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 아시아의 작은 나라 - 키르키즈스탄. 750/751년도에 고구려 유민 고선지 장군이 중국 서부지역 총 사령관의 끗발있는 직위를 갖고 잦은 침략으로 성가시게 굴던 중앙 아시아쪽의 오랑캐(중국인들의 Ethnocentric perspective 에서 볼 때) 돌궐족 (영어로는 Turk족이라고 하며, 투르크 권에는 터어키, 투르크메니스탄, 카자흐스탄, 키르키즈스탄, 우즈베키스탄, 그리고 아제르 바이잔이 여기에 해당하는 것으로 안다) 을 공격하기 위해 쳐들어 갔다가 탈라스 전투에서 거짓 투항한 무슬림족의 간계에 빠져 패전하고 장안으로 되돌아 갔다가 억울하게 죽임을 당한다. 서구의 사가들은 고선지 장군을 한니발이나 알렉산더처럼 영웅적 장군으로 여긴다고 한다. 그가 죽은 탈라스 지역을 방문하면서 찍은 사진들이다.
그리고 한장의 사진은 1850년대 러시아의 육군 대령으로 중앙 아시아와 중국. 몽골을 도보. 혹은 말을 타고 여행한 탐험가 프로제발스키의 기념상 사진이다. 그의 해박한 지리학 지식과 불굴의 정신으로 탐험하였던 중앙 아시아의 5개국 (투르크권의 카자흐스탄. 키르키즈스탄. 우즈베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그리고 페르시아권의 타지크스탄) 은 그 후 구 소련연방에 편입되었고, 중국과 몽골은 러시아의 볼세비키 혁명이후 가장 가까운 동지 국가가 된다. 그는 티벹땅을 밟으려고 많은 노력을 기울였으나 허락을 받지 못해 결국 포기하였는데 중국이 티벹을 침공하기 까지 티벹은 러시아나 중국의 지배를 받지 않는 독립국가로 존속한다.
마젤란이 탐험했던 라틴 아메리카와 그가 원주민 추장 라푸라푸에게 살해된 필리핀은 (마젤란은 필리 핀의 시부. 더 정확하게는 시부 국제 공항이 자리한 막탄섬에서 죽었다. 이곳은 우리 동기 한선호가 사는 지역이다) 그후 스페인의 식민지가 된다. 이처럼 그 시대에 미래를 내다보면서 도전적으로 살았던 이들은 자기 조국에게 자기들이 디뎠던 땅들을 식민지로 만들 수 있도록 하여 엄청난 부를 선사한다.
첫댓글 정말 재미있게 사는구나~ 반가워
카페지기 동주가 누군가 싶어 3반 앨범에 들어가 봤다. 얼굴은 정확하게 기억이 나지 않지만... 아무렴 어때? 친구끼리~ ㅋㅋ
키르키즈여성이 이쁘구나^^ 마치 애인하고 사진찍은 것 같다.ㅎㅎㅎ 자네가 걸러다니는 안내책이라면... 우리 학창시절 못같던 수학여행을 라오스로 가면 어떨까? 자네가 안내해서..
용화야..병윤이 한가슴에 쏙 들어올거 같지 안그려??
어... 그래? 키르키즈 여성이 예쁘다고들 하는데... 사실은 비쉬켁 지역의 여성들은 좀 예쁜 것 같더라. 다른 지역은 좀...*.* 그런데 뭐라~ 애인같다고라? ㅎㅎㅎ (울 와이프 들으면 열받을낀데...)^^ 아, 그리고 내가 가르친 미국 학생과 독일에서 파이프 올갠 전공한 분이 저 여행에 나와 동행을 했는데 3월 하순인데도 날씨가 너무 추워서 내가 덜덜 떨었더니 중국 우루무치에서 싸구려 잠바 하나를 사줘서 그걸 입고 찍었는데 생각보다 촌스럽더라 (인물 베려 버렸다)^^ ㅋㅋ (나중에 그 잠바는 필요없다는 걸 "받으라고...," "성의라고..." 우기면서 타지크스탄에 벗어 놓고 왔다)^^
라오스는 나도 작년에 국가대표 시범단 델구 댕겨왔는데...우리나라 60년대 생각하면 딱 맞다. 수도 중심부에서 조금만 벗어나도 거리가 황톳길이고, 물가는 우리의 1/10. 한국사람이 경영하는 호텔에서 양주 한병에 우리 돈으로 3만원. 사람들은 순박하기 그지없고. 대전시태권도협회와 자매결연 맺어져서 교환훈련중. 대나무잎에 싼 찰밥과 매콤한 소스가 기억에 남는 요리였어..ㅎㅎ
아~ 호윤이가 라오스에 다녀 왔구나. 위앙짠 (비엔티엔의 현지식 발음)의 파투싸이라는 5층 정도 높이의 탑 (파리의 개선문을 본 따 지음) 에 올라가면 시내가 다 보이지 않던가? ㅎㅎ 한 나라의 수도라고 하기에는 정말 작은 도시야... 그래도 얼마전에 갔더니 메콩강변에 12층 정도 되는 호텔이 생겼더라...ㅋㅋ 라오스의 찰밥은 맛있고 유명하지...^^ 전에는 공항 부페가 아침에는 2불 점심에는 4불이었는데 풍성했었구...^^ 혹시 먹어 봤는가 모르겠는데 "신답 까올리"라는 것이 많아. 한국식 스끼야끼 같은 것인데 요리하는 집이 많다. 아~ 그리고 삼센타이 도로 한쪽 끝에 자리한 시장에 가면 맛있기로 소문난 베트남 쌈밥집이 있다.ㅋㅋ
맞아... 나 한번도 수학여행 못 가 봤다...^^ 그때는 수학여행이란 이야기만 들어도 가슴이 설레이던 시절이었는데... 만약 친구들이 시간만 넉넉하다면 베트남의 하노이에서 라오스로, 태국으로, 거기서 캄보디아로 해서 다시 베트남의 사이공으로 들어갔다가 한국으로 가는 방법들이 있을텐데... 디게 재밌을거야. 그런데 시간들을 많이 낼 수 있는지?
위에서 세번째 사진은 박찬호 수염 길렀을때하고 분위기가 아주 비슷한걸? ㅎㅎ 이사람, 잘 생긴데다 능력까지 갖춰서...사는거처럼 사누만...부럽. ^^*
에이~ 박찬호 보다야 내가 낫지~~ 안 그런가, 호윤? (ㅋㅋ) 그런데 잘 생겼다는 말과 능력까지 있다는 말에는 동의 하기가 좀 어렵네...ㅋㅋㅋ 그냥 재밌게는 살지...^^ 우리 언제 한번 함께 놀러 갈까?
솔직히 학창시절에는 좀 그랬는데...어떻하면 저렇게 준수하게 익을 수 있냐??? 아이구 불쌍한 내청춘아!!!!
내가 보니 용화 자네...정말 여유롭게 즐겁게 사는 것 같던데... 그리고 사무실에서 품위있게 일하는 모습이 얼마나 멋있나? 나처럼 아시아를 남에서 북으로, 북에서 남으로, 동에서 서로, 서에서 동으로 육로를 따라 다니느라 고생도 안하구~ 그런데 젊게 사는 건 좋은 거...아닌가? ^^
병윤이의 해박한 역사지식에 놀랬단다. 그리고 중앙아시아의 여러나라들이 왠지 낯설지가 않군아.
중앙 아시아로 분류되는 국가중에서 타직을 제외한 네 나라. 투르크메니스탄 (중앙아시아의 북한으로 분류될 만큼 통제가 심한 나라. 얼마전 대통령이 죽어 좀 변화가 있을까 기대하고 있는 중),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그리고 키르키즈스탄은 터어키를 포함하여 우리와 문화적 거리가 매우 가깝다. 언어도 배우기가 쉽고... 아마 그래서 그곳에 가면 그 사람들이 오히려 친밀하게 느껴질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