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천교회는 영춘교회에서 살림을 나와 당시 권사였던 인막득전도사님이 주축이 되어 세운 교회였다.
김태자권사님의 시모이기도 한 인막득전도사님은 단양지방내에서는 큰 일을 많이 하신 분이다.
여자의 몸으로 남천교회뿐만 아니라 보발교회와 벌천교회를 개척 설립하였고 당시에는 벌천에 있는
기도원을 일구어 섬기고 계셨다. 단아면서도 기품있어 보이는 인막득전도사님이 초대 담임자로
남천교회를 섬기실 당시부터 남천교회는 영적 전쟁이 강했던 동네였던것 같다.
최달성장로님이 예수를 믿게 된 것도, 먼저 예수믿기시작한 아내 장숙자권사가 교회에 나가기
시작한지 얼마 안돼서 정신이상이 되어 마귀가 아기귀신의 형상으로 위장하고 들어와 장난을 치는데
젊은 여자가 계곡물에 옷을 하나도 입지 않은채 들어가 물장구를 치기도 하고 벗은채로 온 동네를
헤매고 다니는 촌극이 벌어졌을때, 인막득전도사님을 찾아가 도움을 요청했고 그이가 교인들을
데리고 와서 함께 예배를 드리면, 난리를 치던 부인이 꼼짝도 하지 못하고 전도사님의 말씀에 순응하는
모습을 보고 교회에 나간 후로 정신병을 고친것을 비롯하여 여러가지 기사와 이적이 많이 나타났다고
한다.
내가 장숙자권사에게 그때 왜 그랬었느냐고 물어 보니까 자기에게 아기귀신이 들어와서
자기를 끌고 다니는데 자기는 파란 잔디밭으로 알고 옷을 다 벗고 막 뛰어 놀았는데 나중에 정상으로
돌아와서 들어보니까 그게 계곡물이었다는 것이다.
교인들이 예배를 드리러 자기의 집으로 오는 발소리가 수 많은 군인들의 군화발소리 같았고
찬송하는 소리가 천둥소리 같았으며 성경말씀은 큰 불칼로 자기를 내려치는것 같았었다고 한다.
이러한 악령의 역사가 救仁寺의 득세로 이어지고 결국 담임전도사의 가정에까지 침범을 하게 된
것이었다. 나는 정신이 번쩍 들어서 기도의 운동을 시작했다.
'기도하지 않으면 목회자의 가정도 시험에 드는데 여러분의 가정이야 오죽하겠습니까? 기도합시다!'
곧바로 새벽기도 운동이 시작되었다. 교인들이 뜨거움으로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낮에 열심히 일해서 몸이 무척 피곤할텐데도 여자교우들은 밤이면 교회로 와서 성전에서 기도하다가
잠을 자고 새벽기도회가 마친 후 집으로 돌아가는 일들이 계속되면서 교회는 기도의 소리가
점점 커져만 갔다. 나는 구인사 신도가 30만이라는데 아무리 많아도 마귀는 성령의 역사앞에서
물러갈것임을 설교하면서 기도의 불을 지펴나갔더니 점점 기도의 용사들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기도의 불이 붙으니까 자연히 영혼구원의 열정이 생겨날 수 밖에!
나는 홀로 예수 믿는 가정의 인가귀도를 목표로 뛰기 시작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