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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미래부/방통위)와 지상파방송사들의 수신환경 개선 대안이, UHDTV부터는 안테나를 TV에 의무적으로 내장하고, 공청망을 복원하면, 수신환경이 개선되어, 직수율이 좋아진다고 합니다. 공청망 복원은 그동안 지속해온 사안이기에 새로울 것은 없지만, UHDTV에 안테나가 내장이 되면, 시청자(소비자) 입장에서야 나쁠 것은 없지만, 실효성에선 고개가 갸우뚱 거리는 게 사실입니다. 현재 정부와 지상파방송사들이 지상파 UHD방송을 실시함에 있어서, 제일 부담이 되는 것이, 무료 보편성이라는 지상파방송의 직수율이 6~7%라는 부분인데, 그래서 정부와 지상파방송사들이 내 놓은 수신환경 개선 대안이 바로 UHDTV부터는 안테나를 TV에 의무적으로 내장하고, 공청망을 복원한다는 것인데, 신뢰성은 거의 없는 대안으로 보입니다. TV에 안테나를 의무적으로 내장하자는 제안에 대해, 안테나를 이용해 지상파방송을 수신(시청)해 본 분들이라면, 신뢰를 보내긴 힘들 것입니다. 물론 방송 전파라는 것이, 수신 신호세기가 좋은 곳은, 옷걸이 철사 같은 것을 이용해도 방송은 잘 나옵니다. 허나 이러한 경우는 드문 경우입니다. 실제 운영자는 카페 운영 15년 동안, 수도권과 지방 100여곳 이상에서 지상방송을 안테나로 수신해 보았지만, 실내든 실외든 지상파 5개 채널을 끊김 없이 수신한 곳은 채 10곳도 안 되었습니다. 이 10곳 중 대다수가 고층이거나 실외 안테나로 수신한 경우였습니다. 나머지 지역은 5개 채널이 나와도 끊김이 있거나, 2~4개 채널만 잘 나온다거나 하는 등, 온전한 5개 채널을 수신한 경우는, 채 10%정도밖에 안되었다는 것입니다. 대다수의 가정에선, TV가 거실이나 방의 실내 안쪽에 있어서, 실내 안테나로 지상파 5개 채널을 끊김 없이 수신하기는 쉽지가 않습니다. 설사 실내 안테나를 사용한다 해도, TV주변으로 사람의 이동이 있을 시에는 방송신호가 영향을 받아, 화면의 끊김현상 등이 발생을 합니다. 그리고 실외(옥상)안테나를 설치하였다 해도, 방송사별 송신 안테나 방향과 송출 출력이 조금씩 달라, 2~3개 채널은 잘 나오는데, 1~2개 채널은 안 나오거나 안테나 방향을 돌려야 나오는 경우가 많고, 설사 5개 채널을 모두 잡았다 해도, 일부 1~2채널은 수신율이 떨어져 가끔씩 화면이 끊겨, 결국 대다수의 분들이 포기하고, 유료방송으로 가게 됩니다. 그리고 같은 지역이라 해도, 아파트 같은 경우, 고층은 방송 수신이 양호한 반면 저층에 사시는 분들은 방송이 아예 수신이 안 되는 경우도 다반사 였습니다. 어찌되었든 지상파방송을 안테나로 본다는 것 자체가 생각보다 쉽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현실에서 과연 안테나를 TV에 내장을 한다고 하여,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는 더 이상 말하지 않아도 답은 나온다고 봅니다. 솔직히 아무리 성능 좋은 안테나가 있다 해도, 방송 신호세기가 약하면, 방송 수신은 한계가 있습니다. 방송 신호 세기만 어느 정도 된다면, 안테나는 그리 중요하지 않다고 봅니다. 그래서 결국 지상파방송 수신환경을 개선하려면, 중계소를 이동통신사들처럼 많이 세우는 방법외에는 달리 대안이 없습니다. 그런데 그러한 대안은 없고, 안테나를 TV에 내장해서 수신환경을 개선한다는 것은 넌센스에 불과하다는 것입니다. 안테나를 TV에 내장하는 문제는, 이미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여러 TV제조사들이 시도를 하였지만, 모두 실패하고, 지금은 관련 TV도 거의 없는 실정입니다. TV안테나를 내장하기 어려운 가장 큰 이유는, TV내부 전자파의 영향으로 수신에 영향을 받고, 또 실내 안쪽에 TV가 놓여지고, 방향을 타는 전파 특성에 반해, TV가 놓여지는 방향은 거실에 맞추어져 있어, TV내장 안테나는 한계성을 가질 수밖에 없어, 실효성이 거의 없는, 설치비용과 운영비가 많이 들어가는 중계소 증설을 회피하기 위한 하나의 회피성 제안에 불과 하다고 봅니다. 그리고 또 다른 문제는 TV에 내장되는 안테나 성능과 그로인한 TV가격상승과 중소업체 TV생산을 더욱 어렵게 할 수 있습니다. 즉, TV에 안테나를 내장하기 위해선, TV 테두리나 뒷면을 안테나로 이용해야 하는데, 이때 TV안테나 때문에, 지금까지 만든 TV의 구조를 모두 새로이 설계를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전원부나 스피커 위치 부분은 안테나와의 노이즈 까지 고려를 해야 하고, 또 TV케이스 재질도 새로이 바꾸어야 합니다. 벽걸이까지 감안을 한다면, 안테나 내장으로 인한 TV가격은 더욱 상승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더 큰 문제는 이러한 기술적 문제들을 중소업체들은 감당하기 힘들다는 것입니다. 현재 종소업체 TV들은 대다수 중국산 메인보드와 패널을 가지고 대다수 단순 조립 판매를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중소업체들이 DVB-T2나 ATSC 3.0에 대한 기술도 없지만, TV에 안테나를 내장하는 기술적 능력도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물론 안테나 내장에 대한 특별한 성능 기준을 정하기가 힘들어, 중소업체들이 형식적으로 FM라디오처럼 봉 안테나 같은 수준미달의 안테나로 판매를 한다면, 이러한 TV안테나 내장은 결국 삼성-LG의 독과점만 더욱 확대해 주는 기술적 족쇄가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시청자들의 현실과 중소업체들의 현실을 고려하지 않은, 탁상공론에 의해 정해지는 단순 면피성 난시청 해소(수신환경 개선) 대안이, 결국 더한 역효과만 불러 올 수 있다고 봅니다. 정부와 지상파방송사들은 이제라도 현실성 있는 난시청 해소(수신환경 개선) 대안을 마련하였으면 합니다. 그리고 지상파방송사들은 ATSC 3.0을 SFN주파수 구성으로 하면, 방송 수신력이 향상된다고 주장을 하고 있는데, 이 또한 신뢰하기 힘들어 보입니다. 현재 지상파 4K UHD실험방송이 비록 DVB-T2이긴 하지만, SFN주파수 구성으로 방송을 하고 있고, HD방송(ATSC)이 MFN방식으로 송출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관악산에서 송출되는 HD방송(MFN)과 4K UHD실험방송(SFN)을 같은 안테나로 수신을 해보면, HD방송은 실내외 모두 잘 수신이 되었지만, 4K UHD실험방송은, 실내에선 KBS-SBS가 끊기면서 겨우 수신이 되었고, 실외(옥상)에서는 3채널 모두 수신이 되었습니다. 비록 4K UHD실험방송이 7Mbps정도의 전송 비트레이트가 많았지만, 출력이 2.5배 높은 5KW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SFN주파수 구성이 수신력이 향상된다는 근거는 신뢰하기 힘들었습니다. ▶지상파 HD방송 Vs 4K UHD실험방송 수신력 비교
※이 외에도 운영자는, 지상파 4K UHD실험방송을 서울 중구, 영등포구(여의도), 서대문구, 성북구, 일산, 안양등지에서 직접 해보았고, 지상파 UHD TV수신카드를 구입하신 분(20여명)들과 삼성-LG 4K UHDTV를 구입하신 분들의 정보를 종합해서 SFN주파수 구성에 대한 수신력을 확인 하였음. 끝으로 공청망 복원은, 그동안 KBS가 중심이 되어 수도 없이 진행해온 정책이지만, 복원율은 미미한 수준이고, 특히 공청망 복원은 난시청 개선(직수율 향상)과는 별개의 사안이라는 것입니다. 난시청 대안(직수율 향상)은, 오직 중계소를 많이 설치하는 것이 유일한 대안입니다. 해서 중계소 설치에 따른 예산 편성과 집행만이 유일한 대안인데, 지상파 UHD방송 추진에 있어서 그러한 대안은 없다는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