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향미, 여가(구판장) 26-2, 인사 한마디로 이어진 따뜻한 순간
설 명절을 앞두고, 직원과 배향미 씨는 구판장에 들러 사장님께 인사를 드리기로 했다. 평소처럼 가볍게 들르는 길이었지만, 오늘은 명절을 앞둔 만큼 먼저 마음을 전해 보기로 했다.
구판장에 들어서자, 배향미 씨는 늘 하던 것처럼 캔커피가 있는 곳으로 향했다. 그리고 오늘은 계산대로 가기 전, 먼저 사장님을 바라보며 인사를 건넸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아이고, 그래. 고맙다.”
“응.”
“이렇게 먼저 인사해 주니까 참 좋네.”
사장님은 웃으며 캔커피 하나를 건네주셨다.
“이거 그냥 가져가. 명절 인사해 줘서 고마워서 그래.”
“응.”
평소처럼 캔커피를 고르는 모습이었지만, 오늘은 조금 다른 순간이었다. 짧은 인사 한마디가 오가고, 그 인사에 대한 고마움이 다시 손에 들린 캔커피로 돌아왔다.
구판장 사장님과 배향미 씨 사이에는 늘 캔커피가 오간다. 특별한 말이 없어도,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익숙한 장면이다. 그 모습이 참 평범해 보이지만, 그 평범함 안에는 오래 쌓인 정과 서로를 알아보는 마음이 담겨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크게 드러나지 않아도, 늘 같은 자리에서 같은 사람을 반기고, 같은 물건을 건네며 이어지는 관계. 그 안에 담긴 힘이 생각보다 단단하고 깊게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설 명절을 앞두고 건넨 짧은 인사가, 따뜻한 웃음으로 다시 돌아온 하루였다. 그렇게 또 하나의 평범한 순간이, 조용히 마음에 남았다.
2026년 2월 13일 금요일, 김혜림
인사 한마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인사 한마디 반갑게 받아 주셔서 고맙습니다. 신아름
‘늘 같은 자리에서 같은 사람을 반기고 같은 물건을 건네며 이어지는 관계.’ 김혜림 선생님의 이 말이 깊이 와 닿습니다. 배향미 씨와 구판장 사장님의 관계, 사장님의 관계, 참 깊이 와 닿습니다. 월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