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주현, 집안일 26-4, 직접 준비한 환영의 시간
“새로운 선생님 인사하러 언제 와요?”
정주현 씨가 먼저 직원에게 물었다. 새로운 선생님들을 집으로 맞이하는 날을 기다리고 있는 듯한 모습이었다.
“날짜 정해지면 바로 알려드릴게요.”
“야.”
“그날 대접은 어떻게 준비하면 좋을까요?”
“마트 가서 커피 사요.”
직원은 정예찬 선생님과 이소애 선생님이 방문할 날짜와 시간을 언제로 하면 좋을지 다시 물어보았다.
“2월 5일이랑 6일 중에 언제가 좋을까요?”
“5일.”
“그날 학교 마치면 오후 3시니까, 4시에 오시라고 말씀드릴까요?”
“야.”
전날, 직원과 정주현 씨는 집 앞 마트에 함께 들렀다. 정주현 씨는 직접 커피를 고르고, 딸기도 하나씩 살펴보며 골랐다. 계산을 마친 뒤 두 사람은 어떻게 준비하면 좋을지 이야기를 나눴다.
“학교 끝나고 와서 준비할까요?”
“야. 딸기 씻어요.”
“좋아요. 커피랑 딸기 준비해서 대접해요.”
“야.”
당일, 정주현 씨는 학교를 다녀와 겉옷을 벗어 옷걸이에 걸었다. 곧바로 부엌으로 가 딸기를 씻기 시작했고, 직원은 옆에서 딸기를 반으로 갈랐다.
작은 테이블은 정주현 씨가 직접 펼쳤다. 직원은 옆에서 도와주되, 정주현 씨가 할 수 있도록 한 발 물러서서 지켜봤다.
그때 최희정 선생님에게 전화가 왔다. 30분 일찍 도착하셨다는 소식이었다. 직원은 잠시 고민하다가 말했다.
“선생님, 5분 뒤에 오시면 될 것 같아요.”
전화를 끊고 나니, 정주현 씨가 딸기를 접시에 담고 있었다. 손님을 맞을 준비가 차분히 이어졌다.
잠시 뒤, ‘띵동—’
정주현 씨는 반갑게 문을 활짝 열었다. 최희정 선생님, 정예찬 선생님, 이소애 선생님이 밝게 인사를 건넸다. 정주현 씨는 준비해 둔 딸기와 커피를 가리키며 말했다.
“앉아요.”
거실에 나란히 둘러앉아 요즘 어떻게 지냈는지 서로의 소식을 전하며 이야기를 나눴다.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웃음이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이야기를 나누던 중, 정주현 씨가 정예찬 선생님을 바라보며 말했다.
“우성이랑 밥 먹어요.”
“권우성 씨요?”
“야.”
“그럼 제가 권우성 씨랑 의논해서 날짜랑 시간 확인해 보고 다시 말씀드릴게요.”
“야.”
이어서 정주현 씨는 정예찬 선생님과 이소애 선생님에게 집을 소개해 주었다. 방문을 하나하나 열고 닫으며 공간을 보여주는 모습에서, 정주현 씨의 일상을 자연스럽게 나누는 시간이 이어졌다. 그 뒤 정주현 씨는 두 선생님의 연락처를 물어보고 휴대폰에 저장했다.
시간은 금세 흘렀고, 선생님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인사를 건넸다.
“오늘 초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야. 히히.”
문 앞에서 인사를 나누고 돌아서는 모습을 바라보며, 집 안에는 따뜻한 여운이 남았다.
직원은 정주현 씨에게 말했다.
“정주현 씨, 학교 다녀와서 준비하느라 고생 많았어요.”
“야.”
손님을 맞이하기 위해 스스로 준비한 하루가 고스란히 느껴졌다. 집 안에는 웃음과 이야기의 온기가 오래 남아 있었다.
2026년 2월 5일 목요일, 김혜림
월평 신입 직원이 무척 궁금했겠죠. 집주인으로 잘 준비하고 맞이하게 도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직원은 옆에서 도와주되, 정주현 씨가 할 수 있도록 한 발 물러서서 지켜봤다.' 손님 맞는 집주인이 누구인지 분명하군요. 물러서서 지켜봐 주셔서 고맙습니다. 월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