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발 아팜 체인리벳터를 기다리느라 한 10여일 그냥 가게에 세워놔야 하는 상황이라
겸사겸사 시작한 켈리퍼 오버홀입니다.
혼다 3총사입니다 ㅋ 맨 오른쪽 전기 자전거는 건물주인 아저씨 소유인데. 제가 구매대행 해줬습니다.
(역시...혼다라고 타시면서 계속 칭찬을... ㅎㅎ)
교체 할 부속을 인천혼코에서 주문했습니다. 친절하고 깔끔하게 주문처리가 되더군요. 가격만 조금 싸게 팔았으면 좋겠어요....
무슨 특수재질도 아니고...그냥 고무 몇쪼가리에 33,208이라니..;;
아무튼 혼다에 저당잡힌 몸이라 어쩔수 없이 주문.
분해를 시작합니다.
브레끼액 한방울도 안흘리겠다는 다짐으로.......썩션기도 준비하고
정말 한방울도 안흘리고 떼어냈습니다 ㅋ
여기서부터 고난의 시작........-_-; 피스톤 공구가 없이 될 줄..........................;;;
콤프에어로 불어서 어떻게든 피스톤 다 밀어서 나오게 하면 서로 맞보고 있는 피스톤끼리 붙어서 빠질 공간이 안나오는 -_-
작업을 해보니 요령을 알겠습니다. 피스톤이 완죤 고착이 돼서 움직이지 않는 상태만 아니라면.
피스톤 한면을 손으로 눌러 막고 에어로 불어 반대쪽 피스톤을 빼고
다시 막았던 맞은편 피스톤을 에어로 뺐으면......어떻게든 됐을텐데.
켈리퍼 빼자마자 클리너를 잔뜩 뿌려놔서 시간이 갈수록....브레끼액이 씻겨나가면서 슬슬 잘 움직이던 피스톤마져
뻑뻑해지면서....급기야는 낑겨서 피스톤 공구없이는 도저히 안움직이는 상황이 발생. -_-;
별지랄 다하며 낑낑돼도 안되는걸 깨닫고 피스톤 공구를 주문합니다. ㅎㅎ
애초에 공구 사놓고 했으면 금방 될 일을..........
역시 사람은 시련을 겪으면서 성장하는거겠죠? -_-a
여기저기 막 그냥 뒹굴고 다 뜯어발겨서 말이 아니군요... ㅠ.ㅠ
처음에 공구없이 빼보려고 낑낑거리다가 조금씩 기스가 난거 같긴하지만.....
피스톤 공구로 빼서 딱아놓으니 그런대로 새거 같은 상태(??)입니다. ㅋㅋ
(브레끼액 새면 지니언 혼다표 비싼 새 피스톤 주문해야져 ㅠ.ㅠ)
이게 앞뒤로 사이즈가 살~~~짝 은근히 달라요. 06451이 큰 놈, 06452가 작은 놈.
브레끼액 살살 발라가며 켈리퍼에 넣어주고, 피스톤도 살살 발라가며 쑥~ 꼽아 넣어줍니다.
곧 브렘보 뺨싸대기 때려버릴 성능을 보여줄 오버홀 된 도끼코 켈리퍼입니다.
왠지 막 시작부터 벌써 홀가분한 재 장착작업.
세상 모든 일이 다 그렇지만 몇번 해보믄 다 별거 아니져~~~^^
브레끼액 다시 리필합니다. 에어 잡고~
몇 일 켈리퍼 빼놓고 움직이면서 레바를 만져서 그런가....한참이나 에어가 안잡혀서 뭐지??뭐지??
고민하다가. 마실에도 에어드레인이 있는걸 알았습니다. -_-; 저거 에어빼주니 레바압이 잡히네요.
오버홀된 브레끼 성능을 바로 체감하고 싶은데......체인이 없는 상태라 ....몇일 있다가 체인달고 느껴봐야겠네요. ^^;
다시 한 번 느끼지만 작업은 공구가 하는거네요. 에휴~~ 그놈의 피스톤공구~~
첫댓글 그렇죠 작업은 사람이 하는게 아니고 공구가 하는거죠
사람은 그저 공구님 일하시는데 거둘 뿐이죠 ㅎㅎ
제대로 된 공구없인 인간이 아닌 호모노가다뻘짓쿠스에요. ㅋ
작업기 잘봤습니다.
근데 한가지 작업 빠트리셨습니다. 지금 상태로 시운전하시면 말그대로 x 될수도 있는데 다행입니다;
피스톤과 오일씰 사이에 브레이크캘리퍼용 구리스 작업하셔야합니다.
지금 작업하신거 다시 다 분해 하시고 고무링에 구리스작업하신다음에 다시 조립하셔야 합니다.
제가 말씀드린 작업 안하시면 앞브레이크 1~2회 제대로 잡으면 열받아서 피스톤이랑 오일씰이랑 붙어버립니다. 브레이크 잡히지도않고 풀리지도 않습니다.
꼭 다시 분해하셔서 전용 구리스 바르세요;
보통 작업기 보면 구리스바르는게 없어서 빼먹기도 하는데...저도 빼먹었다가 동일한 경험을 해봤죠
꼭 다시 작업하시길
헉... 구리스 바르는 작업도 보긴 했는데 그게 옵션이 아니라 필수였나요. 중요한 조언 감사드립니다.
@엑셀런트/이승수 넵 시운전 전이라 천만다행입니다. 번거롭더라도 분해해서 오일씰보면 가운데 움푹 파여져 있는부분에도 캘리퍼전용구리스 채워주고시 피스톤에 발라서 작업하시면 됩니다~
@자라독시 말씀을 듣고 다시 정보의 바다를 헤엄쳤더니 브레이크 액을 오염시키지 않고 고온에서도 제 기능을 하는 "실리콘 구리스"를 발라주면 좋다고 하는데요.
근데, 여러가지 보다보니 한가지 궁금한게 있어요. 그 켈리퍼 구리스라고 나오는건 성분이 실리콘이 아니덴데요.
피스톤 내부에 바르라고 나온게 아니라... 패드고정 핀등 주변부에 쓰는거 아닌가 궁금합니다 -_-??
고정핀에 바는건 고착되지말라고 발라주는거구요
캘리퍼오버홀시 피스톤에 발라주는 구리스는 다른거에요
오토바이공구 파는곳가면 파는거 바르심될거에요
네...그게 말씀대로. 다른거 같은데요.
그냥 "캘리퍼 구리스"라고 피스톤에도 바르는 자료들이 많이 있더라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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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는 매년 시즌초 브레끼액 갈때 같이 할 정비입니다. 한 번 해봤으니 다음엔 더 잘해야죠.
피스톤 공구 아까워서라도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