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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여성시대 vxoi 시아
후기 쓰기 전에 인증
표 진짜 예뿌지
나는 이 콘서트가 12년도 첫 콘 후로 두번째인데 제작년과 비교하자면 올해는 뮤지컬 넘버가 주가 되었고,
30인조에서 60인조로 오케스트라가 늘어났다는 점.
그리고 하프도 추가 되었는데 나 사실 하프 첨봐서 무지 신기했다고 한다 ㅋㅋ
김문정 음악감독님과 준수는 뮤지컬 콘서트,엘리자벳 이후로 오랜만에 뭉친건데 역시나 두사람 합이 정말 좋았어
첫 시작은 드라큘라 넘버들
fresh blood
Life after Life
The longer I live
She
Loving You Keeps Me Alive
오프닝부터 강한 넘버들이 몰아치는데 흐트러짐 없는 시아준수에 새삼 놀랐어
준수 본인이 목상태가 안좋아서 감성으로 최선을 다해 부르겠다고 한거랑 다르게
성량도 빵빵 터지고 몸 쓰는 디테일은 말 할 것도 없구
무대에 신경을 많이 썼는지 드큘 세트를 콘서트장에 그대로 옮겨 놓은 거 같았어
촛불 기둥부터 관, 조명, 돌아가는 장치. 멋있었다.
( 잠깐 얘기하자면 시아준수가 드라큘라 제안을 받고 브로드웨이판[우리가 아는 그 망작 오브 망작..]을 봤는데
보고는 한국 제작자 무대에 신경을 많이 써달라고 했대.
참고로 원작과 다르게 한국 초연 드라큘라는 뮤지컬 중에서도 무대연출이 손에 꼽힐 정도로 좋은 평을 받았음!
그만큼 준수가 무대연출 역시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이번 콘서트에서도 공들인 티가 나서 행복했어)
드큘 게스트는 드라큘라에서 미나역을 맡으신 조정은 배우님이 나왔는데
준수랑 눈물 흘리면서 노래 부르는데 나 순간 예당에 와있는지 알았잖아
토크 시간이 있었는데 말도 잘하시더라고
집에서 갑자기 생각이 나서 준비해왔다고 하믄서 단아한 얼굴에 조신한 말투로 준수랑 있었던 에피소드 이야기해주심
- 그저께 첫콘에서 노래 부르다 많이 울었나봐 어제도 많이 울음
그래서 준수가 왜 이렇게 우냐고 물었는데 쉬 에서부터 러빙유키ㅍ미랖까지
준수씨가 절규하고 노래하는 목소리를 들으면 연기가 아니라 자동으로 눈물이 나온다고
자연스럽게 극에 몰입을 하게 된다구 그랬더니
준수가 본인은 그 전부터 조정은 배우가 슬프게 노래하고 있는거보면 눈물이 나온다고
그러니까 조정은 배우는 또 그보다 더 전에 준수씨가 노래하는거 보면 눈물이 난다면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둘이 아주 꽁냥꽁냥 겸손배틀 하세요?
무튼 진짜 귀여웠어
- 드큘이랑 미나랑 베드씬 중에 미나가 상의를 급하게 벗어제끼는 장면이 있어
그걸 프레스콜에서 했는데 조정은 배우가 너무 몰입한 나머지 준수 셔츠를 엄청 풀어버린거야
하지만 개인 사심은 절대 없다고! ㅋㅋㅋ
베드신 전에 더듬는 부분도 있는데 그때도 사심 없었다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팬들한테 말하는데 귀여웠어
준수는 우리 팬분들이 예전에~ 는 그랬을지 몰라도 지금은 아니라고
오히려 역할에 몰입해서 하는걸 더 좋아하신다고
그런분들 아니라고 귀엽게 수습해줌 (여기서 존멋의 향기도 느꼈음)
- 두번째 토크 연장선이었나 정은배우가 준수가 헤드윅 해줬으면 좋겠다고
어쩌다 엉덩이 얘기가 나왔는데
준스는 본인 엉덩이에 대해 별 생각 없었는데 팬분들이 얘기 많이 하니까
자기두 괘..괜찮나? 했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면서 정은 배우 솔로 무대를 위해서 자리 비켜주고 대기실로 걸어나가는데
조정은 배우가 준수 뒷태보고는
엉덩이 밖에 안보인다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 자리에서는 안보였지만 사이드 구역에 있던 팬들 말로는
준수가 엉덩이 손으로 가리면서 엄청 씹덕터지게 들어갔대
그리고 이번 콘에서 색달랐던건 뮤배 김준수에 중심이 맞춰져서
거기에 대한 인터뷰 vcr을 중간중간 틀어줬어
노력하고 있구나 싶어서 뿌듯했다
드큘 다음은 뮤지컬 디셈버로 분위기 반전
드큘은 클래식하고 다크웅장했다면
디셈버는 김광석님 노래들로 만든 작품이라 아련슬픔
그날들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사랑이라는 이유로
그날들과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1절씩 묶어서 연결시켜 불렀어
이때 무대연출도 최고.
천장에서 눈 스프레이? 무튼 눈 같은거 객석에 떨어지는데 난 2층에서 봐서그런지 장관이더라
게스트는 디셈버에서 훈이역을 맡았던 이창용 배우
이분도 솔로곡 불렀는데 좋았음!
여기까지 준수가 그동안 했던 작품이였고 다른 넘버도 불러줬는데
개인적으로 들으면서 많이 울었던 살다보면
막연히 불러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전주가 나오는 순간 숨이 멎는 기분이었어
혼자라 슬퍼하진 않아
돌아가신 엄마 말 하길
그저 살다보면 살아진다
그말 무슨 뜻인진 몰라도
기분이 좋아지는 주문 같아
너도 해봐 눈을 감고 중얼거려
그저 살다보면 살아진다
그저 살다보면 살아진다
가사가 레알ㅠㅠ
내 앞에 아주머니 팬 두분 계셨는데 이거 들으면서 우시더라
이 노래 부를 때 준수 눈동자가 더 반짝반짝해서 나도 같이 울었어
다음은 연분홍빛 춤출 무렵 일본콘에서 처음 부르고
실제로 듣는건 처음인데 준수가 곡 소개하자마자 소리지름
준수가 부른 버전 정말 좋아
내 취향 범벅
14년도 마지막과 새해를 알리는 카운트다운+ 준수 호적 생일 이벤트
대형 스크린에 준수가 특별히 좋아하는 보라보라섬을 배경으로 했다면서
10초 남았을 때 같이 외치고 이어 준수 생축 케이크도 나와서 축하노래도 불렀음
진짜 행복해서 시간이 멈췄으면 좋겠단 마음이 들었어
이제부터 좀 짠내나는 이야기인데
준수가 지나간다 부르기 전에 토크 시간이 있었어
데뷔하고 십일년만에 처음으로 준수 입에서 듣는 힘들다는 소리라 팬들도 놀라고 마음이 아팠어
작년에 개인적으로 안좋은 일이 많았어서 준수도 많이 지쳤었나봐
토크내용
벌써 끝날 시간이...거의 다 돼가고 있는데요 더블 앵콜 할테니까~ 그래도 막바지다 뭐 이런^^
이제 막바진데 어 사실 이어서 들려드릴 곡은 제가 올해에 특히 좀 뭐랄까 후반기에 갑자기 너무나 많이 듣고 부르고
저를 많이 위로 해줬던 곡이에요
사실 올해가 저에게 있어서 예전에 제가 큰 결심을 하고 이렇게 많은 큰 변화가 있었잖아요 5년전에..
올해가 그 때와 거의 맞먹을 정도로 좀 사실은 심적으로 많이 힘들었던 시기였고 이렇게 되게 많은, 제 인생을 많이
돌아보게 했어요
왜냐면 내가 이렇게 이런 와중에, 이런 여러가지 일이 일어나는게 뭔가 자업자득이라고 하는데
내가 뭔가 그렇게 잘못한게 있나 그런 생각을 많이... 제 자신을 돌아보게했고 그런데도 불구하고
그래도 나름 정직하게는 살았던 것 같은데 왜 이렇게 끝이 없을까..
항상 5년 동안 매번 순탄 한 것 만은 아니었어요 저 나름대로 활동을 했지만 무언가를 결정을 해도 저희는 항상 만약에
다른 회사나 다른 팀들한테는 열 가지의 보기가 주어져서 거기서 선택을 할 수 있다면 저희는
한 가지, 두 가지? 그것 마저도 놓치면 아예 성사가 될 수 없는?
그런 와중에 저 포함 저희 멤버 JYJ가 함께 해 왔었는데 그럴 때 마다 또 넘으면서도 물론 나름대로의 기쁨과 희열도
있었지만 그게 계속 반복 되면 아무래도 좀 힘들잖아요 지치고
그래도 그건 팬여러분들 매번 공연에서 보면서 항상 위로 하고 힘내고 했었는데 여러가지
개인적인 게 많이 일어나다 보니까 좀 더 많은.. 많이 저를 되돌아보게 했던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그만큼 언젠간 이게
끝나겠지라는 생각으로 정말 저의 마음을 많이 대변했던 곡이여서 마음을 담아 부르고 싶어서 가지고 나왔구요
여러분들께 들려드리겠습니다
jyj갤 출처
눈물 쏙 빼놓고 그 다은은 신나는 곡 Fantasy
준수가 객석도 돌아줌
오케 연주도 정말 멋있더라
매 콘서트마다 준수노래 편곡해서 메들리로 보여줬는데
이번에는 마지막 춤
콘서트 버전인만큼 화려하고 멋있었음
오케 연주 끝나고 뮤지컬 메들리가 이어졌는데
정말 레전드라고 생각했어!
그동안 준수가 했던 작품 중에 골라서 짧게 불러줬거든
노래에 감동받으면서 시아준수 대단하다고 연신 생각함
선곡들이 클라이막스
힘든 부분이였는데 계속 이어서 몰아침과 동시에
감정도 곡에 맞게 변하는거..
이건 영상으로 봐야해
그리고 반가웠던 인톡시
립싱인지 라이브인지 헷갈린다는 그것
들을 기회가 별로 없었는데
아..정말 인톡시는 감동이야
춤도 잘추고
어떻게 이러지
엔딩곡은 라디의 엄마
본인은 표현을 잘 못하지만 여러분들은 꼭 집에가서 엄마한테 사랑한다고
하라면서 예쁘게 불러주었다
이게 마지막 세트리스트였는데
수니들 부탁으로 마지막은 인크레더블로 끝낼 수 있었어
격한 댄스곡을 댄서 몇명이랑 갑작스레 서게 됐는데도
이렇게 완벽할 수가
순간에는 점프하고 즐기느라 정신이 없었는데
집에 가는 버스안에서 생각해보니 멋지다 싶은거야
정말 정말 행복했어
이번 콘은 시아준수만이 할 수 있는 유일무이 콘이였어
장르를 넘나들며 다 소화가능하니까
뮤지컬 발라드는 물론이고
춤춰주세요 하면 춤도 뚝딱
오케스트라와 연출 공연 퀄이 최고라
관객으로서 제대로 대접받고 온 기분이였음
행복했고
내년에도 그리고 가수하는 그날까지 해줬으면 함
+ 내가 가장 기억에 남는 것만 썼오 안적은 것도 있어 +
집에서 영상으로만 봐도 얼마나 좋았을지 느껴진다.. 2015년에도 준수랑 샤덕들 더 더 행복하자!! 함께 할 수 있어서 정말 고마워~
진짜잊지못하겠어ㅜㅜㅜㅜ나무좋았어비록 갔다와서 끙끙앓긴햇지만...ㅜㅜㅜㅜ진짜행복한삶이었어ㅜㅜㅜㅜㅜ구연동화끝까지못봐서아쉽지만
아 정말 최고 였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