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謹弔 LGSK
게리의 '반전!'
Written by Gary Alexander Neville.
* 정상적인 언행으로 토론합시다~
* 퍼가시는것은 자유! 출처 남기시는 것 필수! 어디로 퍼가셨는지 남기시는것 필수~
* 마우스 드래그 불허는 설정하지 않았습니다. 신기한 기능이 생겼네요.
K2(이제 N이라고 한다는데)가 그저 K2로 남고, K리그와 아무런 관계도 없고, 언제나 '실업리그'로서 남을
것이었다면 험멜이 연고이전을 하건 말건 관심을 가지지 않았을 것입니다. 의미가 없는 일이니까요. 실
업리그라고하면 말 그대로 축구팀은 하나의 '부서'일뿐입니다. 그러나, K리그와 관계를 가지고 있고, 승
급제를 통해 프로리그의 승격 기회를 가지고 있으며 N리그로 이름을 바꾸면서 프로로서 재출범을 한다
는 상황에서의 연고이전은 말도 안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스스로를 축구'부서'가 아닌 '축구팀'으로서의 정체성을 가져야하는 프로에 어줍잖은 아마추어 기업팀
이 말도 안되는 논리를 펴다니요.
여기서 잠깐, 레알수원삼성님이던가요? 님의 말씀에 제 생각을 밝히겠습니다. 기업의 이윤추구, 예 맞는
말씀입니다. 당연히 그래야지요. 그런데, 그 '이윤'이라는 것이 무엇일까요? 북패륜이(남패륜은 이번에
갔으니) 연고이전이라는 패악무도한 짓을 저지르고나서 '흑자운영'으로 바뀌었다고 하던가요? 아닙니
다. 세계 어디를 가나 '연고이전'을 통해 흑자구조로 개선할 수 있는 곳은 없습니다. 적어도 프로산업에
서는 말이지요. 매 경기 4만명이 1만원씩을 내고 들어온다면 혹 모를까(북패륜의 씀씀이를 보면 안될 것
같지만).. 안됩니다.
기업소유의 구단에 '이윤추구'는 들어맞지 않는 이유가 있습니다. 가장 큰 이유가 무엇일까요? 가장 먼
저 구단에서 지급받는 '지원금'이 있습니다. 이는 당연히 구단의 수입으로 기록되지는 않습니다. 이외에
유니폼 스폰서쉽명목으로 일정부분 들어오는 돈이 있습니다(모기업에서). 이 부분은 수입으로 기록되겠
지요. 물론, 남패륜은 모기업의 광고인데 무슨 돈을 받냐는 논리로 스폰서쉽도 없었다지요. 쉽게 말해서
수입과 지출이 구분지어져 있지 않습니다. 모든게 '기업차원'에서 생각되고 평가되는 일입니다. 문제는
이 기업차원이라는 것이 시장을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운영의 효율성'을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쉽게 말
해 부서를 어디로 옮기던 남이 무슨 상관이냐는 식입니다. A/S 센터를 용산에서 구의로 옮기건 말건 무
슨 상관이냐는 식이지요. 그런데, 이게 틀린 생각입니다. 앞서 말한 '순수 실업'이라면 모르겠지만, '프
로'입니다. 프로는 스스로가 생산자이며, 공급자이고, 상품입니다. 프로팀은 '부서'가 아니라 독립된 '객
체'이고 그 구성은 연고지와 같이 하는 것입니다. 팀과 연고지, 그리고 지역팬이 하나가 되어 구성되는
개념입니다. 그리고 이 개념들간의 경쟁과 경제가치 창출이 프로스포츠 산업입니다.
왜 프로스포츠 산업에서 '연고지, 연고지'하는지 우선 제대로 아셔야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연고지 =
시장'이 아닙니다. 연고지라는 것은 팀을 발전시키는 보금자리임과 동시에 같이 호흡하는 가족이고 고
향입니다. 절대 떠나서는 안되는 정신적, 물질적 기반입니다.
N리그가 연고지 이전한다고 돈 더 많이 벌 수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개소리입니다. K리그도 그딴 소리
하면 개소리라고 여기는데, N리그는 말도 안되지요. 물론, 험멜이 그런 개소리하면서 연고이전하지는 않
았으니 최소한 남패륜, 북패륜들보다는 낫군요.
프로스포츠 산업에서의 '이윤'을 단순히 '돈'으로만 봤다면 절대 일본이나 유럽의 프로축구 산업은 존재
할 수가 없습니다. 연고지의 주민이 많다고해서 팀의 가치가 올라가지도 않습니다. 팀이 얼마나 사랑받
느냐가 제일 중요합니다. 연고지역 주민이 10만명인 지역에서 평균관중 3만인 팀과, 연고지역 주민 30만
명인 지역엣 평균관중 3만명인 팀의 가치를 놓고 볼 때, 아무리 적게 잡아도 앞의 팀이 뒤의 팀과 비교할
때, 높으면 높지, 적지 않습니다. 프로 스포츠 산업에서 '연고지'가 존재하는 이유는 바로 '지역구 산
업'이기 때문입니다. '전국구 산업'이 아닙니다.
유니폼 스폰서쉽이 리그내에서 팀별로 대동소이한 이유가 있습니다.(물론 유럽의 빅리그 빅팀들은 제외
입니다, 이들의 상업적 가치는 지구적이기때문에) 예를들어 유니폼에 A라는 회사 로고가 박혀 있다고해
서 다른 팀의 팬들이 A라는 회사의 물건을 사지 않을까요? 아니지요. 팀과 스폰서는 별개니까요. 물론,
해당 팀이 미친짓을 하거나 스스로의 가치를 떨어뜨린다면 스폰서쉽은 하향세가 되겠지만, 승강제가 없
는 이상 큰 차이는 나지 않습니다. 큰 차이가 있다고해도(승강제하에서) 상위리그는 상위리그대로, 하위
리그는 하위리그대로 일정 수준을 가지게 됩니다. 어차피 광고라는 것이 얼마나 미디어에 많이 노출되
는 가를 기준으로 오르고 내리기 때문입니다. 얼마나 많은 팬들이 경기장을 찾아주고, 미디어에 많이 노
출되는가(돈빨이 아니라 성적에 의해서 말이지요. 성적 좋은 팀이 당연히 미디어에 강조될테니까요)가
스폰서쉽의 크기를 결정합니다. 쉽게 말해 험멜이 의정부에서 서울로 온다고해도 스폰서쉽이 오르는 것
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그렇다고 경기장에 더 많은 사람이 찾아주는 것이냐하면 그것도 아닙니다.
아 여기서 주의해야하는 것이 있습니다. 북패륜이 안양에서 서울로 옮김에 따라 분명 평균 관중의 숫적
증가는 있었습니다만, 인구비례로 볼 때는 오히려 떨어진거나 다름없고, 운영비용의 증가를 생각해 볼
때 분명 수지가 엇비슷하거나 떨어지면 떨어졌지 오르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매 경기 꽉꽉 들어차면 모
를까. 뭐 경기장 '빌려' 쓰면서 내는 돈도 복잡해서 이리저리 빠지는 것으로 들었고 말이지요.
레알수원삼성님께서 프로스포츠 산업에 대해서 보다 심도있게 조사하시면 왜 '연고지', '연고지'하는지,
알 수 있으리라 봅니다. 기업의 논리에 대한 부분은 '상식'이니 맞는 말씀입니다. 그러나, 그 기업의 논리
가 스포츠 산업에는 적용이 되지 않는 것이 문제입니다.
저주파에서는 모두들 다 아시는 옴의 법칙, V=I*R이 맞는 말입니다. 그런데, 고주파에서는 V=I*R이 아닙
니다. 저주파에서는 C는 C이고 L은 L이지만, 고주파에서는 경우에 따라 C가 L이 되고, L이 C가되고 합
니다. 마찬가지입니다. 일반 시장에서 이해하는 상식적인 '이윤 추구'의 '이윤'과 프로스포츠 산업에서의
'이윤'이 다릅니다. 그 이윤이 그 이윤이 아니라는 것이지요.
자자! 여기 다음의 야구기사를 링크합니다. 우리 나라의 몰지각한 양반들이 망발을 일삼는군요. 참고로
대표적인 프랜차이즈 산업인 야구, 프랜차이즈 야구의 본가인 미국에서도 연고지에 대해서는 매우 중요
하게 생각합니다. 우리 나라의 일부 귀 얇은 분들이 팔랑귀로 들은 내용을 읆어대는 그 내용과는 아주아
주 다르다는 것이지요.
<웃기는 야구인 이야기 보러가기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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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에너하임을 버리고 떠난 현 LA에인저스가 잘산단 소리는 들어보지 못했습니다[...]저게 뭔 망발이래.. 글 잘읽고갑니다
에인절스는 팀명만 Los Angeles Angels of Anaheim로 바꾼 거죠. 연고지 이전은 없었습니다;
브루클린 다저스가 LA 다저스가 된 거죵..
역시 게리님.... 제 주위에 연고이전이 머가 잘못이냐는 놈들에게 꼭 이글을 보여주고 싶네요...
비야레알, 인구 4만 5천명의 비야레알이라는 지방에서(발렌시아 옆에 있죠) 2만 3천석짜리 엘 마드리갈에서 뛰고 있습니다. 올시즌 벌써 2만명을 넘긴 경기가 30경기를 넘어섰다고 하네요. 비야레알이 도시 작다고 연고지 이전했으면 절대 얻을 수 없는 결과였을 겁니다.
두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아시아 닭집의 개짓 때문에 AFC 챔피언스 리그가 돈줄이 되지 못한다는 것과, 이제는 말하기도 입이 아픈 중계권료 문제겠네요. 연고지 이전을 할 수 있게 된 배경에는 아무래도 K리그 연맹 문제도 있어보입니다. 물론 옮긴 놈이 가장 잘못한 놈들이고, 패륜인 건 말할 것도 없구요.
야구 링크에서 마지만 멘트가 기억에 남네요. 선수가 해를 등지는 구장이 아닌 관객이 해를 등지는 구장. 식당에서만 손님이 왕이 아니라 스포츠도 손님이 왕이어야죠. 100번 좋은 플레이가 나와도 집에서 티비로 보느니만 못하다면 구장을 찾을 이유가 없을테니..
정말 개인적인 생각의 극치시군요 1.미국에서도 연고지에 대해서는 매우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미국 아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시장으로말이죠 대표적으로 유타재즈. 재즈의 본고장은 OO주입니다.(검색해보세요 재즈라는 팀명칭으로 가지고 법적분쟁까지 갔어죠) 유타재즈는 연고지이동으로 대 성공을 한 팀이죠.
연고지이동으로 성공한 팀이 없다라 벌써 한번 틀리셨네요. NBA팀에서 벌써하나나왔고 님이 예로 들으신 메이져로보면 현재의 워싱턴팀 전의 몬트리올때보다 잘나가면 잘나갔지 안되지는 않죠. 간단하게 워싱턴팀 최근소식만 검색해보시길 현재 워싱턴팀의 매각가치가 상승했습니다. 연고이전의 효과 몬트릴올보다는
워싱턴이라는곳의 연고지의 잠재성이 높이 평가된것이죠 이것이 실패한 연고이전인가요? 몬트리올때의 텅빈관중석보다는 훨씬 잘나가고 있죠.
또한 현재 플로리다마린스도 주의회에서의 미 지원으로 연고이전이 90%이상 결정이 되었죠. 유럽의 연고지에대한 관점으로 모든것을 판단하시는것 자체가 무리가 아닌가요? 연고이전이 성공하는것은 미국만의 시장성논리가 결합된 유럽과는다른 연고지논리가 지배하기때문이죠.
우리나라의 프로야구 연고이전으로 따져볼까요? 두산베이즈가 연고이전으로 제일 성공한 케이스가 되겠군요. 뭐 현재 연고이전으로 따지면 두산베어즈외에는 없겠죠
프로야구 초창기 충청지역을 기반으로 시작된팀으로 알고있습니다. 그러던것이 프로야구 출범 2~3년후에 연고를 성울로 바꾸었죠. 그러나 현재 두산의 서울정착은 매우 성공적이라 할 수 있죠. 미국식의 시장성 연고논리가 강하게 지배하는 프로야구와 축구를 비교하시는것이 자체가 무리겠군요.
또한 님께서는 프로구단을 기업이 소유하는것은 맞지 않다고 하셨는데 맞지 않는것이 아니라 합리적으로 운영을 못하기때문에 문제가 되는것입니다. 링크하신기사역시 합리적이지 못한 구단운영을 꼬집은기사군요.
마지막으로 메이져리그의 20%이상은 연고이전을 한 구단들입니다. 대표적인 명문구단만 적으면 뉴욕자이언츠=>(현)센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브루클린(뉴욕) 다저스=>(현)LA 다저스 특히나 뉴욕자이언츠시절 뉴욕에서도 상당히 잘 나가는 구단이였음에도(당시 양키즈가 자이언츠구장을 공동사용) 연고지 이전을했죠.
Yankees가 Giants의 Polo Grounds를 사용한 기간은 1913~1922 10년간입니다. 1923년에 새로 지은 Yankee Stadium으로 옮겨 갔죠. Giants와 Dodgers의 서부 이동은 1958년이니 상당한 시간차가 있습니다. 사실 Dodgers와 달리 Giants의 서부 이전은 지금 와서 보면 그리 성공적이라고 보기는 어렵죠.
유럽의 연고논리와는 상당히 다른 연고논리가 지배한다는점이겠죠. 결론은 야구의 연고논리와 축구의 연고논리를 비교한다는것이 참 재미있다는것이겠죠. 아니 유럽식의 연고논리와 북미식의 연고논리가 되겠군요 미국축구팀도 연고이동을 한것같으니말이죠.
미국의 연고논리는 시장성이 없으면 미련없이 옮기는것이 현 미국의 연고지에대한 정서입니다. 그런것이 지배하는것이 우리나라구요 SK(쌍방울이 원조가 아니라지만 팀의 구성원 팀의 창단배경으로보면 연고이전에 가깝죠) 어줍지않은기사로 물지각하다느니 망말이라느니 입이 가벼운언행은 삼가해주시죠.
샌프자이언츠도 뉴욕출신이고... 미국에서는 도시옮기는게 흔한일이지만...유럽축구는 고작해봐야 같은 도시에 다른구장을 지어서 옮긴다는 차이.... 하지만...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