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계환 해병대사령관 전역…박정훈 대령과 '항명 갈등'은 계속
주일석 신임 사령관 "국가·국민 신뢰받는 해병대 구현 최선"
(해병대사령부 제공)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해병대원 사망 사고 관련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수사 대상인 김계환 해병대사령관(중장)이 39년 간의 군 생활을 마치고 6일 전역했다.
해병대사령부는 이날 경기도 화성시 소재 사령부 상승관에서 양용모 해군참모총장 주관으로 제37·38대 해병대사령관 이·취임식을 거행했다고 밝혔다.
김 사령관은 지난 2022년 12월에 사령관으로 임명돼 사령관의 통상 임기인 2년을 채웠다.
김 사령관은 지난해 7월에 발생한 해병대원 사망 사고 관련 박정훈 전 해병대수사단장(대령)과 초동조사 보고서의 경찰 이첩 보류를 놓고 엇갈린 주장을 하고 있다.
김 사령관의 이첩 보류 지시를 어겼다는 항명 혐의를 받고 있는 박 대령에 대한 군사법원의 1심 선고는 다음 달 5일에 이뤄진다. 군검찰은 박 대령에 대해 징역 3년형을 구형했다.
주일석 신임 해병대사령관은 이날 해병대사령관, 서북도서방위사령관, 연합해병구성군사령관으로서 임무를 시작했다.
주 사령관은 취임사에서 "국가수호의 최일선에 있는 우리 해병대는 적을 압도하는 능력과 태세를 구비하고, 변화와 혁신을 통해 시시각각 변화하는 전장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를 위해 '호국충성 해병대'란 표어 아래 △확고한 작전대비태세 완비 △전투임무 위주 실전적 교육훈련 강화 △첨단과학기술 기반의 국가전략기동부대 건설 △국민에게 신뢰받는 해병대상 구현 등의 추진 과제를 제시했다.
또한 국가와 국민에게 신뢰받는 호국충성 해병대 구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고 해병대는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