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blog.daum.net/mrshinlove/402 2015년 원로예술인 공연지원사업 선정작 이라는 <낭만악극 이수일과 심순애>를 보기 위해 대학로를 향했다.
민족 대 명절 설 연휴였던 월, 화, 수 를 지나 가벼운 마음으로 목, 금을 보내고 가게 된 대학로~!
비교적 한산한 2호선 상행선을 타고 동대문 문화 역사공원역에서 4호선을 타고 도착한 혜화역!!
응답하라 1988 OST 였던 동물원의 '혜화동'노래가 떠오르며 그 서정적인 멜로디에 휩싸여 금요일 저녁 내 기분은 두둥실 날아 올랐다.
저녁 8시 공연, 7시쯤 여유롭게 도착하여 미리 도착한 가족을 만나서 대학로의 골목, 골목을 느끼며 허기를 달랬다.
역시 대학로~!!
젊은이들의 청춘이 물씬 느껴지는 곳이다. 10년쯤 거꾸로 돌아간 듯한 기분~!
포근한 날씨에 내리는 이슬비조차도 거스리지 않고 상쾌하게만 느껴졌다. 이윽고 아트원시어터에 도착하고 이수일과 심순애 포스터를 보고선 두근 두근~~!! 대기실에서 기다리는 관객들의 뒷모습에도 기대감으로 두근두근함이 느껴졌다. ^^
사실 '이수일과 심순애' 의 그 유명한 이름밖에는 알지 못했다. 나의 연륜으로는...
"김중배의 다이아몬드가 그렇게도 좋단 말이냐' 라는 대사밖에는 아는 바가 하나도 없었다.
그저 일제시대 학생의 검은 망토를 한 이수일이 주인공이고 여주인공은 심순애라는 설정밖에는.....
드디어 막이 오르고....
흑백 사진을 배경으로 한 무대의 연출이 참 인상적이었다. 무대의 장면이 바뀔때마다 그에 걸맞는 그림과 시진이 멋드러지게 어울어졌다..
팜플렛에는 다음과 같이 극을 설명하고 있다.
<세기의 러브 스토리 로미오와 줄리엣을 더한 낭만적 비극의 사랑, 비극적 러브스토리, 유쾌한 시니어들의 세기의 러브 스토리~!
한국인에게 가장 친숙한 사랑이야기 이수일과 심순애를 소개로 시니어들의 유쾌한 해석과 연기, 노래가 곁들어진 악극으로 표현하였다.>
시니어들~!!! 시니어들~~!!!
이번 공연의 시니어를 연기한 배우들은 평균나이 65세였다.
그 나이가 주는 내공과 깊이는 실로 감동 그 자체였다.
아마 젊은 배우들이 하는 연기였다면 그 감동이 덜했을 것이다.
유쾌한 배우들의 커플댄스로 공연은 시작되었다. 절로 어깨가 들썩여지고 신나게 박수를 치게 되었다.
검정 망토를 쓴 청년 이수일, 전대준, 백낙관 이 등장하고 그 나이가 믿겨지지 않을만큼 멋진 발성과 호흡, 훌륭한 노래 실력까지...!!
첫 장면에서부터 울림이 있는 멋진 장면이었다.
평양으로 떠나는 이수일, 그리고 전대준과 백낙관이 부르는 씽씽씽~ 노래는 무거운 비극을 한결 가볍고 긴장감을 감해 주었다.
이 멋진 배우님들이 도무지 어떤 분들이셨는지... 감탄에 감탄을 하며 한 시도 지루하지 않고 완성도 높은 공연에 빠져들었다.
8명의 모든 배우들이 혼신을 향해 내뿜는 '이수일과 심순애'를 보며 경외감과 존경심까지 느꼈다.
비극적 결말이 너무 가슴 아프고 안타까웠지만 로미오와 줄리엣보다 훨씬 더 감동이 있는 '이수일과 심순애'를 만나게 되어 정말 행복하였다.
오죽 하면 극 중 일제로부터 해방되는 '대한 독립 만세'가 울려 퍼졌을땐, 눈물이 핑 돌았다.
기회가 된다면 꼭 이 공연을 다시 보고 싶고 배우분들이 모두 오래 오래 건강하셔서 좋은 공연 많이 해주셨음 하는 바람이다.
낭만악극과 '이수일과 심순애' 정말 사랑합니다.
<공연 정보 >
이수일과 심순애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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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예술과 함께 하는 나의 삶 원문보기 글쓴이: 바람그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