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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 도음산 천곡사 순례 2 慶北 浦港 禱陰山 泉谷寺 巡禮 二
천곡사의 명물인 소천(素泉)
석정(石井)
천곡사 경내의 우물인 이 석정(石井)은 “소천(素泉)”이라 부르며, 이 우물은 신기하게도 정월 대보름이면 물이 용솟음을 쳤으며 가뭄이 아무리 극심해도 마르는 법이 없다고 합니 다. 또한 이 물은 자정력(自淨力)이 뛰어나 , 추운 날 낮은 기온에는 물이 뿌옇게 변했다 가도 따뜻해지면 2.2m의 우물 밑바닥의 모래알을 하나하나 셀 수 있을 만큼 수정같이 맑 아진다고 합니다. 그래서 지관(地官)들의 말에 의하면 이 물은 음(陰)과 양(陽)을 겸비한 음양수(陰陽水)라고 합니다. 물의 맛은 쏘는 맛과 시큼하고 떫은 맛이 나며 철분 함량이 높은 편이라고 합니다. -천곡사 홈페이지에서-
이 물이 그 유명한 선덕여왕을 치유한 물입니다. 지금은 이 우물에 덮개로 덮어 놓았는 데 천곡사 경내의 물은 이 물로 쓴다고 합니다. 심지어 화장실까지... ^^
우물 옆에 있는 거북의 등딱지 같이 생긴 기묘한 돌이 있습니다.
우물 옆에 있는 비행접시 같이 생긴돌
이 돌 등은 진흙이 굳어져서 생긴 돌이라 합니다.
석정 소천에서
이 우물이 바위에서 솟아난다 하여 석정(石井)인데 주지스님께서는 석정이란 일반적인 이 름보다는 고유의 이름을 짓는 것이 낫다고 판단되어 이를 소천(素泉)이라고 이름지었다고 합니다. 素泉이란 '근원적인 물' '태초의 물'이란 뜻이랍니다.
여기 있는 주련도 살펴 보아야 하는데 다음 기회에 살펴보겠습니다.
보화님, 늘 칵사 주변에 계셔야 모습을 담을 수 있습니다. ^^
묘법님, 이 다음엔 고성능 카메라 진가를 발휘하세요. ^^
저도 다시 서 보았습니다.
해우소
공사중인 건물 사진은 찔레꽃님 사진
11시가 좀 지났을 무렵, 한 천곡사 젊은 보살님이 제가 관음전 주련을 찍는 것을 보시더 니 주지 스님 허락을 받으셨는냐고 하시길래, 내부를 찍는 것도 아니고 바깥을 찍는데도 허락을 받습니까 하고 웃으면서 대답하니 웃으시네요. 그리고 경내를 둘러보고 내려가는 데 부르시더니 잠시 공양간에서 차라도 한 잔 하고 가라고 하시기에 우리 일행은 차 한잔 하러 공양간에 들어갔습니다. 이 건물은 공정의 30%정도 밖에 안 된 한참 공사가 진행 중인 미완의 건물인데 일층은 주지실과 공양간이 마련된 듯 합니다.
귀티나는 탁자
공양간 방은 크고 긴 홍송 탁자가 놓여 있는데 귀티가 납니다. 잠시 후 주지 정오스님께 인사를 올렸는데 천곡사에 대한 소개를 영상으로 보여 주셨습니다. 그러면서 음료와 천 곡사에서 손수 가꾸셨다는 콜라비라는 무같은 것을 내주셨는데 맛이 있었습니다. 정오 스님은 조계종 스님인데도 특이하게 중요 무형문화재 50호 "영산재" 이수자이십니다.
영산재는 49재의 한 형태로, 영혼이 불교를 믿고 의지함으로써 극락왕생하게 하는 의식 입니다. 석존께서 영취산에서 행한 설법회상인 영산회상을 오늘에 재현한다는 상징적 의 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영산재는 재단(齋壇)이 만들어지는 곳을 상징화하기 위해 야외에 영산회상도를 내다 거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신앙의 대상을 절 밖에서 모셔오는 행렬의 식을 하는데, 이때 부처님의 공덕을 찬양하기 위해 해금ㆍ북ㆍ장구ㆍ거문고 등의 각종 악 기가 연주되고, 바라춤ㆍ나비춤ㆍ법고춤 등을 춥니다. 예전에는 사흘 낮과 밤에 걸쳐 이 루어졌으나 근래에는 규모가 축소되어 하루동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스님은 이를 위하여 고성능 음향장비를 갖추고 이층에 문화관과 템플스테이 등을 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자 건물을 짓고 계시다고 합니다.
공양간 내에 있는 반야심경 서각작품
영상에는 천곡사에 대한 영상과 건물의 시공모습을 보여 주고 계시는데 원만히 낙성되기 를 기원해 봅니다.
또한 스님은 경내에 천여평에 유기농법으로 채소를 가꾸어 진성한 사찰음식을 재현하고 계신다고 합니다. 또한 태양광으로 전력을 활용하고 계시기도 합니다. 스님의 원력이 원대함을 깊이느끼는 시간이었습니다.
영상 속의 주지 정오스님
이 장면은 천곡사가 6.25동란에 소실된 것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한문의 뜻을 살펴보면 비학산(飛鶴山)아래 포성이 진동하니 천년의 고가가 하루 아침에 잿더미가 되었다는 내용이네요.
지금은 소규모이지만 과거엔 서산대사의 법손 7대손과 8대손이 주석할 정도여서 부속암 자로 서암과 남암이 있을 정도였다고 합니다.
건물 짓는 모습
영상을 다 보고 나니 어느덧 12시가 가까워 오기에 일어나니 원하면 공양준비를 하라고 하시는데 신세를 더 질 수 없어 일어났습니다. 묘법님은 우리 향불교 명함을 스님께 드 리라고 자꾸만 채근하셨지만 바쁜 주지 스님이 우리 카페까지 살필 여력이 없으실 것 같 아서 명함은 꺼냈지만 드리지는 않았는데 묘법님께서 드리신 모양입니다. ^^
바깥까지 따라오셔서 설명하시기에 바쁘신 주지스님.
등안교를 설명하시기 위하여
절의 입구 등안교(登岸橋)
등안교에 대해서 설명하시는 스님
이 다리는 특별하게 튼튼하게 지어졌다고 합니다. 이 계곡에는 물이 흐르고 한 옆에 약 수터도 있는데 많은 사람들이 계곡에 와서는 고기먹고 술마시고 놀고 떠드는 것이 보기 좋지 않아서, 산에다 고성능 스피커를 설치해 놓고 영산재 등의 음악을 틀어 놓으니 다 도망갔다고 하며 미소를 짓기도 하셨습니다.
되돌아 가시는 스님. 감사합니다.
사중에 공양시간을 알리는 목탁성이 울리고 더이상 스님의 시간을 뺏을 수 없어 작별을 고하고 12시경 다음 순례지인 내연산 보경사로 향했습니다. 정말 배가 출출합니다.
언제 다시 인연이 될지... 천곡사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보경사는 천곡사에서 28.2Km 떨어져 있습니다. 내비가 있으니 여러 정보를 얻는데 참 좋 군요.
☞ 다음은 내연산 보경사로 안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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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아름다운 풍경과 멋진 글... 백우님... 잘 보았습니다.^^ ().
천곡사의 유래도 알아 보고 소천의 물맛도 보고 스님의 설명도 들으니 천곡사가 포항지역 불자의 귀의처 중의 하나가 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함께한 순례거움이 더하였습니다. 사진 많이 찍으셨는데 올려 주시지요 _()_
천곡사 입구에서 아침겸 점심 먹던 생각이 나내요. 불국사 말사라 그런지 큰 불사가 이루어 지고 있내요. 원만이 이루어 지길 발원 합니다....나무묘법연화경()()()
이 지역은 모두 불국사의 말사인듯 합니다. 대작불사가 원만히 이루어지기를 기원해 봅니다. _()_
천곡사 잘바읍니다
잘 보셨습니까 기회가 되면 한 번 찾아 보세요. _()_
천곡사 거운 마음으로 경내를 둘러보고 아직 미완성인 공양간으로 향하였지요 _()-
공양간에서 오이와 노각 하나 얻으셨지요 찻속에서 먹은 오이 맛있었습니다. 출출한 판에... _()_
주지스님께서 이 곳 저 곳 안내를 해 주셨네요.
스님은 천곡사에서 진행되거나 일어나는 일을 비디오에 담아서 이 절을 찾는 이들에게 보여 주신다고 합니다. 특히 무형문화재 50호인 영산재 이수자이시라 그 비디오도 있으셨을 텐데 시간상 못 보고 온 것이 아쉽기도 합니다. 소리는 스피커를 통해서 들었습니다. 처음엔 사시불공이라 하시는 소리인 줄 알았는데 음향기에서 나는 소리였습니다. _()_
내비 아가씨를 처음구 가서 시행 착오도 있었지만, 생각없이 다니기에는 괜찮았습니다.
무엇보다도 어디에서 어디까지의 거리가 궁금했는데 알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지도를 보고 자로 재서 대충 거리를 짐작해 보았는데 편리하네요. 다만 내비낭자 말을 신중하게 들어야 할 듯 합니다. _()_
잘 보았습니다. 지나고 보니 더욱 즐거운 시간이였네요.ㅎㅎㅎ 감사합니다.().
다시 한 번 보셨군요. 지나고 나면 추억이 됩니다. 늘 여여하세요. _()_