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윤 칼럼(24-13)> 박물관 인문학 연구강좌 개강
오늘(3월 13일, 수요일) 2024년 박물관강좌 <서양건축사>가 개강했다. 우리 내외는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두 시간동안 국립중앙박물관 교육관 소강당에서 양용기 교수의 강의를 경청했다. 오늘부터 12월 18일까지 15강좌(30시간)를 수강한다. 수강료는 38만원이다. 지난해에는 미술사(美術史) 연구강좌를 수강했다. 박물관 후원 연못에는 아직 연꽃은 없고 횡하게 비어있다.
양용기 교수는 독일 다름슈타트 대학과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연세대학교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독일 호프만 설계사무소에서 일했다. 쌍용건설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주베일 플랜트에 파견 근무하여 실무를 쌓고 독일 건축사 자격증 취득 후 30대 후반까지 유럽에서 활동하였다. 현재는 안산대학교 건축디자인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오랜 시간 실무를 바탕으로 건축 경험을 쌓은 후 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며 건축 관련책 10여권을 집필했다.
건축(建築)은 의식주(衣食住) 중 하나이다. 그러나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衣나 食보다 住를 더 어렵게 생각한다. 건축은 크게 설계(設計)와 시공(施工)으로 그 분야를 나누어 볼 수 있다. 그러나 시공을 어렵게 생각하지는 않는다. 그 분야는 기술적인 부분이기 때문이다. 건축은 인간을 위한 공간을 만들어 내는 작업이다. 그러나 건축에서 일반인들이 먼저 접하는 것은 설계와 시공이 아니고 형태이다. 그래서 이 형태에 대한 이해를 먼저 접한다면 건축은 더 재미있고 흥미로워 질 것이다.
건축의 형태(形態)는 크게 2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그것은 ‘클래식한가, 아닌가’이다. 또한 단지 건축 형태만 다루지 않고 미술도 등장한다. 이유는 건축은 독자적으로 발달하지 않고 미술 음악 문학 등 그 시대에 정신적 영향을 준 여러 분야의 영향을 주거나 받기도 하면서 상호 발달했기 때문이다.
<사진> 박물관 후원 연못에서.
靑松 朴明潤(서울대 保健學博士會 고문, AsiaN 논설위원), Facebook, 13 March 2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