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내설악 만경대 [雪嶽山內雪嶽萬景臺]
2013년 3월 11일 국가지정문화재 명승 제104호로 지정되었다. 설악국립공원의 외설악·내설악·남설악 지구에 각각 하나씩 있는 조망 지대를 말한다. 명칭은 '많은 경관[萬景]'을 볼 수 있다 하여 붙여진 것이며, 많은 경관을 '바라볼 수 있다'는 뜻에서 망경대(望景臺)라고도 한다. 강원도 속초시 설악동 방면의 외설악 지구에 있는 만경대는 화채능선의 화채봉에서 양폭으로 내려오는 길 중간쯤에 있으며, 천불동계곡과 공룡능선을 조망할 수 있다. 인제군 북면 용대리 방면의 내설악 지구에 있는 만경대는 오세암 바로 앞의 해발 922.2m인 봉우리로, 용아장성릉과 공룡능선, 나한봉 등의 절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곳이다. 양양군 서면 오색리 방면의 만경대는 46년만에 개방된 코스로 흘림계곡과 주전계곡 사이에 있어 남설악의 빼어난 경관을 조망할 수 있다.
설악산 만경대 시리즈 ①외설악 ②내설악 ③남설악
망경대는 단지 전망이 좋은 곳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하기도 하는데, 이렇게 보면 내설악 만경대가 가장 훌륭한 전망지대임을 알 수 있다. 이곳에서는 설악산 용아장성 및 설악산 공룡능선, 그리고 공룡능선을 조망할 수 있는 신선대, 가야동계곡의 천왕문·중청·귀떼기청봉, 내설악이 품은 듯한 곳에 자리한 오세암 등이 잘 바라다 보인다.
오세암은 내설악 만경대 주변에 있는 암자이다. 신라시대인 643년(선덕여왕 12)에 자장율사가 암자를 짓고 ‘관음암’이라고 하였다가, 이후 허물어진 것을 1643년(인조 21)에 설정이 다시 세우면서 오세암이라는 이름이 생겨났다. 오세암에는 다섯 살 어린이와 그의 누이에 관한 전설이 전해 내려온다.
▲ 백담사 가는 길, 도적폭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