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 반도체 시장을 대한민국의 두 업체들이 치킨게임으로 인해 한쪽은 수익성 악화가, 다른
한쪽은 생존의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무익한 국내경쟁을 피하고 대한민국의 주가상승을 견인할 해법인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의
합병에 대해 예상되는 결과를 살펴보았습니다.
1. 삼성전자 - 하이닉스 합병의 당위성
대한민국 메모리 반도체 수출액은 월 20억달러 수준입니다.
한창때에 비해 약 34%정도 감소한 수준인데, 이는 반도체 가격 폭락에 기인한바가 큽니다.
현재 1GB DDR2 128MB 칩이 1$붕괴가 초읽기에 들어선만큼 우선 가격적인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봅니다.
물론 반도체 치킨게임의 수혜는 대한민국 기업인 삼성전자에게 돌아가겠지만,
미국과 일본은 미래산업에서 핵심적 역할이 기대되는 반도체 업계의 몰락을 지켜보고 있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대만정부역시 메모리 업체들에 대한 대출연장과 공적자금투입을 앞두고 있어, 결국 치킨게임은
예상보다 훨씬 길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하이닉스는 일본 엘피다에게 추월당할 가능성이 커 반도체 치킨게임이
반드시 한국에 유리하게 전개되지도 않는바, 이 문제를 종결하면서 경상수지 개선점을
찾아 대한민국 경제의 위기해결에 도움이 될 방안을 제시합니다.
간단히 말하자면 그 해결책은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의 합병입니다.
하이닉스의 현재 시가총액은 약 3조원 수준으로 청산가치 0.5배입니다.
청산가치 1로 적용하면 6조원, 채권단 지분율 30%가량 환산하면 1조 8천억원입니다.
경영권 프리미엄을 감안하더라도 3조원 이내에서 가격이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그리고 삼성전자 이외의 기업에서 하이닉스를 인수하더라도 매년 조 단위의 투자금이 소요되는
만큼 인수에 선뜻 나설 기업은 없으리라 봅니다.
삼성전자의 현금유보금은 약 8조원으로 샌디스크 인수에 6조원을 베팅한만큼 하이닉스 인수가
삼성전자의 경영에 지장을 줄 가능성은 적다고 봅니다.
오히려 매년 반도체 투자액수의 절반 수준의 자금으로 삼성전자 생산능력의 절반에 달하는
생산력을 확보하게 되므로 분명 삼성전자로써도 이익이 되는 합병이라고 봅니다.
2. 예상효과
두 업체의 합병은 국가적으로도 반도체 연구에 중복되는 투자를 줄일 수 있는 이점이 있고,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49%를 점유하게 되므로 규모의 경제를 갖추게 되어, 시장지배력 강화와
반도체 장비 업체와 가격협상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메모리 반도체 가격에 주도권을 쥐게 되어
지금처럼 생산원가의 절반도 안되는 가격이 형성되는 상황은 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하이닉스의 기술에 의존하고 있는 프로모스는 자연스럽게 시장에서 도태될 것이고,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의 합병에 자극받은 엘피다는 파워칩과 합병을 모색할 가능성이 큽니다.
대만의 나머지 업체인 난야는 정부 지원으로 독자생존의 길을 걸을 것이지만, 이미 기술격차가
커 삼성전자에 큰 위협이 될 가능성은 적다고 봅니다.
그래서 삼성전자-하이닉스, 엘피다-파워칩, 마이크론, 난야 이렇게 메모리 업체들은
재편될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삼성전자-하이닉스 합병은 반도체 업계 재편을 촉진시켜 메모리 반도체 가격을
정상적인 수준으로 만들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반도체 생산원가는 1GB DDR2 128MB 기준으로 3$선입니다.
대규모 설비투자를 계속 진행하지 않는다고 가정해도 1.8$선이라 합니다.
지금 가격은 1$에 근접하고 있어 영업손실율 60%대 기업이 나오는것도 무리가 아닙니다.
그리고 컴퓨터 완제품에서 메모리 반도체가 차지하는 가격은 2~3% 수준입니다.
정상가격 2$대로 돌아온다고 가정해도 컴퓨터 가격의 10% 수준으로 가격상승요인이
크지 않아 메모리 반도체 가격상승이 수요에 미치는 영향도 크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1.2$ 수준인 고정거래처 가격도 현물가격 상승으로 상향조정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단순한 계산으로도 삼성전자-하이닉스 합병으로 인한 무역수지 개선효과는
반도체 가격상승으로 인한 수출액 X 2.5 (거래가격 생산원가로 복원) = 약 +30억$
수요감소로 인한 수출액 하락(과거 기준으로 -30%대 예상) = 약 -15억$
반도체 설비투자시 장비업체와 가격협상력 강화로 인한 이득 = 약 +1억$
합계 = 약 16억$가 예상됩니다.
현 시점에서 무역수지개선 월 16억$이면 간신히 적자를 면하고 있는 상황에서
외국인들의 한국시장에 대한 의구심을 해소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외국인들이 지속적으로 매도하고 있는 삼성전자 주식에 대한 매수세 전환을 가져오고,
하이닉스에 대한 공매도(추정치 5억$)상환을 불러오고, 한국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 해소로
주식시장에도 긍정적일 것으로 보입니다. 이를 통한 외국인 투자금 유입으로 외환시장의 왜곡이
완화될 것이고, 그 효과는 상당할 것으로 짐작됩니다.
3. 예상되는 난관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합병에 가장 큰 걸림돌은 반독점법입니다. 두 업체의 메모리 반도체
점유율은 49%대이지만, 국내 점유율은 100%가 되기 때문에 반독점법의 해석 여부에 따라
문제가 될 수도 있다고 봅니다.
특히 미국이 문제제기를 할 가능성이 큰데, 이 문제는 FTA재협상을 원하는 그들의 욕구를
충족시켜 주는 것으로 해결하는 것이 좋다는 생각입니다.
무슨 핑계를 가져오든지 분명 미국은 FTA 재협상을 요구할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어차피 재협상으로 귀결될 것이라면, 이것을 삼성전자-하이닉스 합병을 승인하는 댓가로
들어주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입니다.
물론 미국입장에서도 삼성전자-하이닉스 합병으로 인해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상승하면
마이크론 역시 단기적으로는 수혜를 입기 때문에 손해볼 것이 없다고 봅니다.
결국 양쪽의 이익이 충족되므로 반독점문제는 잘 해결되리라는 판단입니다.
두번째 문제는 하이닉스 노조입니다. 삼성그룹은 전통적으로 노조를 기피해 왔는데,
하이닉스 인수로 인해 삼성그룹내에 처음으로 노조다운 노조가 들어서게 됩니다.
이 문제로 인해 삼성전자가 하이닉스 인수를 기피할 수 있다고 보는데, 삼성그룹이
최근 보수적인 성장전략을 수정하고 타업체의 인수합병에 관심을 보이는 점으로
미루어 볼 때 전향적인 태도변화를 보여줄 수 있다고 봅니다.
특히 하이닉스 노조가 강성노조도 아니고, 삼성전자의 보수가 업계 평균이상이므로
노조가 유지되더라도 큰 어려움은 없으리란 전망입니다.
경제력 집중 문제도 야기될 가능성이 크지만, 국가가 위기에 처한 상황이라 그런 논란은
크게 이슈화되지 못할 것으로 봅니다.
4. 결론
단 한푼의 달러가 아쉬운 때입니다. 외국계 언론의 악성보도는 도를 넘어가고 있고, 새롭게
구성될 G16에 대한민국이 빠지게 될 가능성이 커 국제적 위상이 추락할 가능성이 큽니다.
북한과 직접 대화를 추구하는 미국의 신 정부로 인해 대한민국의 전략적 가치는 줄어들고,
과거 위기때마다 영국이 인도 루피화 가치폭락으로 경제를 약탈했던 전례로 볼 때, 미국이
위기해법을 위해 국제투기자본을 동원하여 한국경제를 약탈해버릴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외평채 발행이나 통화스왑은 언제까지나 일시적인 처방일 뿐, 해결책이 될 수는 없습니다.
경기침체로 인해 수출은 더욱 위축될 가능성이 크고, 원유와 식량 등 경상수지를 악화시키는
수입상위품목은 필수품에 가까워 적자폭 확대가 불가피하다고 봅니다.
이렇게 된다면 결국 대한민국은 IMF나 다른 외국에 손을 벌려야 하고, 그 과정에서
치욕스런 과거를 되풀이 할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그리고 IMF를 두번씩이나 당한 국가라는 오명을 뒤집어 써 다시는 재기할 수 없을지도 모릅니다.
어느정도 위기설이 잠잠해지고 있는 지금, 완전한 치료를 위해 두 업체의 합병은 추진되는 것이
국가를 위해서라도 좋을듯 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카페 게시글
★★★★고민과격려
삼성전자 하이닉스 합병 바람직(다음에서 글보다가 퍼온겁니다)
우라마시
추천 0
조회 644
08.11.28 09:18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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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나름 굿이네요~ 좋은 생각이기도 합니당!
제생각도 그렇습니다 외국업체 지분을 줄빠에 차라리 삼성이랑 합병하는게 나아요 노조가 없을뿐이지 나름 삼성도 세계에서 알아주는 회사입니다
하이닉스.. 옛날에 현대전자였지요.. 11년전 imf로 인해 무너지고..그 때 반도체 사업을 하는 엘지와 현대가 무너졌는데 김대중 정권이 엘지를 현대에 넘겼었지요.. 이 때부터가 잘못이라고 봐요.. 엘지를 현대에 넘길 것이 아니라 현대를 엘지에 넘겨 합병의 과정을 거쳤어야 했는데 말이지요;; 하나의 집중으로 사업을 한다라면 효과는 좋겠지요.. 그러나 독과점의 횡포 같은 것들을 견제할 방법이 없습니다.. 상호 윈윈 전략도 좋겠지요.. 하이닉스를 해외로 판다라면.. 중국이나 대만 이런 동네에서 노릴 것이 분명한 사실인데.. 그럴 일은 일어나선 않되겠지요.. 엘지가 인수에 적극적으로 나서주길 기대해 봅니다 ㅎ
예전에도 그런말 많았잔아요 대기업 반도체 다니던 사람이 대만인가 중국인가 반도체 유출시킨거 꾀오래된거라 저도 기억이 나질않아서...LCD시장도 대만이 올라오고 있습니다...복사판 중국과 유출시키면 부르는대로 얼마든지 돈준다는 대만 이런나라들때문에 대한민국 LCD,반도체는 보안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말은 그럴싸한데..
과연... 실현가능할까???
아마 실현 불가능 하다는데 한표...
노조는 어떡하라고~
님 저건 실현이 아니라 예상이라고(퍼온거)적힌거 같은데요 님이 이해불가능이신지?글을 대충 본건지..?실현적으론 외국이 인수 하겠죠 삼성이 노조있는 회사받아주지도 않는데요 뭐..면접때는 노조회사에서 왔다했더니 잘라버리든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