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전남 여수출입국 관리사무소에서 불이 나 중국인 8명 등 외국인 9명이 숨지고 18명이 다치는 대형화재 사건이 발생했다.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11일 오전 4시5분께 전남 여수시 화장동 법부무 여수출입국관리사무소 외국인 수용시설에서 화재가 발생, 불은 4층 건물중 3층 304호실에서 발생했으며 보온을 위해 바닥에 깔아놓은 우레탄과 사물함 등을 태우고 급속히 번졌다.
사망자는 여수 성심병원(5명)과 여천 전남병원(3명), 여수 전남병원(1명) 등에 안치돼 있다.
부상자는 여수 성심병원 등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일부는 전남대 병원 등으로 이송됐으며 부상자 가운데 중상자가 적지 않아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국 소방당국은 각 방에 쇠창살이 설치돼 있어 현장에 도착한 소방관들이 쇠창살 안으로 물을 뿌리는 등 진압과 구조에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보온을 위해 깔아놓은 우레탄에서 유독가스가 발생한데다 도주 방지 등을 위해 각 방 사이에 쇠창살이 설치돼 있어 짧은 화재시간에도 인명피해가 많은 것으로 소방당국은 보고 있다.
사고발생 당시 사무소에는 여수와 순천, 광양 등지에서 불법체류나 밀입국 등의 혐의로 붙잡혀 온 외국인들로 조사를 받은 뒤 본국으로 강제송환을 앞두고 있는 상태다.
사고발생 당시 시설에 있던 55명 가운데 중국인이 42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우즈베키스탄 4명, 스리랑카 2명, 카자흐스탄 2명, 베트남과 인도, 러시아, 이란, 키리키스탄 등이 각 1명씩이다.
사상자 명단
◇사망자(9명)
▲김명식(39.중국.여수전남병원) ▲에르킨(47.우즈베키스탄.〃) ▲이태복(43.중국.여수 성심병원) ▲장지구우(50.중국.〃) ▲손관충(40.중국.〃) ▲리사오춘(46.중국.〃) ▲양보가(33.중국.여천전남병원) ▲김성난(51.중국.〃) ▲진신희(35.중국.〃)
◇부상자 (18명)
▲서레이(32.중국.여수제일병원) ▲조신영(32.중국.〃) ▲시젠구이(43.중국〃) ▲양충요(46.중국.전남대병원) ▲주양평(42.중국.조선대병원) ▲페르난도(24.스리랑카.〃) ▲주야핑(42.중국.전남대병원) ▲왕선래(30.중국.〃)▲박철용(32.중국.여수전남병원) ▲이수동(37.중국.여수전남병원) ▲신현호(55.중국.조선대병원) ▲임빈(38.중국.여수전남병원)▲곽경정(36.중국.전남대병원)▲리보(40.중국.여수성심병원) ▲리구호우(43.중국.〃)▲왕젠가이(38.우즈베키스탄.여수성심병원)▲황해파(38.중국.조선대병원)▲장홍문(48.중국.조선대병원)
*일부 중국인명은 음역임
인터넷길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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