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N 원고 2014.10.28
언론의 현실참여 이야기
꿈에서만 그리면 무슨 소용이 있나, 실현이 돼야지!!
여기에 실린 사안들은 내가 머릿속에 그리고 있던 ‘국민행복 프로젝트’의 초벌그림을 실물현장에서 오랫동안 고통과 즐거움을 같이하며 ‘새로운 공동체로 가는’ 국민행복의 길이다. 실험은 끝났다. 이불속에서 활개 치는 어설픈 백년하청(百年河淸, 가망 없는 것을 언제까지나 기다리는 것), 백가쟁명(百家爭鳴, 많은 학자들이 쓸모없는 슬로건만 내세움)은 가라!! 언론도 글속의 틀을 깨고 과감하게 대중 속으로 파고들어 국민의 웃음소리가 꽃피어나게 하자!! 한번쯤 미쳐볼 일이다.
<거창 중앙고교 강좌>
*샤르트르는 서재를 박차고 왜 군중 속으로 들어갔는가?
*피에르 부르디외는 왜 프랑스사회의 지배계급의 문화적 권력양상과 형식주의를
고발하 는 군중집회운동을 하였는가?
*아인스타인은 반핵, 반전데모에 왜 앞장을 섰는가?
*세계의 대문호 톨스토이는 82세 때인 1910년10월28일 새벽에 아내 에게 마지막 글을
써 놓고 집을 나가 우랄산맥선 작은 기차역장 집 에서 11월7일 왜 행로병사 하였는가?
*독일의 대문호 괴테는 1786년9월3일 새벽3시에 자신의 생일을 축하 하는 고관대작을
버리고 집에서 몰래 빠져나와 마차를 타고 1년9개월 간을 이탈리아여행을 하며 왜
불후의 명작 ‘이탈리아 기행’을 썼을까?
*서재와 사무실에 갇혀 글만 쓰는 언론과 칼럼니스트는 부끄럽게 여겨 야 한다.
실험은 끝났다.
홍천 오대산 북쪽자락 북한강발원지중 하나인 샘골에 캠프나비 주말농원이 있다. 언제나 나는 어디든지 물 흐르는 계곡물소리를 좋아해서 이런 언저리에 자리를 잡는다. 달랑 비닐하우스 하나뿐인 농막이 작은 밭떼기와 숲 사이에 뒤섞여 해발 600m의 높은 고랭지의 청정한 오지산골에 숨어있다. 아흔을 바라보는 87세의 노인인 나는 47년간을 한결같이 주말에 때때로 농원에 달려가 텐트생활을 하며 밭을 가꾸고 산행을 한다. 숲과 길에게 삶을 물고, 국내외의 오지를 떠돌아다니며 길섶의 천덕꾸러기로 살아간다. 이제 실험학교는 끝나고 거리로 나간다!! 실험보따리를 싸들고 미친 듯이 거리로 나가 약장사처럼, 서커스광대처럼 한판 벌리자. 피 끊는 언론이여~ 해 볼만 하지 않은가!!
혼자만 잘 살면 무슨 재미인가?
죽을 고비를 넘어!!
이 늙은이는 거창고등학교와 거창중앙고등학교 운동장에서 아시아엔과 매거진N 깃발아래, 늦은 가을 찬바람 속에 비를 맞으며 노숙으로 전교생을 손님으로 맞아, 손의 자유 발의 자유~ 교정에서 집에서 웃음소리 끊이지 않은~ 이제 내가할레요!! 학원보다 노는 재미가 나를 키운다!! 깐돌이는 땅에 뒹굴며 이제 죽어도 여한이 없다!! 하였다.
<거창 고교 노숙>
이렇게 거침없이 휘돌아 치면서 아시아엔과 메거진N에 실리는 ‘박상설의 자연 속으로’의 칼럼이 독자들에게 삶과 잇닿은 탓인가? 이런 연유로 우리 모두가 바라는 행복의 소망은 무엇일까? 를 독자들이 스스로 찾아갈 수 있는 염원을 담아 ‘잘 산다는 것에 대하여’라는 책을 출간 하게 되었다. 이 책은 theASIAN과 MAGAZINEN이 지향하는 언론의 사명을 담아 ‘국민행복 프로젝트’를 목표로 하는 아름다운 자연풍경의 Herb이다. 이제 언론의 벽을 넘어 남의 집으로, 학교로, 기업체로, 군대로, 제도권에서 소외된 후미진 곳에서 목말라하는 군상들을 이끌고 세계로 간다.
책이 세상에 나오자마자 독자들은 나에게 사인을 받기위해 내가 농원에 살고 있는 줄 잘 못 알고, 그 먼 곳까지 여러 독자들이 찾아갔다가 허탕을 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어떤 독자는 샘골농원까지 나를 찾아갔다 나를 만나지 못하자 전화번호를 수소문해서 나에게 전화를 걸어왔다. 나는 그때 거창고교와 거창 중앙고교의 강의요청을 받고 거창에 내려가 두 학교를 이틀 걸러 방문해 교정 잔디밭에 텐트를 치고 노숙을 한다고 말하였더니, 그 독자는 멀고 먼 480km를 마다않고 거창고교까지 달려와 노숙을 하고 있는 나와 얼싸안고 방방 뛰었다.
책에 사인을 하려고 펴보았더니 밑줄을 깨알 같이 쳐놓아 또 다른 그의 모습과 맞 닿아있는 나는 90을 바라보는 행복한 노인~
<거창 고교 학생들의 아우성>
그는 질문을 나에게 연실해대며 책의 내용을 자신의 것으로 소화하려는 열의가 억척스러웠다. 그것뿐만이 아니라 내 장비의 짐들을 낱낱이 풀어 제치고 하나하나 메모를 해가며 사용법과 기능 그리고 가격까지도 상세하게 기록하며 장비의 브랜드와 제작한 회사의 이름까지 밝혀서 기록을 하였다.
그는 환갑 나이를 갓 넘긴 나이로 서울서초동에서 무슨 사업을 하는지는 묻지 않았으나 무척 바쁘고 다양한 사업을 하는 도전적인 성품의 김영근씨 이다. 모든 일을 즉석에서 당장 해치우는 참으로 부지런하게 시간을 앞지를 기세로 움직이는 통쾌한 행동가이다. 나는 거창강의를 마치고 연이어 주말인 18일 토요일에 일박 2일의 일정으로 샘골농원에서 독자들과 캠프나비 활동에 관한 워크숍을 하였는데 그 직후 김영근씨는 초저녁에 농원으로 옹골차게 찾아들어 우리를 놀라게 했다.
그 와 말을 나누어보니 그는 사회의 시사적인 문제에 대하여 모르는 게 없는 놀라운 정보통으로 그가 자리를 뜨자 적막이 흘렀다.
또 하나의 감동이야기
살다보니 소설이나 영화만큼이나 찡한 이야기도 있다.
거창에서 가을비가 내리는 찬바람 속에 내가 학교운동장에서 캠핑을 감행한 후유증으로 악성감기에 걸려들어 몸을 가누지 못하며 겨우 강의를 죽기 살기로 해냈다. 그런 연후에 초죽음이 되어 저녁을 맞았는데 난데없는 낭보朗報 전화가 날아들어, 그가 누구였는지가 기억이 안나 고통을 사유하며, 죽이며, 즐기면서 老兵은 진기한 밤을 지새웠다.
그 사연은 이러하다. 작년 2월 중순 추운 날씨에 거창의 한 농촌비닐하우스에서 ‘마지막 스승은 나를 산에 버리는 것이다’ 라는 당치도 않은 파워액션 열기를 토할 때 우연히 나의 강좌를 들었다는 두 분의 이야기이다. 그중한분인 김수경님이라는 여자 분이 내 강의를 들은 후 나와 명함을 교환하였고, 메일을 몇 번을 나로부터 받고는 답장을 못해 미안하다는 인사전화였다. 그리고는 나의 책을 100권을 매입해서 관련 CEO분들에게 선물을 겸해서 ‘스다디그룹-싸롱활동’을 하려고 하는데 책이 품절이여서 출판사에 신청을 해놓았다는 사연이다. 책이 도착하면 100권의 책에 사인을 부탁한다는 내용이다.
< 파워액션~ 마지막 스승은 나를 산에 버리는 것이다>
삶의 기쁨은 이런 것인가? 이 느낌은 이해가 되지 않으면서도 행복하다. 도대체 무슨 회사인데 책을 100권이나 산다는 말인가?
나를 스스로 조율하면서 느낌을 지우고 되살리면서 겨우 생각해낸 게
책에 쓸 사인의 문장이다. 작년에 받은 명함을 찾아내서 인터넷에서 김수경CEO의 프로필과 SLS Company Co., Ltd를 검색하고 다음과 같은 사인에 한마디붙일 글을 써서 복사를 했다.
하늘과 바다 그리고 육지를 떠도는 삶은 고통스럽고 행복합니다.
고난과 희망을 껴안고 헤쳐 나가는 정열의 ‘에스파냐’ 旅心의 女心!!
Agora의 완성도 높은 ‘향연!! 사업과 인문·예술을 아우르는 고품위의 사교문화 Salon은 저자와 심오한 담론으로 꿈을 이룹니다. 그리하여 일과 삶 사이에 지성과 자연의 사치로 여백을 즐깁니다.
Fair, Real, fun 경영을 모토로 하는 ‘SLS' Modernism의 Bravo!!!
2014년10월17일 박 상설 *사인*
SLS는 sky, land, sea이다. 회사의 경영이념은 fair, real이다.
새같이 바람같이 세계를 누비며, 우리상품을 알리고 수산물가공 수출·입 국제무역회사이다. 대표이사 김수경(41세)
*창업 2년 만에 수술500만 불 탑 수상, 해외수출 2000만 불 실적.
97. 2 한국외국어대학교 서반아어과 졸업
2000~2009 (주)프라임씨푸드 이사/해외영업담당
2009~ SLS Company Co., Ltd 대표이사
2014.4~ 경상남도 예비사회적 기업
녹색발전연구원 감사
2014.8~ 원양산업발전심의희 심의위원
국민행복을 위한 기업체-사회기여프로젝트 추진
김수경CEO는 사회적기업 녹색발전연구원의 다볕자연학교 감사직을 맡아 사회적 s색운동과 우리나라 산천에 봄바람을 불어넣는 일에 볕이 되고 있다. 사회적기업 녹색발전연구원과 다볕자연학교는 장원 원장이 대학교수 재직 때부터 현재까지 녹색시민연대운동을 펴며 이룩한 소중한 이시대의 녹색보물이다. 경남 함양군 서하면 봉전리 화림계곡은 장장 60리에 이르는 우리나라에서 으뜸가는 풍광을 자랑하는 자리에 연수원 학교가 자리하고 있다. 전통한옥과 정자문화의 보고이기 때문에 많은 국민과 외국인들이 줄지어 찾아 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