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를 노래하는 달팽이들 - (2009) 용아 박용철, 떠나가는 배 09. 고향 (인디안 수니)
고향
- 박용철 시, 한보리 작곡, 인디안 수니 노래
고향은 찾아 무얼 하리.
일가 흩어지고 집 흐너진데
저녁 까마귀 가을 풀에 울고
마을 앞 시내로 옛 자리 바뀌었으랴.
어린 때 꿈을 엄마 무덤 우에
남겨두고 떠도는 구름 따라
멈추는 듯 불려온 지 여남은 해
고향은 이제 찾아 무얼 하리.
하늘가에 새 기쁨 그리어보랴.
남겨둔 무엇일래 못 잊히우랴.
모진 바람아 마음껏 불어쳐라.
흩어진 꽃잎 쉬임 어디 찾는다냐.
험한 발에 짓밟힌 고향생각
아득한 꿈엔 달려가는 길이언만
서로의 굳은 뜻을 남께 앗긴
옛 사랑의 생각 같은 쓰린 심사.
어린 때 꿈을 엄마 무덤 우에
남겨두고 떠도는 구름 따라
멈추는 듯 불려온 지 여남은 해
고향은 이제 찾아 무얼 하리.
하늘가에 새 기쁨 그리어보랴.
남겨둔 무엇일래 못 잊히우랴.
모진 바람아 마음껏 불어쳐라.
흩어진 꽃잎 쉬임 어디 찾는다냐.
험한 발에 짓밟힌 고향생각
아득한 꿈엔 달려가는 길이언만
서로의 굳은 뜻을 남께 앗긴
옛 사랑의 생각 같은 쓰린 심사.
서로의 굳은 뜻을 남께 앗긴
옛 사랑의 생각 같은 쓰린 심사여라.
고향
- 박용철
고향은 찾아 무얼하리
일가 흩어지고 집 무너진 데
저녁 까마귀 가을 풀에 울고
마을 앞 시내도 옛자리 바뀌었을라.
어릴 때 꿈을 엄마 무덤 위에
남겨 두고 떠도는 구름 따라
멈추는 듯 불려 온 지 여남은 해
고향은 이제 찾아 무얼하리.
하늘가에 새 기쁨을 그리어 보랴
남겨 둔 무엇이길래 못 잊히우랴.
모진 바람아 마음껏 불어쳐라.
흩어진 꽃잎 쉬임 어디 찾는다냐
험한 발에 짓밟힌 고향 생각
-아득한 꿈엔 달려가는 길이언만-
서로의 굳은 뜻을 남께 앗긴
옛사랑의 생각 같은 쓰린 심사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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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를 노래하는 달팽이들 - (2009) 용아 박용철, 떠나가는 배 09. 고향 (인디안 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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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5.04 23:24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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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다시 시노래를 올렸습니다,
일제강점기 시대의 시인데 지금 고향을 잊고 사는 저에게도 맞닿는 감성의 시입니다.
즐감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