비워주신다.
인생은 그렇다!!
첫댓글 네......어머님 돌아가셨군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아드님덕분에 좋은곳에 가셨을테죠. 자꾸 줄이며 살아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어느날 갑자기 이세상 떠날수도 있는데 말입니다.
새해 복많이 받으시고......................튼튼하십시오!! 그리고 무엇보다도...................긍정적인 마인드를 늘 가지시길 기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