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저녁 초생달이 곱게 인사하더니
아침
출근길에
하얗게 눈이 내렸습니다
뽀드득 뽀드득
뽀드득소리가 그옛날 듣던 추억속으로 들어가게 합니다
그것이 첫사랑이었을까요?
여고시절
내 친구 정애오빠랑 이렇게 눈내리는 밤거리를 걷고 있었고
그의 눈길을 걷는 뽀드득소리에 가슴이 쿵쾅 쿵쾅 뛰고 있었죠
열여덟 소녀 가슴을 맨처음 두드린
스물 넷의 정애 오빠
그는 지금까지도 스물넷의 모습으로
생각날 때마다 인자하게 웃고 있는 모습입니다
영원한 스물넷 정애오빠
눈이 내리는 날
다시
뽀드득소리와 함께
내곁에 왔습니다

초생달이 예쁘게 떴는데
핸폰으로 찍으니 이렇게 밖에 못 찍었답니다 ㅎㅎ

모과 하나가 온 방안을 모과 향기로 채우네요
진한 모과향속에서 글 올립니다

첫눈 오고
하늘은 더 맑고 청명한데
초생달이 곱게 인사합니다

오늘 아침 차로 달린 길입니다










<겨우살이>[ Mistletoe ]
겨우살이 하면 언뜻 겨울에 많이 볼 수 있어서 '겨울살이'에서 변한 말이 아닐까 예상을 했는데, 그게 아니었다.
'(나무에) 겨우 (붙어사는)살이' 즉 기생식물을 우리말로 붙인 이름이라고 한다. 기생. 어떤 숙주에 붙어먹고 사는 게 기생이며 기생식물이다. 겨우살이가 많이 꼬인 나무는 결국 시름시름 앓아 잘 자라지 못한 것을 보았다.
겨우살이에 대해 별로 아는 게 없어 <대한식물도감>을 뒤적여 보았다. 겨우살이라는 이름은 경기도지방의 방언으로, 기생하여 살아가는 습성에서 붙여진 것이다. 동청(凍靑)·기생목이라고도 부른다. 학명은 Viscum album var. coloratum (KOM.) OHWI이다.
겨우살이는 엽록소를 가지고 광합성작용도 하면서 부족한 영양분을 숙주식물로부터 얻는 반기생식물로, 신갈나무·팽나무·물오리나무·밤나무·배나무·자작나무에 기생한다.
둥지와 같이 둥글게 자라 지름이 1m에 달하는 것도 있다. 가지는 둥글고 황녹색이며, 차상(叉狀)으로 갈라지며, 마디 사이가 3∼6㎝이다. 잎은 피침형이고 마주나는데, 길이 3∼6㎝, 너비 6∼12㎜로 끝은 뭉툭하고 밑은 둥글다. 밑으로 갈수록 좁아지고 자루는 없으며 두껍고 짙은 녹색이다.
꽃은 2가화(二家花)로 줄기의 맨끝에서 나며 자루가 없고 이른봄에 황색으로 핀다. 과실은 장과(漿果: 살과 물이 많고 씨가 있는 열매)로 구형이며, 가을에 반투명한 연한 황색으로 익는데, 과육이 잘 발달되어 까마귀·산비둘기·까치와 같은 산새들의 좋은 먹이가 된다.
종자에는 점액물질이 둘러싸여 있어 새의 부리에 붙으면 잘 떨어지지 않는다. 이것을 떼어내기 위하여 산새들은 나무의 수피에 부리를 비벼대고, 수피 사이에 떨어진 종자는 발아하여 번식하게 된다.
주성분은 베타아미린(β-amyrin)과 라페올(Lapeal)로서 한방에서는 가지와 잎을 말려서 강장·진통제로 사용한다. 고혈압·신경통·관절통·태동(胎動)·태루(胎漏) 등의 증상에 사용하는데, 탕·산 또는 환제(丸劑)로 만들어 복용한다.
우리나라에는 전국적으로 분포되어 있으며, 50∼1,100m의 높이에서 자란다. 겨우살이과에 속하는 기생식물로는 겨우살이 이외에 참나무겨우살이·꼬리겨우살이·동백나무겨우살이 등이 있다.
참나무겨우살이는 동백나무·후박나무·구실잣밤나무·생달나무·가시나무 무리에 잘 기생하고, 꼬리겨우살이는 주로 참나무 무리와 밤나무에 기생한다. 동백나무겨우살이는 동백나무·사스레피나무·꽝꽝나무·광나무·감탕나무 등에 기생한다. 겨우살이는 나무의 양분을 빼앗아가므로 삼림에는 유해한 식물이다.
겨우살이를 잘라 차로 끓여 먹는다. 밤나무에 살던 겨우살이엔 불면증을 일으키는 성분과 사람을 미치게 만드는 성분이 들어 있어 먹지 않는 게 좋다고 한다. 뭐든 지나치거나 무지하면 화를 입게 된다.


첫댓글 그곳은 이젠 제법
눈-이 많이 왔군요~
그런데
이심전심,
저두 어젯밤 에 초생달 이 너무 예뻐서 찍었었는 데~
이 밖엔...
맞아요
초생달은 언제 봐두 이뻐요 ㅎ
삭제된 댓글 입니다.
늘 바쁜 장미정원님
글 써야지
모임 참석 해야지
친구들 만나야지
날마다 불금입니다 ㅎㅎ
그쪽엔 많이도 왔군요.
서울엔 나뭇가지에만 소복~~히.
광덕리 행정초등학교 위 천안공원 부모님 묫등 에도 따뜻하게 쌓였기를...
거기도 눈이 소복이 쌓였을겁니다
날이 따뜻해서 빨리 녹아버리네요
부모님 묫등까지 생각하시는
효자 향적님
삭제된 댓글 입니다.
사랑의 달콤함을 글로 푸시는 산딸꽃님 오늘도 즐거우셨나요?
저녁은 맛있게 드셨죠?
행복한 밤 되세요
눈이 저렇게 많이 왔었나요
천안엔 유난히 많이 온거죠??
충남쪽에 많이 왔나봅니다
제동생도 인천에서 눈이 온거같기는 한데 응달에 쌓인 눈 아침에 좀 보았다 하더군요
대전엔 교통대란까지 일어났었는데 말입니다
좋은아침
상큼한 아침입니다
즐겁게 시작하실거죠?
@하늘호수 아~그럼요
아름다운 주말이예요
즐겁게 시작해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