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글을 쓰기 앞서 교수님께 죄송하단 말씀과 저 자신에게 미안하단 말을 남깁니다. 일단 제가 수업 때 집중을 하지 못해 수업 때 들은 키워드가 정체성과 센과치히로의 행방불명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이 글을 어떻게 쓸까 고민하고 주제를 고민하다가 보니 저에 대해서 성찰하게 되었습니다. 교수님은 정체성이란 단어를 제주도의 정체성에 대해 밝히며 수업을 진행하셨습니다. 제주의 정체성은 인간이 살아가는 보편적인 공간의 특성을 말하는 것과는 상반되는 것처럼 보인다고 하신 것 같습니다.제주의 특성은 자연의 아름다움, 즉 인간이 살아가는 공간에서 벗어나야 보이는 멋들이 제주의 특성,제주의 정체성이라고 하신 것 같습니다. 이러한 내용을 들으며 정체성이란 그것의 특성을 가리키는 말로, 그것이 아닌 것과 결정적으로 구분하게 해주는 성질, 그 대상의 특징이라고 정리하게 되었습니다. 그로 인해 저의 과거의 행동들이 과연 내 정체성을 내가 잘 지켜온건가? 라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저는 저의 정체성을 속이고 저 자신에게 유리하게 살아온 것 같습니다. 과거 제가 어릴적부터 저에게 붙었던 별명은 노력과다인간, 뭐든 열심히하는애 였습니다. 항상 무엇이든 내가 해보지 않았던 것들이라도 내가 아무런 지식이 없는 것이라도 너무나 해보고 싶거나 관심이 가거나 해야만 한다면 일단 해보고 끝까지 노력하던 사람이었습니다. 저는 그런 제 자신이 자랑스러웠습니다. 다른사람들도 그런 노력이후에 제가 성공하는 모습을 보고 인정도 해주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항상 노력해서 성공만 하다 보니 성공의 맛에 너무 물들었고 저 자신 스스로 제 자신을 노력형 인간에서 성공형 인간으로 바꿔서 생각한 것 같습니다. 그러다가 한 번은 노력을 열심히 했지만 실패를 했습니다. 그것도 제일 열심히 했던 공부에서 밀려썼습니다. 그러다가 보니 노력이라는 특성과 도전이라는 특성을 저 스스로 저에게서 외면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지금까지 노력하다가 큰 벽을 만나면 회피하고 넘으려고 하지 않고 살아 오게 되었습니다.그리고 센과치히로의 행방불명이라는 주제를 들으면서 저는 센과치히로의 중요한 키워드는 이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다른사람들은 어떤 사람의 이름을 듣거나 말하면서 그 사람의 특성을 떠올립니다. 그럼 지금 제 이름을 다른 사람들이 떠올렸을 때 생각 나는 특성이 멀까라는 고뇌를 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사람들은 지금 제 이름을 들으면 게으른 애라는 생각이 든다고 할 것 같습니다. 제가 생각했을 때도 제가 저에 대해서 제일 싫어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20살이 거의 끝나가는 지금 지난 20년을 이 수업을 통해 돌아보게 되었습니다.나의 정체성이란 무엇일까? 제가 생각할때 저의 정체성은 과거의 제가 사랑했고 지금도 제가 자랑스럽게 여기는 제 과거의 노력하는 저, 실패를 두려워하지않는 저인것 같습니다. 저는 이제는 제 이름을듣고 말하는 사람 모두 제가 노력하는 사람이라는 말을 하거나 들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